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업 -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원칙과 도전
하워드 슐츠.조앤 고든 지음, 안기순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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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와

인정을 받는 기업이 되겠다"

글을 쓰듯 서평을 쓸대에 어떤 문구로 시작하는지를 고민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 하나의 문구에 사람들이 서평을 읽고 책을 사볼까하는 마음을 가지기 때문이다. 서평을 쓰며 두 가지가 생각이 났다.

그건 '택배기사 사망'에 관한 얘기와 '스타벅스 서머레디백'에 관한 사은품에 관한 것이다.

처음에는 스타벅스 기획상품(MD)이 먼저 생각났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택배기사에 대한 과로사'를 다루는 것이 더 책에 맞는 취지가 아닌가 싶다. 그 이유는 스타벅스의 CEO인 하워드 슐츠의 기업 정신에 더 부합되기 때문이다. 뒤에서 다루겠지만 스타벅스는 설립 초기부터 직원들에게 의료보험 혜택과 학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 현안에 대응하여 토론회를 열고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등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데 힘쓰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택배 회사는 노동자를 자신들의 부의 도구, 일벌레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10월 12일 사망한 택배 노동자(30대 김씨)는 7일 오전 7시에 출근하여 다음 날 새벽 4:30분까지 택배 물량 420개를 배송하였다. 그리고 밥 먹고 씻고 또 바로 출근해야 한다. 너무 힘들어 동료에게 보내 문자이다. "집에 가면 5시, 밥 먹고 씻고 바로 터미널 가면 한숨도 못 자고 또 물건정리(분류작업)를 해야 한다. 어제도 2시 도착 오늘은 5시. 돈 벌라고 하는 건 알겠는데…너무 힘들어요"

악덕업주들은 기업 본연의 정신을 다시 세우며, 사람을 중요시 하는 기업으로 반드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며, 그를 통해 기업이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엎드려 배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처음 생각난 '스타벅스 서머레디백'에 관한 것을 말해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한창 민감할 때이다. 그런데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는 새벽같이 사람들이 몰려왔다. 눈쌀을 지푸리게 하는 모습이었다. 거리두기 또한 잘 이루어지 않았음도 언급해 본다. 그럼에도 레디백을 차지하려는 욕망은 무엇인가? 그것 또한 하워드 슐츠만의 기업적 마케팅이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다.

스타벅스는 이미 고급 브랜드로서 사람들에게 명품을 입혀주는 야릇한 욕망의 분위기를 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커피 회사가 된 것은 단순한 노력을 넘어 창조적인 꿈과 희망, 인간애가 담겨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어쩌면 눈앞의 이익을 포기하고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제도들을 도입한 것이 기업에 손해를 줄거 같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해 온 하워드 슐츠는 자신의 회사 스타벅스를 인간 존엄성과 이익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자 했고, 결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스타벅스를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쾌거를 이루어 내게 된다. 이 모든 것은 바로 스타벅스를 이끌어 온 CEO 하워드 슐츠의 경영 철학 때문인 것이다.

Howard Schultz

이 책 《그라운드 업》을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이러하다.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가져와 인간이 어떻게 존엄성을 유지하며 이익의 균형을 맞추면서 기업을 세워나갈 것인지 마치 자서전을 보듯 들려준다. 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관한 오랜 관념에 어떻게 도전하며 헤쳐나갔는 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고 일하고 있는 곳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의미있는 성공은 무엇인지 그것을 인간애적인 경영 철학으로 우리에게 들려준다.

어린 시절의 얘기/계단은 내 피난처

계단에 다시 선 슐츠

특정인을 넘어 훌륭한 인물에 대한 어린시절의 얘기는 어떤 소설보다 재미있는 소소한 맛을 가진 행복을 주는 '코스트코의 치킨 베이크'와 같다. 핫도그 세트만 먹다 최근에 이걸 먹었는데 왜 진작 먹지 않았지 할 정도로 비싼 음식은 아님에도 소소한 맛의 행복을 주고 있다.

