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씨의 친구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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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란 참 어려워. 아무리 친한 사이도 작은 균열 하나로 쉽게 갈라지고 만다. (17) "


 처음 대여섯장을 넘겼을까, 싶게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하나씩 되짚어 읽게 된다. 이런 책이구나. 이런 장치를 해두었구나. 만화이니까 가볍게 읽어야지, 싶었던 마음에 긴장감이 돈다. 구성이나 내용은 평범하고 인간관계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될 거라 예상했는데 굉장히 멋있는 시작이었다. 약간의 어색함, 위화감이 집중을 환기 시키며 한층 즐거운 마음으로 몰입하도록 유도한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나름의 사정이 있다. 지금껏 한번도 인간관계에서 단절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가 누군가와의 인연을 놓아버리던, 누군가가 나와의 인연을 놓아버리던 혹은 의도치않게 자연스러운 환경의 변화 등으로 마무리 되는 관계더라도 돌이켜보면 그 사람과 그게 정말 마지막이었나 싶은 때가 있을 것이다. 나이들수록 친구를 사귀기 어렵고 또 이미 만들어진 관계더라도 그것을 잘 유지해나가기 어렵다는 것을 절감한다. 사고가 굳고 환경에 따른 변화도 생긴다.


 미우라 씨의 친구를 읽으려고 한 이유도 이런저런 관계로부터 생겨난 문제 때문이었다. 모임의 인원이 줄어드는 일은 예전에는 연연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조금 아쉽다. 셋이나 넷이었다면 가능했을 메뉴 주문이 둘이 되어버리면 확실히 한계에 부딪히기 때문에. 내용 내내 사이가 멀어져버린 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의 인연이 닿아 로맨스도 키워나가며 한꺼풀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그런 간질간질한 면도 재밌다.


 " 밤새 이야기를 나눈 추억도 있어, 우리에겐. 그런 친구는 다시 안 생길지도 모르지만... (121) "


 얼마 전 친구와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우리는 이제 하루쯤 밤을 새도 다음날이면 새로운 하루의 체력이 쌓일 나이가 아니구나' 하고 웃었던 일이 떠올랐다. 몸은 피곤했지만 아무 말이나 계속 이어가며 밤새 웃고 떠들었던 날이 정말 즐거웠었다. 학생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수련회나 수학여행의 밤 같다고 생각하며 이런 날이 또 올까 아쉽기도 했다. 그럴 땐 연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만나 어울리고 또 여유를 갖는 미우라씨의 어머니가 말한 관계(107)를 떠올리기로 했다. 아직은 자주 못보면 아쉽고 섭섭하지만.


 나에게도 그런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생각하다 마지막에 가서는 감동했다. 재미있게 읽기는 했지만 진심으로 마음이 움직인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정말 끝의 끝에 가서 예상치 못한 감동이 밀려왔다. 그날의 바다였구나, 하고. 책을 두 권 받았는데 사실은 한권씩 나눠 가질 생각이었지만 각기 다른 친구에게 한권씩 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내 마음을 움직였듯이 그들에게도 어떤 의미가 되어줄 것이란 기대가 생겼다. 길지 않은 분량이지만 어른이 되면 한번쯤 해보는 고민과 감동이 알차게 담겨있는 책이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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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라면 교양 시리즈 (시즌2) 1
박윤영.채준우 지음 / 뜨인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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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좀 더 알고 싶고 이해해보고 싶어서 시작했다. 솔직하자면 몇 십년을 살아와놓고도 장애를 가진 사람을 장애인으로 말해야할지, 장애우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언제는 장애우란 표현을 쓰는게 좋다고 했다가 또 언제는 옳지 않은 표현이라고 해서 검색을 해봐도 결과가 답변 마다 갈리고 어디에 물어볼 데도 없어 때로는 얼버무렸다. 이밖에도 불쌍해서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있을까봐 시선을 두게 되는데 그게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지,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약간의 친절이 도움이될만한 상황에서도 먼저 의사를 내보이는 것이 오지랖이고 무례일지 조심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이란 책을 보고는 한번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을 바라는지 조금 더 알게 되면 이해의 폭도 그만큼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그런데 그 마음이 얼마나 유지되나면, 바로 그 제목과 표지를 봤을때까지 정도였다.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마음이 불편해지고 갑자기 아무 말이나 변명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책의 반의 반도 읽지 않은 순간이었다. 알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은 이해를 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던 것이 아니라 그저 호기심이었을까. 실망감과 당황, 복잡함이 뒤섞여서 책을 읽었다.


