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사유가 아니라 돌파다 -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죽음 직전 깨달은 인생의 법칙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경희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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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아야 하냐고 묻는 당신에게

이 책의 백미는 이 글의 서문에 모두 실렸다. 톨스토이가 생각하는 모든 인생의 의문과 답이 이 책을 여는 글에 다 실렸다는 말이다. 나머지는 거기에 따른 설명과 이해를 풀어낸 것에 불과하다.

처음 여는 글을 읽었을 때 독자가 평소에 느꼈던 감정과 소용돌이치는 괴로움을 톨스토이 또한 느끼고 '치명적인 속병'처럼 앓았음에 반가움과 더불어 흥분이 되었다. 즉 "삶은 무엇이고, 어디로 향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밤낮 그를 괴롭혔던 것이다. 그는 계속해서 말하기를 이런 의문들은 마음만 먹으면 해결될 수 있는 것이며, 별거 아닌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지금은 시간이 없지만 내가 원한다면 쉽게 답을 낼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하며 지냈다. 그러나 그런 의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자주 떠올랐고, 끈질기게 답을 요구했다. 마치 한곳에 계속 떨어지는 잉크 방울처럼 어느새 마음속에 크고 시커먼 얼룩을 남길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는 삶이 멈췄다.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잠을 자지만 이런 것은 진정한 삶이 아니기에 삶은 그냥 멈춘 상태로 죽음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죽음이 두려웠기에,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기 위해 방도를 찾아내며 또 다시 절박한 마음으로 삶이 무엇인지 탐닉했다.

그가 겪은 과정이 독자에게도 있었기에 흡수되듯 읽어갔다. 폴 고갱의 그림 가운데 긴 제목의 그림이 있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가 그것이다. 즉 이러한 물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질문하며 가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 질문을 갈구하듯 절박한 심정으로 찾는 자가 있으니 바로 톨스토이였다.


그는 이런 삶의 의문들을 위대한 현인들과 인간의 지혜에서 찾았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들에게서 허상적이며, 공허한 외침을 듣고서는 더 절망적인 상황으로 나아갔다. 지혜의 대가들이 내린 결론은 삶은 덧없고 허망하며,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 자는 행복하고, 죽음이 삶보다 낫다. 그러니 삶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궤변을 들었다. 처음엔 톨스토이 또한 솔로몬과 쇼펜하우와 같은 자들이 삶의 의문을 아주 정확하게 제기했다고 확신하며, 일반 대중들은 이 의문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단정까지 하며 비하했다.


그러나 그는 어느 날부터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어떤 별난 본능적인 애착에 끌리면서 오히려 노동자 계층의 사람들이 더 평온하게 기쁜 마음으로 고통을 받아들이며 죽음을 향해 다가가는 것을 보게 된다. 즉 탈출구는 뜻밖의 곳에 있었는데 그것은 책이 아니라 삶에서 찾았다. 평생 힘들게 일하면서도 삶에 만족하고, 가진 것 없이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을 깊이 들여다볼수록 그는 살아가는 것이 편안해졌다. 머리로 쌓은 모든 지혜가 답하지 못한 질문에, 땀 흘려 일하는 이들의 삶이 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그는 귀족의 옷을 벗고, 손수 부츠를 꿰어 신고 밭을 갈며, 몸으로 살아 내기 시작했다. 아래에 그 한 대목을 싣는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런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책 속에서나 사람들이 전해 주는 이야기 속에서 깊이 탐구할수록 그들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살아가는 것이 편안해졌다. 이렇게 2년이 흐르자 내 안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오래 전부터 내 안에서 진행되고 있었던 변화였다. 부유한 지식인이었던 나와 같은 부류에 속한 사람들의 삶이 혐오스러워졌을 뿐 아니라, 모든 의미를 잃은 것이다. 우리의 모든 활동이나 논증, 학문, 예술이 그저 탐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안에서는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그보다는 땀 흘려 일해서 스스로 삶을 창조하는 사람들의 행위가 바로 참된 삶이었다. 나는 이러한 삶에 부여된 의미야말로 진리라는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였다. p.11


이어서 그는 인간이 자신만을 위해서 살면 불행해지고, 타인을 위해 살면 행복해지는 단순한 원리를 깨닫는다. 즉 이성적 의식은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말한다. "모든 사람이 너를 위해 살고, 자신보다 너를 더 사랑하기를 바라는가? 그 소원이 성취될 수 있는 조건은 단 하나다. 모든 존재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살고,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는 것이다. 그럴 때만이 너와 모든 존재가 모든이의 사랑을 받을 수 있고, 행복을 얻을 것이다. 모든 존재가 자신보다 다른 이를 더 사랑할 때만 네가 행복할 수 있다면, 살아 있는 존재로서 너는 자신보다 다른 존재들을 더 사랑해야 한다." p.102