그는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처럼 가정 형편이 평탄하거나 부유하거나 안정된 가족이 아닌 상당히 불안하며 좋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다. 그가 세살 때 정부가 도시 빈민가를 위해 만들어 놓은 임대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된다. 한 마디로 빈민가 출신이다. 책을 보면 계단이라는 단어가 인상적으로 나오는데 그는 도박판으로 변한 집이 싫어 계단을 피난처로 삼아 웅크리고 있는 불쌍한면이 부각이 된다. 어머니의 우울증과 자살 얘기, 외할머니의 과격함, 아버지의 무능력함, 심지어 대학 생활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피를 팔아서까지 학비를 댔던 이야기 등이 고스란히 감춘바 되지 않고 드러나고 있어 독자로서는 안타까움과 연정을 느끼면서 마치 무언가 빨려들어가듯 그의 책이 읽혀지고 있다.

아래 사진은 슐츠의 아버지다

"아버지는 매일 소파에 누워 지냈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가로 인간'이라고 불렀다. (...) 나는 살아오는 내내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자주 떠올리며 자극을 받았다. 아버지를 보며 존엄성을 빼앗긴 삶이 어떤 것인지를 알았다. 어머니를 보며 기차의 종착역이 내 인생의 종착역이 되지 않게 하리라 다짐했다. 일하고 배우고 계획을 세워 이곳에서 벗어나 꿈을 펼치겠다고 생각했다." p5-6

"외할머니는 이혼하고 나서 불법 카드 도박판을 열었다. (...) 외할머니는 은행인 동시에 노름판 주최자였다. (...) 외할머니에게는 사업이었고, 내게는 정신적 상처였다."

"복도 맞은편에 사는 친구 빌리와 다른 이웃들에게 우리 집 속사정을 숨기려고 안간힘을 썼다. 누군가 늦은 밤 우리 집에서 터져 나오는 소음이나 정상적이지 않은 시간에 낯선 사람들이 출입하는 것에 대해 묻기라도 하면 나는 너무나 창피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p 19-21

책은 자서전처럼 스토리 형식으로 이어져간다. 책을 읽는 것이 두께에 비해 지루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이 주는 장점이며, 글이란 바로 개념정리나 딱딱한 조가비 같은 형식이 아니어야 함을 어렵게 쓰는 경영 철학자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이 책은 한 인간이 보인다. 경영과 성공은 그저 뒤따라오는 행운이다. 이 책은 용기와 희망을 주며,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세상의 기준을 명료하게 제시해주는 이정표다. 그가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30년을 노력하며 도전하는 얘기가 마치 내가 좋아하는 히말리야 등산을 정복해 나가는 다큐를 보는거 같다. 이 책은 기업가만 아니라 소규모 상공인도, 종업원도 함께 읽으며 일이 주는 방향성에 대해, 내가 하고 있는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독자들을 흥분되게 한다.

하워드 슐츠가 작성한 스타벅스 최초의 사명 선언문을 보자.

우리가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경제적· 지적· 사회적 자산이 되겠다” p62

최초의 사명문에 모든 것이 이미 담겨 있다. 그는 단순히 커피를 많이 팔아 큰 부를 이룰 목적으로 사업을 하지 않았으며, 스타벅스와 연결된 지역사회와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싶어했다. 특히 슐츠는 1980년 사업을 시작하면서 커피를 통해 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형성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 했고, 그 공간을 구현해낸 것이 바로 스타벅스였다.

이런 스타벅스는 이후 "40년 동안 77개국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일상이자 휴식"이 되었다.

또한 더불어 처음 부분에 언급하였듯 그는 직원 사랑에 최고의 CEO이다.

그는 경영에 관한 사명 선언문을 만들었다. 그는 아버지가 일할 기회를 한 번도 누리지 못한 종류의 기업을 만들려고 노력하였으며, 사회적 양심과 수익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을 넘어 분투했다. 즉 직원에게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간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윤리, 진실성, 공유, 지지, 협동, 배려, 존중, 충성 같은 이상"을 첫 사명 선언문에 담아 직원들에게 충분한 복지를 제공해 주었다. 당연히 그런 혜택을 받은 직원들은 성장동력이 됐음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이렇게 슐츠는 기업이 사회문제에 적극 나서서 대안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인종차별 문제나 청년 실업, 난민의 문제까지 이슈가 되는 일마다 목소리를 냈고 회사 경영 정책에도 반영하여 나갔다. 참으로 본 받을만한 존재이며 위인처럼 느껴진다.

"나는 누구나 바닥을 딛고 일어설 기회(Ground Up)를 가질 수 있다는 약속을 믿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그 약속은 갈림길에 있다."

그는 좋은 이웃이 어떠한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우리 사회의 이상적 인간상을 제공해 준다.

