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우에다 신 지음, 강영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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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쟁사에 관심이 많다. 지난 몇년간 세계 전쟁사에 관한 책을 꾸준히 읽고 있었다. 1,2차 세계대전,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

지금 미국, 이스라엘 과 이란이 전쟁 중이다. 석유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중동전쟁에 엄청나게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나라걱정 차원에서도 중동전쟁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중동에는 왜 전쟁이 끊이지 않는가?'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관해서도 매우 궁금했다. 물론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보다 자세히 공부하고 싶었다.

그런데[우에다 신의 도해 중동전쟁]이 나에게 기회를 주었다.





중동 전쟁의 역사를 살펴보면 시작은 135년 유대인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추방되어, 온 세계로 흩어지면서 시작된 것 같다. 636년 이슬람제국이 팔레스타인을 지배하고, 11~13세기 십자군 전쟁을 거쳐 1517년 오스만 제국령이 되었다. 그리고 19세기 후반 부터 유럽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던 유대인들의 시오니즘 운동이 시작된다. 그 뒤부터 지금의 유대인이 팔레스타인 땅을 차지하면서 중동 전쟁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강대국들은 왜 유대교도인 이스라엘 편을 들어주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유대인들의 막강한 자금력 때문인 것 같다. 세계의 금융자본을 쥐고 있는 유대인들의 로비력은 어마아마할 것이다. 그리고 친 이스라엘 성향의 학계, 언론, 정치 기부금 네트워크 등의 압력이 미국이나 유럽여러 나라들에 미치는 영향력도 엄청난 것 같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서방 언론을 그대로 배껴쓰고 있는 우리언론에서도 이슬람을 믿는 아랍인들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쁘게만 보도하고 있다. 이슬람을 믿는 아랍인들이 종교를 앞세워 테러를 자행하고, 석유를 앞세워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한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 태반이다. 물론 이 것도 맞는 말이지만 이런 문제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은 아랍에 특히 많이 매장되어 있는 석유가 탐이나고, 막강한 군사력으로 그들을 압박한다. 이스라엘과 손잡고!

이 책에서는 중동전쟁의 역사뿐아니라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어떤 무기들이 사용되었는지 그림과 함께 무기의 발전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나는 밀리터리 매니아가 아닌지라 무기의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잘 알지도 못하지만 무기에 대해서 그림을 세밀하게 그려준 작가 우에다 신님에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상 방위산업은 엄청 발전하겠지만, 세상은 더욱더 무시무시해질 것 같아서 나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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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
우주플리즈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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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시적인 과학이라니! 제목이 몹시 마음에 들었다. 어떤 내용을 담았기에 시적이라는 말을 넣었을까? 참 궁금했다.

지구에 살고 있는나는 당연히 지구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그리고 지구가 떠 있는 우주에 대해서도 무한정 알고 싶다. [코스모스]를 읽고 우주의 역사를 대략적으로나마 알게 되었다. 하지만 벌써 읽은지 오래 되었기때문에 기억에서 멀어진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관계로 우주에 대해 기록한 책은 읽어도 읽어도 늘 새롭다.

[이토록 시적인 과학, 당신을 위한 최소한의 우주]는 내가 알고는 있었지만 짐작할 수 없었던 우주에 대해서 정말 쉽게 설명해 주었다. 예를 들면 태양을 축구공만하게 축소한다면 지구는 얼마만한 크기가 되며, 아울러 태양계의 모든 별들은 어느 정도로 작아지게 되는가?



태양이 축구공만해지면 지구는 2mm밖에 안되는 깨알이 되어버린다. 그렇게 생각하니 온 우주에서 지구의 존재가 얼마나 미미한지! 또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지!

반대로 우주가 얼마나 어마어마하게 큰지!



담담하게 태양계에 순서대로 떠 있는 행성들, 특히 우리가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라고 외우곤하던 행성들의 현재모습과 역할과 존재 이유에 대한 설명이 참 쉽고 자세했다. 그리고 태양계 너머 은하속으로 들어가 우리가 속해 있는 은하조차 2조개가 넘는 모래알 중 하나에 불과하다니! 책에서도 말했듯이 넓다, 크다는 형용사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고 그냥 멀고도 아득하기만 하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말할수없이 미니하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마음이 겸손해지는 것 같다.



이 책 소개 글에서도 말했지만 정말 다 읽고 나니 우주를 이해하고 삶의 무게가 들어지는 것 같은 후련함을 느끼겠다. 점점 마음이 평온해지고 넓어지고 있었다. 지금 하는 일이나 걱정들이 정말 사소해서 별 것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또 모든 걱정이 자연스럽게 지나갈 것만 같았다.

과학책을 읽고 마치 명상을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경험하다니!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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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그리스 신화 청소년 교양카페 2
허경희 지음 / 인문산책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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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유로 [그리스 신화]를 1년에 한번 정도는 읽게 되는 것 같다. 최근에 읽은 책은 주로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쉽게 그리스 신화를 소개하는 책들이었다.

어른인 내 입장에선 아무래도 예전에 읽은 이윤기 선생님의 [그리스 로마 신화 1,2]가 제일 좋았다. 그 다음으로는 특정 주제로 분류한 책이 마음에 들었다. 전쟁을 주제로 한 분류라던가, 사랑을 주제로 나눈 것도 좋았다.

이번에는[10대를 위한 그리스 신화]다. 신화의 내용으로만 본다면 10대 중반이나 후반의 아이들이 읽어야할 것 같은데, 이야기의 구성과 그림은 10대 초반의 아이들이 대상이라는 느낌이다. 주 독자층이 초등 중,고학년인 것 같다. 10세부터 10대니까 별 무리는 없는 것 같다.