소크라테스나 쇼펜하우어, 그 외의 많은 현인들은 모든 존재의 인생은 불행하고 무의미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도록 이끌었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한 단계 더 깊이 나아가자 그는 인생이 인간 속에 존재하는 이성의 법칙을 실현하는 것임을 이해하게 되었고, 각 개인이 모든 사람에게 봉사하고, 모든 사람으로부터 봉사받는다는 이 법칙만 이루어진다면 모든 인간이 무한하게 커지는 최대의 행복을 얻을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제목 그대로 『삶은 사유가 아니라 돌파다』는 깨달음을 얻은 그는 생각의 존재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을 넘어서 땀 흘려 일하며 스스로 삶을 창조하는 일에 적극 참여케 된다. 즉 오직 걷고, 일하고, 사랑할 때 비로소 삶은 고요해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면서 생각의 미로 속에서 탈출을 하게 되었다.

평생을 사유했으나 그 어떤 문장도 나를 구하지 못했다. 걷고, 일하고, 사랑할 때 비로소 삶이 고요해졌다.

Leo Tolstoy

마치 공자가 말하기를 “내가 일찍이 하루 종일 밥도 먹지 않고 밤새도록 잠도 자지 않고 생각만 해보니 아무 유익이 없었다. 배우는 것만 같지 못했다”는 말을 하듯이 인간은 사유의 동물이지만 사유 속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또한 배우는 일에만 몰두하고 한 발자국도 내 딛지 않으면 그 배움은 아무 소용이 없다. 오로지 단순히 걷고, 땀 흘려 일하고, 사랑하며 살 때 삶은 이상한리만치 안정을 되찾는 것이다.

이 책은 톨스토이가 극심한 허무 속에서 써 내려간 『참회록』과, 그 사유가 더욱 깊어진 때 쓴 『인생론』에서 가려 뽑아 새롭게 엮어낸 책이다. 그가 고뇌했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실려있다.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왜 뭔가를 원하거나 행하는가?" 또한 "나의 삶에 죽음도 파괴하지 못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가?"하는 고민이 나에게도 문득 찾아온다면 톨스토이가 겪고 깨달았던 삶의 진정한 의미의 해답을 여기서 발견해 보면 좋겠다.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몰랐다.

삶이 두려워 도망치려고 하면서도,

여전히 삶에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p.29

여는 글을 읽고는 그 다음 부터는 책과 씨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단순하게 읽으면 톨스토이가 전하고자 하는 인생의 맥락을 못 읽고 책을 덮게 된다. 버지니아 울프가 말했듯 "톨스토이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 사소한 손짓부터 내면의 가장 깊은 곳까지" 보는 자이기에, 그가 마주대한 삶의 의문과 고민을 통해 영혼의 자유를 느껴봤으면 좋겠다. 그렇다. “왜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답을 찾지 못한 그의 마음은 끝내 자살 충동까지 느껴, 혹시나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봐 방도를 찾을 정도였다. 그에게 있던 부도, 명예도, 재능도 그를 구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진리는 책이나 현인들의 말에서가 아닌 뜻밖에도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찾게 되었다. 즉 삶이란 머리로 헤아려 풀어 내는 문제가 아니라, 온몸으로 부딪쳐 통과하는 과정인 것이다.

영화 인턴中 한 대사가 매우 인상적이다.

-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게 삶의 전부이다.

- Work and love, love and work. That's all life.

어떤 책제목에서도 봤는거 같은데 찾지 못했다. 그러나 그 내용은 기억하는데 바로 "먹고,일하고,사랑하라."이다. 꽃도, 짐승도,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행복하다. 오직 인간만이 삶의 이유를 잃고 헤메는데, 이유를 찾아 헤메기 보다 단순히 먹고 일하고 사랑할 때 인간은 행복감을 얻는다. 이게 바로 톨스토이가 만났던 참된 삶이었다. 이 책은 그저 삶이 따분하고, 삶이 무엇인가를 알 수 없고, 마음의 공허함이 있을 때 손에 들고 진지하게 읽으면 도움이 된다.

이 책의 한 문장

5년 전부터 마음속에서 아주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 했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전혀 알 수 없는 회의의 순간들, 삶이 멈춰 버린 듯한 순간들이 찾아왔 고, 그럴 때면 당혹감을 느끼며 절망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그런 순간들은 이내 지나갔고, 나는 이전처럼 아무 일 없었다 는 듯 삶을 이어 갔다. 하지만 그런 혼란스러운 순간들은 늘 같은 모습으로 점점 더 자주 찾아왔다. 그럴 때는 또다시 삶 이 멈춘 듯 느껴졌고, "삶은 무엇이고, 어디로 향하는 것인 가?"라는 똑같은 의문이 고개를 들었다.