그를 일컬어 "커피 제국을 만든 빈민가 소년"이라고 한다. 그가 빈민가였기에 그는 빈민의 아픔을 가슴과 경영에 다 품었다. 이런 책은 필독서로서 각 학교마다, 도서관마다 비취되어야 할 책이다.

그리고 자신의 서재에도 이 책은 눈에 띄는 자리에 있어야할 책이다. 독자인 나는 이 책 또한 자부심어린 마음으로 서재 중심에 꽂아 놓을 것이다. 그리고 그가 내 놓은 인간중심의 경영을 품고 내 인생을 설계하며 나아갈 것이다.

좋은 책은 행복을 넘어 감사가 나온다. 이 책을 집필한 하워드 슐츠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번역본을 통해 한국에 소개한 번역자 '안기순' 번역자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소장용책으로 잘 만들어 준 출판사 '행복한 북클럽'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아참! 이 책은 슐츠에 대한 사진 자료도 매우 풍부하다. 그것도 사진 하나에 정성이 담겨있고, 선명도가 매우 뛰어나 보는 이들이 매우 지루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물론 그의 글만으로도 이 책은 반지의 제왕처럼 재미있지만 금상첨화(錦上添花)처럼 사진은 독서를 더 행복하게 하고 있다.

선한 천사

나는 스타벅스의 설립자들, 빌 세이츠 시니어, 나를 도와주웠던 초기 투자자들, 아내 셰리, 장인, 스타벅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수없이 많은 사람을 떠올렸다. (...) 그들은 선한 천사가 우리 가운데 있으며, 그 선한 천사는 바로 타인을 돕기 위해 기꺼이 발 벗고 나서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손수 입증해 보였다.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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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리스타트 - 생각이 열리고 입이 트이는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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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진 모든 지식은 근본적으로 생존도구다.

이 책은 읽으면서 저자를 다시금 보게하는 책이다. 책에는 얼굴이 나와 있지 않지만 내가 자주 이용하는 알라딘인터넷 서점을 보면 그의 얼굴이 나온다. 왜 얼굴을 보고자 하는가 할 때 저자의 인문학적인 통찰이 너무나 잘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책 갈피에 나오는 글귀는 이 책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 주었다. 매우 잘 선별해서 기록해 두어 독자가 이 책을 읽고 싶도록 만들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 조금만 다뤄보자. 정치와 경제, 지배력에 대한 내용인데 매우 관심가는 대목이었다.

"정치는 근본적으로 시끄러운 것이며, 싸움판이다. 그러나 시끄럽게 싸운다고 해서 나라가 망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치판이 시끄럽다는 것은 정치가 건강하다는 반증이다."

"미국의 포드자동차는 1913년 컨베이어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는데, 이 시스템이 모든 공장으로 확산되면서 급격한 공급과잉 현상에 직면했다. 경영난을 겪게 된 공장주는 직원을 줄여 문제를 극복하려 했고, 실업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소비는 더 위축되었다. 이후 공장들이 줄도산을 하면서 1929년 대공황의 발단이 되었다. 당시 미국의 값싼 제품들이 전 세계로 흘러들어 대공황의 여파는 10년이나 지속되었고, 각국에서는 국수주의가 판을 쳤으며, 이는 또다시 제2차 세계대전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방금 나온 경제대공항의 얘기는 본 책 2장에 나오는 '단번에 깨치는 세계사' 부분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래서 다른 부분을 먼저 보지 않고 이 부분으로 달려갔다. 페이지 166-167에 나오는 부분인데 1차대전과 2차대전에 대한 흐름과 통찰을 아주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어 세계를 보는 눈을 열어주고 있다. 아이러니 한것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공급과잉의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것이다. 즉 전쟁은 엄청난 물자를 요구했고, 그 과정에서 공급과잉은 저절로 해결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공업시대를 저물게 하고 상업시대가 본격화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즉 생산보다 시장을 더 중요시하는 정책이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고 상업시대의 본격화는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대립에 의한 냉전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외부 시장은 확대되고 내부 시장은 안정시키는 것이 성장의 요체라고 판단한 것인데 그런데 시장의 관리방법을 두고,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라는 견해가 달라지면서 소련 중심의 사회주의 국가들과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국가들로 시장이 양분화되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그래서 유럽은 서구와 동구로 갈라지고, 아시아에서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대립하여 이른바 냉전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이다.

