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문학의 핵심인 역사, 철학, 종교에 대해 세 분야를 네 개의 장에 나눠서 설명해 준다.
첫 부분에 나오는 경제+정치=역사의 정리도 명쾌해서 읽는 이가 자꾸 지적인 호기심을 누리도록 해준다. 즉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경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경제는 인간의 생존활동에 관한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경제와 뗄 수 없는 것이 있으니 '정치'다. 정치란 곧 '경제를 조종하는 모든 행위'를 의미이기에 경제가 우리의 몸이라면 정치는 우리의 행동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정치는 경제를 떠나서는 논할 수 없고, 경제는 정치를 떠나서 따로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사란 무엇인가 할 때 그건 우리의 행동을 통해 일궈낸 삶 자체이자 기록이다.
이어서 저자는 '종교+철학=인류생존의 행동지침이라는 등식을 내세운다.
이 부분도 흥미를 주는데 종교와 철학이 결합을 한 배경이다. 그건 바로 대제국의 정치적 목적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었다. 즉 거대한 제국을 거느리기 위해 통치할 수단을 찾지 않으면 분명 사방에서 문제가 야기 될 것이다. 즉 무력으로 지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 종교와 철학은 지배자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게 하면서 자신들에게 굴복시키기 위해 교리를 통해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던 것이다.
이렇듯 이 책은 경제, 정치, 역사, 종교, 철학 분야의 소중한 지식들을 한 권에 담았으며, 다방면의 교양과 상식들을 통째로 섭렵하도록 도와준다. 분명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올린 ‘지식’은 ‘삶의 질’만 아니라 관계를 주도하고, 생각의 회로를 바꾸며, 나아가 일상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견고한 생각의 장벽이 깨져서 새로운 '나'가 탄생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거대한 지식의 흐름을 한 눈으로 연결 시켜준 저자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