"새는 하늘을 날고 먹이를 모으고 둥지를 지으며 살아갈 운명이고, 그렇게 살아가는 새를 볼 때면 나는 기쁨을 느낀다. 염소와 토끼와 늑대는 먹이를 먹고 새끼를 낳아 기르며 살아갈 운명이고, 그렇게 살아가는 동물을 볼 때면 나는 그 동물의 삶이 행복하고 의미 있다는 확신이 든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인간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생존을 위해 살아가야 하지만, 자신만을 위해 살아간다면 파멸하고 만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점이 동물과 다르다. 나는 인간이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해 살 때 행복하고, 또 그런 삶에 의미가 있다고 확신한다."

_ 언젠가 행복할 사람은 영원히 행복할 수 없다 중에서 P. 79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천체까지의 거리를 밝혀 냈고, 그 무게를 규정하며 태양과 별의 성분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개인적 행복에 대한 요구와 그 행복을 부정하는 현실 세계의 삶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이냐의 문제는 5,000년 전과 마찬가지로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P.101

"우리는 한 인간의 내면에서 참된 생명이 완성되어 가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오직 자기 내면에서 참된 생명이 완성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뿐이다. 사람이 죽지 않아야 할 때 죽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날리가 없다.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죽음이 꼭 필요할 때 비로소 죽는다. 이는 사람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필요할 때 비로소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P. 226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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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성공 명언 - 현대를 만든 정주영의 꺾이지 않는 불굴의 태도
김옥림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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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사람은 기회를 살리고 위기를 넘기자만,

게으른 사람은 기회를 놓치고 불운을 키운다.

이 책 프롤로그에 보면 이런 문장이 나온다. "정주영은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인물이다. 그를 배우고 싶다면 그래서 자신만의 성공을 이루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라."

요즘 들어 위대한 위인들의 삶을 새롭게 보고 있다. 정주영이라는 분은 대한민국이 다 아는 굴직한 인물로서 대한민국 경제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인물이 되었다. 최근 한 자료에 의하면 아산 정주영 회장은 78년 대한민국 경제사에 가장 걸출한 인물로 기록된 입지전적인 기업인이자 위인이라고 소개하였다. 누가 뭐래도 위인의 인물 대열에 올라가도 충분하다. 특히 정주영의 25주기를 맞아 지난 2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그런데 6월 27일 CNN TV 시리즈 '쇼타임'을 통해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인물인 그가 세계에 소개되었다.

그는 정말 ‘입지전적(立志傳的)’인 인물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맨손으로 시작해 세계적인 기업을 일구었다. 학력이나 환경이 아닌 ‘생각과 태도’가 인생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해낸 놀라운 인물이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내가 현재 하는 일에 동기부여를 받기 위함이다. 처음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위인들의 삶은 그저 이루어낸 것이 아니다. 그들은 특별하며, 남다른 부지런함이 있으며, 끈질긴 인내와 무한한 긍정이 숨쉬는 자들이다. 자주 읽는 성경에 보면 이런 문구가 나온다.

잠언 10:4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잠언 12:24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정회장의 삶은 결코 위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인물로서 사람을 다스리는 인물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땅의 부자는 모두 게으른 자가 없다. 게으름에서는 가난만 마주할 뿐이다. 그러므로 열등감에 사로잡혀 부자를 욕하는 어리석음을 피해야 한다. 기업을 일군다는 것은 결코 구멍 가게를 일구는 거 하고는 다른 마인드다. 그래서 정회장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대하며 읽는다.

첫 장부터 마음을 두드린다. 수긍가는 문장이 나온다. 그 다음 문장도 또 그 다음 문장도 모두 고개를 숙이며 배울 점이 많다. 이 책 전부는 과히 인생을 바꾸고 싶은 자들에게 매우 필요적절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회장이 직접 남긴 말들과 함께 그 말이 어떤 삶의 맥락에서 나왔는지를 풀어낸 해설이 함께 담겨 있어 읽는 것도 지루하지 않고 가독성도 뛰어나다.

정회장의 명언은 이미 왠만하면 다 아는 바이다. 아산병원을 방문하면 '아산 기념 전시실'이 있는데 우리가 잘 아는 명언이 기록되어 있다. ‘시련은 있으나 실패는 없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라’, 특별히 자주 했던 촌철살인의 '이봐, 해봤어?'는 우리가 가슴 깊이 명언으로 새겨 넣어야 할 글귀다.