이 부분만 읽어봐도 책은 너무 재밌고 전체를 보는 통찰력을 주어 이 책을 읽은 후에 나는 한참 성장해 있는 자부심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저자의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책이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언급했듯이 '누군가의 생각을 열고 입을 틔우는 발전의 도구가 될 것임을' 말해 준다. 즉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러하다.

“어렵고 골치 아픈 인문학의 시대가 저물었다. 고루하고, 난해한 인문학의 범주에서 벗어나 가장 쓸모 있고 꼭 외워야 할 지식만을 압축한『인문학 리스타트』"

책이란 고루하면 안 된다. 요즘 철학도 고루하며 난해하기 보다는 독자들이 읽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주어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 책은 그러면에서 너무나 뛰어나다. 따분한 인문학이 아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 지루하지 않다. 읽으면서 전체가 보인다.

저자가 말한대로 "모든 표준이 달라지는 뉴노멀시대에 단단한 중심과 유연한 통찰을 갖고 싶다면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통해 리스타트 해야만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소수의 특권층과 지식인들에게 유린 당하지 않을 것이다.

즉 이 책은 생존에 필요한 강력한 무기와 같다. 과거 왕조 시절만 하더라도 역사, 철학, 종교와 같은 인문학은 극소수의 권력층만 특권처럼 누린 지식이었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인문학이 권력을 얻고 유지하고 향유하는 데 가장 요긴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또한 인류가 호랑이나 사자, 악어 같은 강력한 개체들을 물리치고 포식자가 된 것은 지식을 축적하고 전달할 수 있는 능력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역사, 철학, 종요로 대표되는 인문학은 그 어떤 학문보다도 "전투적인 생존도구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러한 인문학적인 실용적인 책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보는 견문을 가져야 할 것이다. 플라톤의 말이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플라톤

이 책은 인문학의 핵심인 역사, 철학, 종교에 대해 세 분야를 네 개의 장에 나눠서 설명해 준다.

첫 부분에 나오는 경제+정치=역사의 정리도 명쾌해서 읽는 이가 자꾸 지적인 호기심을 누리도록 해준다. 즉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경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경제는 인간의 생존활동에 관한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제와 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정치'다. 정치란 곧 '경제를 조종하는 모든 행위'를 의미이기에 경제가 우리의 몸이라면 정치는 우리의 행동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정치는 경제를 떠나서는 논할 수 없고, 경제는 정치를 떠나서 따로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사란 무엇인가 할 때 그건 우리의 행동을 통해 일궈낸 삶 자체이자 기록이다.

이어서 저자는 '종교+철학=인류생존의 행동지침이라는 등식을 내세운다.

이 부분도 흥미를 주는데 종교와 철학이 결합을 한 배경이다. 그건 바로 대제국의 정치적 목적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었다. 즉 거대한 제국을 거느리기 위해 통치할 수단을 찾지 않으면 분명 사방에서 문제가 야기 될 것이다. 즉 무력으로 지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 종교와 철학은 지배자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게 하면서 자신들에게 굴복시키기 위해 교리를 통해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던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경제, 정치, 역사, 종교, 철학 분야의 소중한 지식들을 한 권에 담았으며, 다방면의 교양과 상식들을 통째로 섭렵하도록 도와준다. 분명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올린 ‘지식’은 ‘삶의 질’만 아니라 관계를 주도하고, 생각의 회로를 바꾸며, 나아가 일상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견고한 생각의 장벽이 깨져서 새로운 '나'가 탄생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거대한 지식의 흐름을 한 눈으로 연결 시켜준 저자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학교에서 교과서를 달달 외웠지만, 막상 ‘지적대화’가 시작되면 입도 뻥끗 못 하는 A군부터,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지 ‘결정장애’를 앓고 있는 B양까지… 『인문학 리스타트』는 경제·정치 분야의 교양지식을, 역사를 뒤바꿔버린 세계사를, 인류의 발자취에 영향을 미친 종교와 철학이론을 알기 쉽게 요약하여,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에게 혜안을 안긴다.

“인생의 격을 높이는 진짜 공부가 열린다!”

200만 부 밀리언셀러 작가 박영규,

삶의 무기가 되는 인문 지식을 한 권에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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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1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1
송정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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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중에도 시간의 세례를 받은 소설을 특히 좋아한다. 시간을 이기는 것들은 강하다. 세월이 흘러도 사랑받는 책은 다 그 이유가 있다."

