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에도 이 책은 새에 대한 알고 싶은 정보를 가지고 와서 흥미를 준다.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을 언급해 보면....
• 시체처리반 까마귀가 지구를 살린다?
• 참새는 왜 쉴 새 없이 짹쨱 지저귈까?
• 딱따구리가 '숲속의 가정파괴범'으로 불리는 까닭
• 까마귀는 왜 철사 옷걸이를 건축 재료로 사용할까?
• GPS도 없는 제비는 어떻게 정확히 같은 장소로 찾아올까?
• 검둥수리의 기막힌 생존 전략, ‘형제 살인’
• 오스트레일리아 대화재의 방화범은 독수리와 매라는데?
• 곤충에게 잡아먹힌 새가 있다는데, 사실일까?
• 육아를 수컷에게 맡기고 다른 수컷과 밀월을 즐기는 호사도요 암컷
이렇게 책은 새에 대해 생활사를 간략하게 재미있게 유익하게 다루어주고 있다.
길다면 지루할 것이며, 너무 짧다면 정보가 부족하지만 이 책은 이 두 가지를 잘 조합해서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는 글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새에 대한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가져온다.
이 책은 조류학자인 '가와카미 가즈토' 외 두 명의 저자가 있고, 거기에 만화가인 '마쓰다 유카'에 의해 지어진 상당히 전문적인 책이다. 특히 만화가인 마쓰다 유카의 그림은 저자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매우 잘 표현해 주고 있다. 그는 시즈오카현 출신으로서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시각전달디자인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재학 당시부터 조류의 생태에서 착안한 일러스트와 만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주요 저서로 『시조새짱』 『메추라기의 시간』 등이 있다.
이렇게 필요 적절한 사람들이 서로 만나 새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들이나, 새에 대해 무관심해 있는 사람들에게 똑똑한 과학잡학사전으로 다가와서 신선한 '지적 충격'을 주게 될 것이다.
앞으로 나는 하늘 높이 나는 새를 보며 다른 이와는 다른 눈을 가지며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