무엇보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격언이 아닌 실제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낸 실행의 기록의 산물이다. 독자들은 모두 이 책을 통해 성공을 이루는 사람들의 공통된 사고방식과 태도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유익을 얻게 된다.


이 책에 대해 다시금 언급하자면 단지 읽기만 해도 삶의 자세가 바뀌는 책이다. 물론 시중에는 그러한 책이 즐비하지만 아산(峨山) 정주영이 뱉어낸 귀중한 말과 저자가 풀어낸 서술(敍述)은 남다른 열망과 삶의 에너지를 끓어 오르게 한다. 저자 또한 이 책을 쓰는 내내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몸과 마음 속에 넘쳐흐르는 것을 느꼈다고 하듯이 이 책 정회장의 성공 명언을 통해 독자 또한 인간이 확고한 신념과 불굴의 노력만 있으면 얼마나 강한 존재가 될 수 있는지 또한 사람이 해서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분명 자각하게 되었다.

인생을 대충살거나 게으름을 피우면서 남의 부를 욕하거나 세상은 불공평하다며 자신의 삶을 개선할 의지가 없는 자들이 있다면 이 책으로 달려와 겸손히 배웠으면 한다. 사람마다 어려운 고비를 당하며 좌절하며 멈출지 아니면 극복해 나갈지를 선택한다. 그런데 정회장은 어려운 고비마다 특유의 창의적인 발상과 근면 성실, 남다른 긍정적인 마인드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을 선택했다. 그가 가진 삶의 태도를 보면 왜 어떤 사람은 같은 조건에서도 해내고, 어떤 사람은 멈추는지에 대한 답을 얻게 되는데 어쩌면 그건 남다르기 보다는 마음 자세가 남달랐다.

많은 이들이 정회장을 초인적인 사람, 매우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로 말할 때 그는 늘 이렇게 말했다고 하니 귀를 기울여 보라.

"나는 결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나는 오직 확고한 신념과 불굴의 노력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일 뿐입니다." p.22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면 의심하는 만큼밖에는 못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 p.19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思考)와 자세에 달렸다." p.18

그렇다. 그는 마음에 힘이 있었다. 불굴의 의지도 있었다. 그리고 실행하는 부지런함이 있었다. 평생을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것이 그가 대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부지런히 노력하는 사람은 좋은 때도 놓치지 않고 잘 잡아 쓰고, 좋지 않을 때는 더욱더 부지런히 노력해 수습하며 비켜 가기 때문에 나쁜 운이 작용하지 못한다." p.136

"편안하고 쉽게 저절로 되는 일은 없다." p.138

"똑같은 조건에서 똑같은 일에 부딪쳐서도 어떤 이는 찌푸리고 어떤 이는 웃는다." p.143

책은 한 쳅터마다 짧게 이루어졌기에 그냥 아무 시간에 되는 대로 읽으면 된다. 그만큼 읽기 쉽게, 압축적으로 책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읽을 때는 내 인생이 달린 것이라고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그럴 때 이 책은 우리에게 정회장의 마인드를 심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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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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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공자 왈 맹자 왈"이라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자랐다. 그런데 이 뜻이 나중에 와서 보니 "실천은 없이 헛된 이론만 지껄임"을 비유하는 말이었다. 그럼에도 공자나 맹자가 주는 가르침은 인간이 경외할 수준이다. 물론 맹자는 세계 4대 성인 가운데 들지는 않지만 아성(亞聖)이라고 불리는 자이다. 즉 '성인(聖人)에 버금가는'의 현인이다.

맹자가 살았던 전국시대는 극도의 혼란기였다. 크고 작은 나라들이 서로 끊임없이 전쟁을 벌였고, 힘이 곧 정의인 시대였다. 약소국의 백성들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목숨을 잃거나 굶주렸고, 권력자들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백성을 도구로 삼았다. 맹자는 바로 이 시대에 맞서 "정치는 백성을 위해야 한다"는 혁명적 주장을 펼쳤다. 우리가 잘아는 맹자의 어머니 교육열은 너무나 유명하다. 맹모삼천(孟母三遷)가 바로 그것이다. 어머니의 헌신적인 노력과 뛰어난 머리를 이미 타고난 그는 현실을 살아가는 자들에게 상당히 귀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저자는 마흔의 자리에서 맹자를 다시 만나서 결국 이 책을 쓰기까지 왔는데 본 서평자 또한 맹자의 글을 곁가지로만 읽는 가운데 제대로 살펴보고자 이 책을 들게 되었다.