하루 한 편, 시대를 뛰어넘어 전해오는 명작 속 지혜를 만나다

잠들기 전 10분 독서로 완벽 마스터하는 세계고전문학!

명작을 읽고 싶었다. 그것도 많이 읽고 싶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모든 작품을 다 읽을 수 없으니 하루 한 편이라도 10분 정도의 독서로 세계고전문학을 파악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은 내 손에 들려졌다.

시간이 없어서 고전을 읽지 못하겠어요 하는 분들에게는 핑계하지 못할 그런 책이 바로 오늘 독자인 내가 들고 있는 책이다. 일단 이런 많은 책들에 대해서 어렴풋이 책에 대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동안 읽고 싶었지만 경제적 여건, 시간적 여건이 따라오지 않아, 또한 관심이 없는 부분이 있어 놓치기 쉬운 고전들을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고전문학에는 인간 삶에 대한 고민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지혜가 담겨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줄거리뿐 아니라 ‘직접 읽은 것처럼’ 원작의 분위기까지 느껴볼 수 있도록 각 작품의 특징을 살려 핵심 장면을 빠짐없이 실어주고 있다. 더불어 문학 작품에 대한 소개와 작품마다 어려 있는 에피소드나 알아두면 좋을 작가와 작품에 대한 정보도 적어두었다.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가 원래 또 재미있는데 그런 흥미 부분도 함께 실었으며, 명작을 둘러싼 사회적・역사적 맥락까지 깊이 있게 파악하도록 해주니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책을 받자마자 제일 먼저 읽어내려간건 톨스토이의 『부활』이다. 부활이라는 책은 민음사 출판물로는 무려 1,000페이지에 가깝다. 톨스토이의 책은 몇개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제목만 알고 있었지 그 안의 내용이 무엇을 말하는지 몰랐다. 명작 비하인드에 책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부활이라는 책은 톨스토이가 일흔이 넘어 완성한 만년의 역작으로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니나』와 함께 3대 작품으로 알려진 최고의 작품이다. 특히 이 책은 19세기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 구조와 종교적인 모순을 지적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에서 정신적인 ‘부활’을 향한 가능성을 탐색한 소설이라고 한다. 인간과 구원에 대한 최종적인 통찰이 담겨 있는 명작 한 부분만을 읽으면서도 뭔가 고전의 깊은 맛이 내 몸에 배겨진거와 같아 너무 좋다고 말해주고 싶다.

저자는 부활에 대한 거대한 페이지를 무려 3장으로 압축하여 독자들에게 내민다. 그런데 책 한 권을 다 읽은것 마냥 작품의 세계와 그 핵심 요지를 잘 설명해주어 책을 맛있게 읽고 원작을 읽도록 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 주는 가르침과 교훈을 적어 본다.

카추샤는 먼 유형지로 떠나고, 네홀류도프는 카추샤가 찾은 사랑을 인정하고 스스로 괴로운 사람을 위해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타락했던 그의 영혼은 부활한다.

선을 향한 노력이 영혼을 구원한다.

선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어야 한다. p290-291

작가의 이번 책은 2006년 첫 출간한 책인 『명작에게 길을 묻다』를 새롭게 쓴 책이다.

그녀(작가)는 독자들이 특별히 아꼈던 작품을 엄선하여 다시 쓰고, 작가의 삶과 명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추가로 집필하여 우리에게 고전을 선사해 주고 있다. 이미 몇몇의 책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와 깊이 있는 교양을 전해온 그녀는 가을 추위로 움추려든 우리에게 행복한 낙엽을 선물해 주고 있다.

오늘 내가 살고 있는 거리에 단풍이 들었는데 그 단풍을 보며 문학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생각에 그렇다는 것이니 문득 생각난 글을 끝으로 고전이 될지도 모르는 말을 하며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인생도 추위가 오면 단풍이 들까?

단풍처럼 아름다워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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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연휴양림 가이드 - 휴식부터 레저까지 숲에서 즐기는 생애 가장 건강한 휴가, 개정판
이준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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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자연휴양림 가이드가 제안하는

자연에서 근사하게 놀고, 먹고, 자는 법!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여행 레시피!

아웃도어 여행 전문가 이준휘가 엄선한

대한민국 최고의 자연휴양림에서 즐기는 휴가!