아무튼 만화 풍의 그림이 참 예뻐서 폭넓은 독자층이 모두 쉽게 진입할 수 있겠다. 일단 그림이 많으니 저학년에게 접근성이 더 좋을 것 같다는 말이다.


[10대를 위한 그리스 신화]에서는 그림 아래에 <신화의 교훈>이라는 포스터 잇을 붙여서 각 신화마다 읽고 생각해 볼거리를 제시해 주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즐기고, 신화가 주는 교훈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해볼 기회까지 주니 더 알차다.

아이들이 [10대를 그리스 신화]로 서양문화의 밑바탕을 잘 다지길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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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한 뼘 반 다산어린이문학
황선애 지음, 이주희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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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주제를 다룬 책을 읽다가 문득 머리를 식히고 싶을때 짧은 동화나 그림책을 본다.

오늘은 짧은 동화 [우리 사이 한 뼘 반]을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단짝 친구를 떠올렸다. 초등 저학년일때 친했던 친구는 잘 생각나지 않는다. 그 시절, 집에서 학교까지 제법 먼 거리라서 나는 오빠를 따라서 학교에 늦지 않고 가는 게 큰 일이었다. 그러다가 4학년때부터는 오빠에게서 독립해서 친구와 학교에 갔다. 진짜 친한 친구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 친구와는 환갑을 넘긴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다. 남편끼리도 친한 친구라서 더 꾸준히 소식을 나누기도 하고 친 동기간처럼 지낸다.

나도 이 동화에서처럼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나보다 다른 친구와 더 정답게 지내면 괜히 시샘하고 질투했다.

[우리 사이 한 뼘 반]은 초등 2학년쯤 되는 아이들의 우정 이야기다.

해라와 유주는 절친이다. 그런데 해라와 유주 사이에 지안이가 끼이면서 둘사이에 틈이 벌어진다. 해라 마음에는 유주가 자기와만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마음대로 안 된다. 어느날부터 유주와 지안이가 더 가까와 보였던 것이다. 그 일은 사진한장에서 비롯되었다. 모둠끼리 찍은 사진이었다. 물론 유주와 해라는 한 모둠이다. 해라, 유주, 지안, 영웅. 이렇게 넷이 차례로 앉아 찍은 사진인데 유주와 지안이가 더 가까이 붙어 앉은 사진이었다. 해라는 뭔가 쨍한 마음이 든다. 절친 유주는 자신과 마주보고 웃어야하는데, 사진을 찍는 순간 정면을 바라본 자신과 다르게 유주와 지안이가 마주보는 상태로 찍힌것이다. 나만의 유주가 딴 곳을 바라보다니! 아마도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이 마음을 십분 이해할 것이다. 여기서부터 오해에서 비롯된 사건들이 쌓이며 이야기가 매우 재미있어진다.



 




 

초등 2학년이 고독이라는 느낌을 알아가는 과정이 참 아름답다.

오늘 무척 예쁜 동화를 통해서 고독을 배웠다.

이 동화를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나도 꼭 내가 맡은 반 아이들에게 이 동화를 소개할 생각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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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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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읽고 나면 그냥 쓸쓸하다. 사랑이 이루어지든, 아니든. 불륜이든, 아니든. 세상의 잣대로만 보면 정말 이상할 수도 있고, 이해 받을 수 없는 경우도 많지만 사람들은 여러 모습으로 사랑하고 있고 어떻게 보면 울 준비는 되어 있는 것이다. "

위의 글은 몇년 전 에쿠니 가오리의 단편[울 준비는 되어 있다]를 읽고 내가 남긴 감상이었다.

이번에는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반짝 빛나는]을 읽었다. 이 소설도 [울 준비는되어 있다]를 읽고 느꼈던 감정과 많은 부분에서 동일했다.

세상사람들은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다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 남녀가 사랑하기도 하고, 또는 남남이, 또는녀녀가. 물론 동성끼리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직접 보기는 힘들다. 그들이 자신들의 사랑을 숨기거나 대부분이 이성간의 사랑이니까.

[반짝반짝 빛나는]은 동성애를 다루고 있지만 전혀 진부하지 않고 낯설지도 않다. 이럴수도 있겠다 싶다. 어떤면에서는 정말 반짝 반짝 빛나는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인가 싶은 작품이기도 하다.

세상의 잣대로는 어찌할 수 없는 불가사이한 일들이 분명 있다. 동성애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애가 옳은 사랑의 모습이라고 이해한다. 꼭 이성애만이 옳다라고, 그렇지 않은 사랑의 형태는 다 비정상이고 나쁘다라고 미리 규정해 놓았다. 이게 과연 옳고 그름의, 또는 맞고 틀린 문제일까? 그냥 나와 다를 뿐이지 않을까? 나도 동성애자가 아닌 입장에서 그들의 사랑을 이해하거나, 응원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비난하거나 망가뜨릴 생각도 없다. 물론 그럴 권한도 없지만.

'불평등의 창조'라는 책에서 아메리카 대륙의 인디언들에게는 세가지 형태의 가족이 있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 '여자와 여자', '남자와 남자'. 대부분 남과여가 짝을 이루었지만 그렇지 않은 관계도 분명 있었고, 분명 3~400년 전만해도 그런 모습의 가족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기독교 신앙을 앞세운 유럽인들이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인디언들의 동성간의 가족 형태를 죄악시하고 탄압하였다고 한다. 서양의 잣대, 기독교인의 잣대만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지금도 동성애자가 커밍아웃 하기는 참어렵다. 세상의 편견에서 자신을 보호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짝반짝 빛나는]의 게이 남편을 둔 쇼코가 애처롭다.

언제나처럼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가의 대단한 필력에 감탄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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