어느 시대 보다도 각자도생의 시대를 현대인들은 살고 있다. 더군다나 AI와 알고리즘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 초연결과 극단의 파편화가 공존하는 기묘한 시대, 무한 경쟁 체제 속에서 개인은 그저 효율성과 생산성이라는 시장의 잣대로만 평가받으며, 살벌한 전장이 되었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기보다 나 자신의 생존이 먼저인 이 야만의 시대에 기계가 결코 복제할 수 없는 맹자의 질문과 해답을 통해 우리는 과연 인생의 막막함을 풀어낼 수 있을까? 저자는 왜 우리는 다시 2,300년 전의 완고한 사상가 맹자孟子를 요청해야 하는가를 외치며 맹자의 철학을 새롭게 정립하여 우리들에게 들려준다.

무엇보다 이 책은 단순한 번역에 그치는 대신 핵심 원문을 한자와 독음과 직역으로 정확히 보여주고, 그 안의 핵심 글자를 풀이하여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저자는 성리학적 우주론으로 고전의 체계를 세운 관념의 대가 ‘주자朱子와 실학의 거두 ‘다산茶山 정약용’, 그리고 현대적 시선으로 이를 통합하는 저자 ‘단산’의 평설을 한자리에 모은 ‘3인 3색’의 비교 분석, 그리고 AI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까지 한데 모아서 맹자의 사상을 이해하도록 돕기에 상당히 다차원적인 지식을 얻게 된다.

맹자의 책은 한 사람의 일생을 받쳐주는 책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책을 한 장 한 장 천천히 펼치면 가슴과 머리를 깨우지 않을 수 없는 통찰력이 생긴다. 특히 이 책은 사람의 '본디 마음'을 일깨운다. 현실은 냉정하게도 서로를 경쟁 관계로 보기에 본디 마음을 다 잃어버리게 한다. 어릴 때 어머니는 꾀스럽게 살라고 여러번 말해주었다. 그러나 나는 그때마다 꾀를 내기보다 나 본연의 마음으로 사는 것이 더 옳아 보였고 좋아 보였다. 그래서 세상을 향해 많이 당해봐서 아픈 일도 많았다.

그러나 맹자는 우리에게 "사람은 본디 선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면서 우리 안에 네 가지 마음을 더 깨우라고 일깨운다. 네 가지 마음은 다 알듯이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비지심(是非之心)이다. 즉 맹자는 사단(四端)이 없는 사람은 인간이 아니라고 봤다.

無羞惡之心 非人也. 무수오지심 비인야.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이것은 그의 성선설(性善說)에 기반한 것으로서 독자 또한 인간의 선함을 믿는다. 그러나 동시에 인간은 파렴치하고 간사하고 교활하고 매우 악하며 거짓의 존재임을 알게 된다. 따라서 맹자가 던진 거침없는 사자후의 본질이 단순히 “착하게 살라”는 도덕적 훈계가 아닌 것이다. 그것은 불의한 권력을 향해 “인간의 본성을 배반하는 정치는 반드시 망한다”고 경고한 가장 강력하고도 혁명적인 정치철학이자 인간 선언인 것이다.

우리가 과거의 위대한 성인의 책을 외면한다면 아무리 최첨단 AI 시대를 맞이할지라도 인간은 문명의 발전에 의해 오히려 도태되는 현상을 겪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사회전반에 걸쳐 읽혀져야 할 책이다. 특히 교육을 받는 모든 학생들은 맹자의 가르침을 통해 기본 인간으로서의 바탕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정치인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작금의 정치는 나라를 위한 대국의 마음을 잃고 정당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을 위해 정치를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교육에 대한 부재이다. 지식을 단지 머리에 넣고 정답을 적는 행위로 사람을 평가하니 나라 자체가 엉망이다. 지식의 근본은 사람됨을 지향해야 한다. 책에서 맹자는 다섯 가지 교육법을 말한다. 즉 "군자가 가르치는 방법에는 다섯가지가 있으니 때맞춰 내리는 비처럼 감화시키는 가르침, 덕을 이루게 하는 가르침, 재능을 통달하게 하는 가르침, 묻는 마레 답하는 가르침, 사숙하여 본받게 하는 가르침이 있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맹자는 인仁과 예禮의 가르침을 중요하게 여기며 가르친다.

한 대목을 보자! P. 206에 나오는 내용이다.

맹자는 군자가 마음을 보존하는 두 가지 길을 분명히 했다.

君子以仁存心 以禮存心. 군자이인존심 이례존심.

“군자는 인仁으로 마음을 보존하고 예禮로 마음을 보존한다.”