문명 사회가 될수록 사람들의 마음에는 자연을 향한 욕망 또는 애착이 더 절실해 지는거 같다.

요즘 주말이 되면 벌써부터 캠핌장은 코로나와 상관없이 텐트 또는 캠핑카로 가득차 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문명의 구속에 얽매이려 하지 않고 자연을 벗삼아 '욜로'의 인생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시대가 원하는 책이며, 이제는 삶의 필수품이 되어 있어 사람들에게 자연의 맛집을 소개해 주고 있다. 저자는 2005년 한 선배를 따라 산속에 있는 휴양림에 머물렀던 것이 계기가 되어 숲 속에서 즐기는 삶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그 자신이 2008년도 부터 본격적으로 캠핑을 하기 시작하면서 그는 소위 자연휴양에 대한 도인이 되어가고 있었으며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었다.

본 책은 자신의 경험을 벗삼아 두 가지 목적하에 이 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한다.

첫째 독자들의 여행 목적에 맞는 자연 휴양림을 소개하는 것이다. 휴양림이라고 할 때 산 있고, 숲 있고, 계곡이 있어 다 비슷비슷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진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휴양림마다 차이가 있다고 한다. 즉 물놀이를 하기 좋은 장소가 있는가 하면, 물이 없는 휴양지가 있고, 어떤 곳은 볼고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많고, 어떤 곳은 밖으로 나가 주변을 둘러봐야 좋은 것이 있다.

이렇게 저자는 이 책에서 57곳의 자연휴양림과 3곳의 치유의 숲에 대해 알려준다.

두번째 목적은 휴양림 예약에서 숙소 선택까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여행자들이 휴양림을 가고 싶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예약 방법과 팁을 알려주는 고마움을 주면서, 특히 1,519개의 객실과 1,393개의 야영테크에 관한 정보도 알려주는 꿀팁을 볼 수 있다.

자연휴양림에 대한 이만한 책이 없다고 할 정도로 저자는 매우 세심하게 독자들을 배려하고 안내해 주고 있다. 먼저 이 책을 보는 방법을 반드시 보면서 탐색해 나가면 좋겠다.

이 책은 '아직도 낯선 사람들을 위한 자연휴양림 FAQ'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자연휴양림의 환경과 고도, 기후, 규모 시설, 강수량까지 알려준다. 이어서 휴양림 숙소 고르는 방법과, 이용시 주의사항, 예약하기 또한 매우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며, 테마로 즐기는 휴양림도 소개해 주고 있다. 이 얼마나 멋진 자연 뷔페인가?

일단 책을 보면 눈이 즐겁고 행복하다. 자연이 주는 행복감을 책을 통해서 먼저 전달 받아 혹시나 바빠 움직이지 못할 때, 이 책 한 권을 들고 커피를 마시며 아이 서핑을 해나간다면 마음의 적절한 위로와 함께 자연휴양림에 대한 정보도 얻는 일석몇조의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저자는 60개의 휴양림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잘해주지만 무엇보다 멋진 자연을 벗삼아 있는 자연휴양림에 대한 사진컷도 일품이라고 하겠다. 우리가 자연전문잡지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나왔을 때 굉장한 흥문 속에 책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자연의 세계를, 휴양림을 필요적절하게 보여주는 것에 아낌없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이 책은 또한 반려견과 함께 휴가를 즐기고 싶은 여행자를 위한 휴양림도 소개해 주고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또 다른 고마움을 선사해 준다.

그렇다. 내가 현재 들고 있는 "대한민국 자연 휴양림 가이드"라는 책은 "휴식과 레저를 위해 조성된 우리나라 자연휴양림에 대한 여행정보를 모두 담은 국내 유일의 자연휴양림 가이드북으로서 수도권부터 제주도까지, 여행 전문가 이준휘 저자를 통해 엄선한 가장 좋은 것을 독자들에게 선물해 주고 있다.

처음 떠나는 자연휴양림 여행을 완벽하게 안내하는 최고의 자연휴양림 가이드북

지금 시대는 코로나를 떠나서 삶의 휴식기를 절실하게 찾는 시대이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진정한 쉼을 통해 영혼의 힐링을 하기를 원한다면, 또한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행을 원한다면 자연휴양림 여행을 독자 또한 권하는 바이다. 숲길을 산책하며 피톤치드를 통해 삼림욕을 하면서, 호젓한 통나무집에서 낭만적인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당장 이 책 한 권으로 집콕하지 말고 떠나시기를 바란다.