 생각해보니, 평소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디에 물어볼 데도 없'었다는 이 말이 그만큼 분리된 삶을 살고 있다는 의미였다. 나는 분명 인지하고 있지만 문제 삼지 않는 경사로가 구비되지 않은 계단과 이리저리 끊겨있는 점자블록.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휠체어를 탄 사람을 만나게 될 확률이나 각종 제품들에 점자 표시가 되어있었던지 그 필요성 조차 생각해 본 적 없었던 날들이 그 증거이다. 특히 이 중 최근에 알게 되어 놀랐던 것이 시각장애인들이 가게에 가게 되면 상품을 복불복으로 골라야 하는 현실이라는 점이다. 책을 읽으며 생각 나 다시 찾아봤는데, 몇년전부터 문제제기가 되어 지금은 점차 점자표기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함께 살기는 효율이란 항목 아래에서 타협을 하고 배제된다. 책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204) 지하철에서 진행됐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시위가 한창 뜨거운 감자일때 대부분의 목소리는 비난조였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손해를 겪었기 때문에 불만이 컸으리란 점도 이해한다. 한편으로는 온건한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했다면 누가 알아주고 들어주었을까 하는 의문과 그때 겪었던 늦어짐과 불편을 필수적으로 감안하는 생활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생각이 한구석에 남았다. 두 입장을 모두 생각하면서 한쪽에 속해있는 자신의 편리함과 이익에서 좀처럼 눈길을 떼지 못하겠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어쩌면 싸우는 모든 사람들은 이런 시선에 놓여져있는지 모른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을 알리고 변화를 요구하는 것을 다수의 기득권이 불편을 겪지 않고 이익을 조금이라도 뺏기지 않으며 양심이 찔려 기분 상하지 않는 선에서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기적이고 불편한 사회 통합의 반발세력이 되는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방식대로 목소리를 낸다면 듣지도 신경쓰지도 않고 늘 그렇듯 묵살되고 배제될 것임에도, 지금껏 그랬던대로 있기를 압박한다. '장애인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을 다른 사람을 더 이해하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내용에 공감하면서도 내 손에 들려진 이익이 얼만큼 되는지 헤아려보는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감상이 궁금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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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바의 가을바람 불어라 나의 수수바 3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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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 코트를 입어야지.

은행잎이 하늘 가득 떨어지는 날에는

내가 제일 커다란 은행잎이야. "


 가을에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라 '수수바의 가을바람 불어라'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다. 전에는 자주 동화책을 읽곤 했는데 요즘은 때때로 시간을 내어 청소년 도서를 몇 권 찾아보는 정도로 관심의 폭이 줄어든 것을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다. 더이상 아이도 청소년도 아니면서 왜 굳이 다른 연령을 대상으로 한 책을 읽으려고 하냐면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감동과 깨달음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좀 더 간결하고 쉬운 말로 되어있는 이야기를 비교적 짧은 시간에 온전히 읽어내면서 새로운 자극을 갖게 되는 점도 좋다. 그래서 가을을 맞은 수수바의 이야기를 읽고 싶었다. 


 '수수바의 가을바람 불어라'의 그림은 어딘지 익숙한 느낌이다. 내 어린시절에 봤던 동화책 그림같았다. 요즘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보면 3D로 만들어져서 특유의 배경과 따로 노는 느낌, 입체감이 들어 2D 만화 세대인 나에겐 좀 어색하다. 단어도 3D 애니메이션과 2D만화로 구분지어 불러야 될 것 같다. 나와 같은 사람들 때문에 동화책도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판의 수요가 있기도 한데 수수바를 보면서 반가움을 느꼈다. 그렇다고 해서 수수바의 그림이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옛날 느낌이란 것은 아니다. 알록달록한 가을색도 가득하고 살짝 거친 표현도 귀여워서 새로운 독자들의 마음에도 들 것이다.