인仁으로 마음을 보존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매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 일이다. 측은한 마음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외면하지 않는다. 사람의 아픔을 자기 아픔으로 받아들인다. 가까운 사람부터 정성껏 살피고 그 정성을 점점 넓혀 간다. 이런 일들이 매일 쌓이면 인仁이 자기 안에 자리 잡는다. 자리 잡힌 인이 자기 마음을 보존하는 첫 번째 기둥이 된다.

예禮로 마음을 보존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매일 사람을 공경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다.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자기를 낮추고 다른 사람을 높인다. 자기 자리만 챙기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자리를 헤아린다.

이것만 보아도 맹자의 가르침은 인간이 무엇을 향해 지식을 축적하고 경력을 쌓아가야 하는 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그저 부와 성공을 이뤄 여행이나 가고, 맛집 찾아 다니면서 사람 깔보는 행위가 아닌 부를 이룬만큼 사회적 이익에 얼마나 부와 지식을 나누어주는 자가 될지를 생각하도록 만드는 가르침을 이 사회는 맹자에게 배워야 할 것이다. 35장으로 되어 있는 맹자의 가르침을 통해 '다시 사람이 되고, 자기를 다시 만나면서' 내 안에 있는 선한 본성을 일깨운다면 이 책은 가장 큰 선물을 우리들에게 선사하는 보석으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고전을 읽는 최고 수준의 희열과 사유의 확장이 이 책 안에 있다. 참 좋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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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날에 니체를 읽는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상현 엮음 / 필름(Feelm)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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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불안함과 초조함이 있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다. 저자가 말했듯 서점에 널린 따뜻한 힐링 에세이들은 알량한 위로 같고, 썩어 가는 상처 위에 바르는 값싼 연고에 불과하다. 우리에게는 '지금 그대로 괜찮으니 힘내'라는 알량한 위로 보다, 위선으로 똘똘 뭉친 껍데기를 산산조각 내줄 니체와 같은 따끔한 혼냄이 필요하다. 니체를 일컬어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하듯 니체는 돌 속에 갇혀있는 천사를 해방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돌을 깎아내는 미켈란젤로와 같다. 그는 가벼운 위로로 우리를 감싸지 않는다. 대신 망치를 쥐여 주며 우리의 가장 부끄러운 밑바닥을 가차 없이 까발린다. 그가 휘두르는 철학의 망치는 세상의 부조리를 향하기 전에, 가장 먼저 자신의 비겁함과 자기합리화를 산산조각 내었다. 그는 서양 정신사를 지배해 온 낡은 도덕과 우상들을 과감히 때려 부수며 "네가 옳다고 믿고 있던 그 모든 정답은 틀렸다"라고 말해주는데 망설임 없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가짜 위로와 결별하고 진짜 삶을 직시할 용기를 얻게 되었다.

따라서 이 책은 편안한 소파에 누워 읽고 흘려보내는 뻔한 명언집이 아님을 읽으며 알게된다. 물론 성공한 사업 가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던지는 우아한 조언 또한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기존의 자신을 철저히 부순 그 폐허 위에서 나만의 단단한 땅을 딛고 일어서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운명을 그 자체로 뜨겁게 긍정하고 사랑하며 당당히 마주하도록 돕는다.

가장 가혹하게 나를 부순 자만이, 마침내 나를 구원할 수 있다는 말이 참 좋다. 그러니 지금 이 책을 들었다는 것은 이제 세상을 되는대로 가볍게 살려는 나약한 자세는 버릴 준비를 해야만 할 것이다. 세상은 만만치 않다. 그러니 나약하거나 움추려 있지 말고, 이왕이면 당당히 마주대하며 고통을 사랑하자. 이것이 이 책을 보면서 주는 핵심 사상이다.

쳅터 5를 보면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문장이 있다. 명문장이다. 마음에 새기며 그 아래 것을 읽기만 해도 삶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 핑계되는 일은 이제 없을 거다.

인생의 군사학교에서 배운 교훈.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운명은 가혹하다. 그러나 나는 내게 주어진 그 어떤 불행과 고통 앞에서도 결코 나약하게 눈물 흘리지 않겠다. 고통은 피해야 할 저주가 아니라, 위대한 영혼을 단련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혹독한 용광로다. 가장 깊은 고통만이 인간의 정신을 그 밑바닥까지 뒤흔들어 놓으며, 그 진동 속에서 인간은 이전까지 알지 못했던 스스로의 맹렬한 힘을 발견하게 된다.