나 또한 이미 설레이며, 자연이 그리워 내 마음 요동치는 것을 어찌할 수 없는 밤을 오늘도 보내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얼마 전에 읽은 "풀의 향기"라는 책 속에 글말이 떠올라 끝부분에 언급해 본다.

빅토르 위고는 그가 쓴 여러 기행문에도 나와 있듯 초원을 자주 산책했다. 그는 도보 여행과 산책을 하면서 종종 "어느새 환상에 빠지곤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때 또 이런 말을 남긴다.

"이슬이 풀잎 끝에서 떨리고, 새가 지저귀며 햇살이 환하게 비추기만 하면 기쁨이 보장된다"

같은 시기 미국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숲속에 대해 한 말을 적어 본다.

"사람이 건강하려면, 농사 짓는 땅에 퇴비가 필요하듯 바라보고 살 수 있는 초원이 필요하다. 삶의 에너지를 끌어내는 영양분들이 바로 거기에 있다."

"풀잎과 낙엽을 금빛으로 물들인 투명하고 환하게 반짝이는 빛 속을 걸었다. 기분 좋게 잔잔히 반짝이는 빛을 받고 있으니, 세상 그 누구도 이토록 눈부신 금빛 물결에 몸을 담든 적은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풀의 향기 중에서 , 돌배나무 2020)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가 시작되면서 특히 매년 5월 1일에 초원을 산책하는 일이 관례가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목적은 세상의 부패와 맞서는 데 있었다고 하는데 인간은 초원의 풀과 접촉하는 즐거움을 누려야만 문명에 의해 질식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쩌면 한국은 매 주말마다 이미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초원을 누비는 호사로움을 누리고 있는데 이 책은 그 호사로움을 지혜롭게 하도록 돕는 큰 매개체임이 틀림없다!


『대한민국 자연휴양림 가이드』의 5가지 포인트!

★ 수도권부터 제주도까지, 국립·지자체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60곳의 여행정보

★ 숲에서 낭만적인 하룻밤을 보내자! 치열한 경쟁에서 성공하는 예약 노하우 공개

★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없는 자연휴양림 내부·야영장 상세 배치도

★ 편의시설, 자연환경,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깐깐하게 엄선한 명당 데크 안내

★ 가족 여행자를 위한 자연휴양림 주변 볼거리&맛집&즐길 거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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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만에 끝내는 공황장애 치유법
김영화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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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키워드는 딱!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공황장애 치유법.

6 주만에 끝낼 수 있다.

 

연예인들을 통해서 우리는 공황장애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 탓인지 모르지만 우리 주위에 공황장애와 더불어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자들이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있다. 내 주위만 하더라도 공황장애로 인해 또는 우울증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자들이 몇몇 있다. 최근 추석을 맞아 한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는 오래 사귀던 여자 친구와 결혼까지 오고 갔었는데 그런데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그 이유는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혹시나 초상을 치를 수 있으니 내가 그 슬픔을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은 어쩌면 친구와 같은 것이라 생각이 된다. 왜냐하면 이 두 가지는 겹쳐 오는 경우가 많아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아 보았다.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수영 교수가 정리를 잘 해주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 차이가 뭘까?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어떻게 다른지는 한 가지 포인트를 잡아서 보면 됩니다. 일단, 공황장애는 감정으로 따졌을 때 "불안"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런데 우울증은 "슬픔"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차이가 있는데 감정적으로 공황장애는 굉장히 불안하면서 몸이 굉장히 힘듭니다. 그리고 심장도 두근거리고 호흡도 안쉬어지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불안하다'가 강하면 공황장애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 마디로 불안이 강하면 공황장애, 슬픔이 강하면 우울증인 것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겹쳐 오는 경우가 어쩌면 대부분인거 같다.

 

본 책은 공황장애만 다룬다.

 

책에서는 공황장애를 '공황발작'이라고도 말한다. 즉 공황장애가 무엇인가 할 때 "공황장애는 극심한 불안과 함께 두통,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질식감,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우발적, 발작적으로 나타남으로 공황발작 이라고 표현한다." 물론 이 표현은 당사자 듣기에 거북한 표현이나 발생 현상으로 봤을 때는 '발작'으로 보는 것도 큰 무리가 아니라 생각이 든다.

 

그렇다. 공황장애는 연예인들만의 병이 아닌 우리들의 병이다. 즉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다른 사람에게 뒤처진다는 불안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들이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공황장애에 노출되어 진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고칠 수 있냐"는 것이다.

 

이 책은 이것을 얼마든지 고칠 수 있고, 그것도 6주만에 고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그래서 이 책을 택하였다. 내 옆의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공황장애 치료 방법

 

공황장애 6주 치료에는 첫째 약물치료가 있다. 책을 보면 1장과 2장에서는 공황장애 개념과 진단법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불안장애에 대한 진단법도 소개한다. 물론 같은 얼굴이기에 함께 보면 공황장애를 더욱더 이해가 간다. 우선 불안은 인간의 본능적 감정이며 필요한 감정임을 강조한다. 위기 상황에서 불안하지 않으면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주변에 위협이 없는데도 불안해하거나 걱정이 해결된 다음에도 계속 불안해하는 경우이다.

 

이런 불안은 5가지의 얼굴을 가진다. 얼굴 1: 범불안장애, 얼굴 2: 사회공포증, 얼굴 3: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얼굴 4: 강박장애, 얼굴 5: 건강염려증이다.

 

이런 불안장애는 빨리 치유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생기며 알콜중독으로 빠지게 되는데 이걸 빨리 발견하고 치유할 수 있으니 바로 약물치료라는 것이다. 놀랍게도 공황장애 초기에는 약물치료 하나만으로 70%이상 치료 효과를 본다고 한다.

3장은 이렇게 공황장애와 불안장애에 대한 약물치료법을 담고 있다.


두번째로 공황장애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불안이나 공황증상을 경험하고 난 뒤, 다시 그런 고통스러운 경험을 반복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데 이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인지행동치료를 4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것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이다.

 

세번째 치료에는 '좋은 이완법'을 소개한다. 불안해지면 온몸의 근육이 긴장하게 된다. 따라서 반대로 근육 긴장을 줄이면 불안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가 된다. 특히 근육이완법은 불안과 긴장감을 줄이고 호흡곤란, 가슴 압박감 등 신체 증상을 조절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5장에 이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네번째 치료에는 '호흡치료로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일종의 명상과도 비슷한 호흡법인데 매일 15-30분간 혼자만의 시간을 만들어 명상하게 되면 교감 신경의 긴장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가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편안하게 호흡 명상을 해보며 마음의 평정을 유지해 보자. 6장에 그 내용들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치료에 대한 실천, 연습을 언급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좋은 치료법이라도 연습하지 않으면,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그것을 위해 저자는 80/20 규칙을 소개한다. 이 규칙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즉 소비자의 20%80%의 불평을 제기하고, 20%의 범죄자가 범죄의 80%를 저지르며, 연구 팀의 20%가 새 아이디어의 80%를 낸다고 해서 만들어진 법칙이다. 즉 이 규칙은 호홉요법에도 적용하면 매우 좋다고 한다. 한 마디로 80/20의 규칙의 호흡법은 노력의 첫 20%80%의 불안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후에는 지속적인 연습 계획을 세우고 나가야 한다.

 

이렇게 책은 우리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누구든지 공황장애가 생기면 이 책을 보고 당장 실천해 보면 된다. 그럼에도 만족스럽지 않다면 정신과 상담을 받든지 그 전에 우리 스스로 치료하는 자가 치료를 하며 이겨나가면 얼마든지 이겨나갈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끝부분에 음식에 대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말해준다.

 

그렇다. 인간은 불안을 안고 사는 존재다. 그 불안은 개인적으로 볼 때도 핵심 원인을 살핀다면 '타인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거나 뒤처진다는 불안'이 공황장애를 일으키는데 큰 일조를 하는 거 같다.

 

또한 미래에 대한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불안 증세를 더 키워내는것 같다.

 

그러므로 자신을 좀 더 많이 '내려 놓는' 시간을 가지는 여유를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된다.

 

 

불안한가? 그렇다면 이런 명언 하나를 되새기며 호흡명상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불안을 없애주는 명언 몇 개를 가져와 본다.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티베트 속담-

 

우리가 불안한 것은 특정한 대상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미래에 대한 걱정, 실수할까 봐 느끼는 초조함은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 특정한 대상이 아니라 실패할까 봐 느끼는 두려움이 불안감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불안해하는 진정한 대상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절망한 날엔 키에르케고르 중에서.. (22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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