고통 없이 주어지는 평온을 경멸하라. 상처받지 않으려 움츠러드는 자는 서서히 죽어갈 뿐이다. 폭풍우가 몰아칠 때 기꺼이 그 비바람 속으로 걸어 들어가라. 그 폭풍이 너를 완전히 파괴하지 못한다면, 너는 마침내 그 어떤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거대한 나무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p.39-40 _니체의 말

인생의 폭풍 앞에 우리는 그것을 '불운'이라고 여기며 살아간다. 시련은 어떻게든 피해야 할 비극이고, 상처는 서둘러 가려야 할 부끄러운 흉터라고 믿으며 살았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다치면 황급히 '힐링'과 '위로'라는 진통제를 찾아 삼키며 고통의 감각을 마비시키는데 급급한 우리였고 나였다. 그러나 니체는 고통을 저주라고 생각지 않고 오히려 영혼을 가장 깊고 단단하게 제련하는 도구로 보았다. 뼈아픈 실패를 했을 때, 문제를 마주했을 때 그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가 없어 어떻게 하든 핑계를 찾아서 여기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그렇게 하면 점점 작은 시련 앞에서도 쉽게 부서지는 나약한 인간이 된다. 고통을 회피하는 자는 영원히 온실 속의 연약한 화초가 되어버린다고 저자가 말하듯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안전한 곳에 숨어버리는 일을 그만두고 당당히 두 팔 벌려 응시해 보자. 그러면 나를 죽이지 못하는 그 시련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니체의 글은 그 하나하나에 피로 써진 글임을 직감적으로 알게 된다. 그는 한 책에서 "일체의 글 가운데서 나는 피로 쓴 것만을 사랑한다. 쓰려면 피로 써라"고 말했다. 이 말은 니체가 직접 부딪혀서 얻은 깨달음과 글이라는 것이다.

장담하건데 자신의 인생에 늘 불만이 차있고, 세상을 미워하며 한탄하는 자들과 불안함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들어하며 삶을 놓고 싶은 자들,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 갇혀 속이 텅 비어 가는 자들, 인간적인 얇은 위로를 찾고, 문제 앞에 당당히 마주하지 못하고 회피하며 도망 가고자 하는 자들, 무너진 나 자신을 다시 세워서 단단한 마음을 갖고자 하는 자들, 나를 병들게 하는 것과 결별을 원하는 자들, 타인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리듬을 갖고자 하는 자들, 운명이라는 비겁함에 숨어 문제를 합리화 시키고 싶은 자들, 오늘 내 곁의 삶을 장악하며 살아가기를 원하는 자들은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히 모든 문제에서 해결함을 얻게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최근 상대방의 오해와 모함으로 많은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이 책은 그걸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하게 만들어 주었다. 니체는 역시 니체였다. 그는 자신의 감옥을 부숴버릴 줄 아는 자였다. 기존의 전통이나 개념에 함몰되지 않고 당당히 마주하며 싸우는 자였다. 그리고 어떤 것에는 싸우기 보다는 뒤로 물러날 줄 아는 방법도 확실히 가르쳐 준다. 그러므로 망설이지 말고 읽기만 해보라. 차례대로 읽을 필요가 없고 원하는 대목에 꽂히는 문장을 읽어라. 그러면 그 글이 내 내면을 건드려 줄 것이다.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특히 9장 관계의 해독 부분에서 "해명 중독"에서 벗어나는 글을 읽고는 삶의 길을 찾게 되었다. 즉 "타인의 오해를 해명하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는 글을 통해 위안과 삶의 해법을 만났다. 그 문장을 끝으로 실어본다.

위대한 자는 결코 모든 사람에게

이해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평범한 군중들로부터

철저히 오해받고 고립되기를 선택한다.

사람들은 네가 조금만 다르게 행동해도

너를 오해하고 멋대로 재단하려 들 것이다.

그러나 어찌하여 그 하찮은 오해들에

일일이 해명하려 드는가?

너의 진실을 설명하기 위해 무릎을 굽히고

그들의 귓가에 소리를 질러야만 한다면,

그 진실은 이미 고귀함을 잃은 것이다.

너를 오해하는 자들은 사실

너를 "오해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들은 네가 실패하고 추락해야만

안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짖어 대는 개를 향해 똑같이 짖어 대는

것은 짐승이나 하는 짓이다.

너를 오해하는 시장의 파리

떼를 피해 너의 길을 걸어라.

해명하려 하지 마라. 변명하려 하지 마라.

오직 너의 침묵과 압도적인 성과만이

저들의 혓바닥을 잘라 낼 것이다.

_니체의 말 p.21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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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게 있는 책 읽기 - 책 읽기는 책 속에서 보물찾기다
김학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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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어요’라고 말하는 자들에게 ‘책을 읽으면 남는 것이 있다고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 또한 한때 책을 읽어도 남은 것이 없고 삶 또한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꾸준히 읽고, 질문하고, 기록하고, 삶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독서를 통해 인생을 바꾸는 비결을 체득하게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 변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를 단순한 정보를 얻는 수단이 아닌 ‘삶에 필요한 책 읽기로’ 바꾸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물론 많은 책을 읽다보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터특하게 된다. 그러나 책을 처음 접하거나 책을 읽어도 남는 것이 없고 지나고 나면 다 잊어버리는 자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안내서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 책을 맛있게 읽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 한다. 크게 3가지로 말해준다.

첫째, 책 본문을 읽기 전 '목차에서 가장 관심 있는 내용 1개 찾기'다. 사람은 자신이 관심 가는 것에 궁금증이 생기고 자연스레 그것을 알고 싶어진다. 궁금증은 책을 재밌게 읽도록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둘째, 책을 읽으면서 '실천하고 싶은 내용 1개 찾기'다. 저자는 사실 책을 읽고 남는 것이 없는 이유는 삶에 적용하지 못해서라고 말한다. 재미를 느끼고 위로도 받지만 이 책을 내 삶에 적용 시키지 않으면 남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이다.

셋째, 책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은 문장 1개 찾기'다. 사람은 보통 좋은 것을 주변과 함께 나누려는 경향이 있다. 나눔에는 어떤 것을 나눠도 행복하다. 특히 넘 좋은 문장과 깨달음을 나눌 때에 그것은 나에게 다시 한 번 지식이 세포 안으로 스며든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 3가지 큰 틀 안에서 책을 읽어 나가면 훨씬 책 읽기는 남는 것이 되고,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서평을 쓰는 이유도 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참 좋은 시간이 되고, 책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서 나만의 지식이 되는 것이다.

글쓰기 독서 모임을 추천하는데 너무 좋은 시간이 된다고 생각된다. 독후감을 통해 다른 사람과 나누면서 내가 보지 못한 부분을 보고, 본인 또한 더 깊은 책 읽기로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독후감을 쓰는 자신만의 방법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신박한 방법이며 적용해 보면 좋겠다 생각된다. 그 틀은 이러하다. 우선 책을 읽다가 '보물 같은 문장' 3개를 선택한다. 그리고 각 문장마다 읽고 '느끼고 생각한 점'과 '실천할 점'을 적는다. 마지막으로 책 한 권을 읽고 이 책을 '한 마디로 정리'하는 것이다. 너무 좋은 방법이고 적용하고 싶어 본문에 간단히 적어 본다.

책 제목: 《남는 게 있는 책 읽기》를 읽고서

1.

-보물 같은 문장:

마음에 닿는 문장, 그것이 보물이다!

-느끼고 생각한 점:

책이란 마음에 닿을 때 보물이 된다. 책은 하루를 살아갈 버팀목일 뿐 아니라 인생 전체의 큰 방향을 설정해주는 좋은 안내자다. 공자와 주희(朱熹) 등 명인들의 독서 관련 발언을 모은 책인 독경讀經 가운데 공자의 글을 보면 "책을 잘 읽으면 깨달을 수밖에 없고, 깨닫게 되면 인생을 헛되게 살 수 없다. 훌륭한 독서란 책을 읽고 깨달아서 각자의 하나뿐인 소중한 삶을 더 충실히 살아가는 데 있다. 대충 살고 말겠다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더 나은 사람으로 잘 살고자 한다면 책을 읽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어떤 시대정신으로 당대를 살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즉 책 속에 보물을 발견한 자는 인생을 헛되게 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독자인 나는 손에 책을 놓을 수 없다. 결국 책 읽기는 올바른 삶을 살기위한 것이다.

-실천할 점:

우선 책을 더 내 삶에 가져오기 위해 저자가 말한 방법 가운데 나에게 맞는 방법을 직접 독서모임을 통해 실천해 보겠다.

▶한마디 정리

책은 반드시 읽으면 보상을 준다. 재미, 의미, 지식, 방법, 위로와 같은 것을 주기에 일단 책을 읽고 나만의 남는 방법을 찾아보자.

위의 형식대로 1,2,3 파트로 나누어 모임을 하면 된다. 그러면 머리 속에 정리가 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충분히 나눌 보물을 주는 자가 된다.

책은 가볍게 읽힌다. 독서 초보자부터 오랫동안 책을 읽어온 사람들까지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초중급자들에게 필요한 책으로 보인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게 읽혀서 많은 책을 읽은자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많이 읽는 법보다 ‘깊이 남기는 읽기’를 강조한다. 읽고, 멈춰 생각하고,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고, 행동으로 이어지는 길로 가면 독서는 분명 삶에 커다란 궤적을 남긴다는 것을 알려준다.


당신의 책 읽기가

'시간 보내기'가 아니라

'삶을 남기는 일'이 되기를

저자, 김학수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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