 수수바의 이야기를 지금은 계절별로 만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소재로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각각의 얇은 책이 아닌, 하나의 책으로 모아 묶어서 읽어보고 싶단 생각을 한다. 한권의 책 안에 다채로운 색과 이야기를 담은 수수바 시리즈가 나온다면 아주 매력적인 책이 될 것 같다. 비와 바람이 거센 11월의 초입부터 떨어져버린 단풍이 아쉽다면 수수바의 책장안에 담겨진 가을바람으로 단풍을 맞이하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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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워드
조나 버거 지음, 구계원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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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쓸 때 피하려고 하는 표현들이 있다.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만큼 습관이 되어 잘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긴 한데, 하나는 '~하는 것 같다' 이고, 다른 하나는 외래어 표현이다. 물론 이 밖에도 더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모든 것을 고려하면서 글을 쓰려고 하기엔 의지도 능력도 약하다. 책을 읽고 나면 가급적 서평을 써서 기록을 남겨두려고 하는데 어떤 책에 대한 감상을 글로 남기면서 확고한 끝맺음을 하기는 쉽지 않다. '매직 워드'를 읽으며 기대한 것은 나의 감상을 좀 더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였다. 특히 책의 띠지에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설득자가 될 수 있을지 알려주는 놀라운 책-다니엘 핑크' 란 문구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책에서 다루는 여섯 가지 유형의 매직 워드는 1 정체성과 능동성을 북돋우는 단어, 2 자신감을 전달하는 단어, 3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데 효과적인 단어, 4 구체적인 내용을 나타내는 단어, 5 감정을 자극하는 단어, 6 유사성(과 차별성)을 활용하는 단어를 말한다. 이 여섯 유형의 매직 워드에 대해 살피면서 가장 먼저 반가웠던 것이 '2장 자신감을 전달하라' 부분이었다. 처음 글을 쓸 때 신경쓰고 있다고 꼽은 습관 중 하나인 '~하는 것 같다'는 표현은 보통 내 생각이 강하게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써왔다. 이는 2장의 내용과 겹쳐 있어서 특히나 유심히 읽었고, 가끔은 번거롭게 생각되는 이 작은 차이를 왜 신경써야 하는지 한꺼풀 더 의지를 다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4번째 유형의 매직 워드도 인상적이었다. 전에 다른 책의 서평을 쓰면서도 적었지만 글을 쓸 때 대상을 정확하지 않은 표현으로 넘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고 나무의 이름, 식물의 이름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저 숲에 나무가 있었다, 좋은향기가 났다는 식의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기 보다 나무와 꽃의 이름을 알고, 향기도 어떤 향기인지 알고 구체적으로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과 '구체적인 언어를 활용하라'는 4장의 내용은 같은 지점을 짚어내고 있어 신기했다. 어떤 상황에서 효과적인 작용을 하는지, 어떤 표현이 덜 구체적이고 더 구체적인지 직접적으로 표를 제시한 점, 반대로 추상적으로 표현하면 더 좋은 상황에 대한 예시 등이 함께 있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


 말과 글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게 될 만한 면이 있는 책이다. 솔직한 생각으로는 제목이나 표지에서 느껴지는 계발서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난 개성이 입혀졌다면 더 많은 관심을 받을만한 책일 것이다. 표지로 책을 판단하지는 않아야 하지만, 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는 디자인이 갖춰진다면 겉도 내용도 더욱 설득력이 생기지 않았을까. 흥미롭게 읽은만큼 약간의 아쉬움도 남았다. 하지만 내용은 아쉽지 않으니 읽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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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소녀를 만나다
이영환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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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멍청이는 나다. (152) "


 단 한 줄로 한 쪽을 전부 채워낸 문장이 가장 인상깊었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 던지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멍청이가 된 줄도 모르는 혹은 알고도 어쩔 수 없이 멍청이가 되어버리는, 사랑에 빠진 사람들. 아쉬운 순간이 하나도 없이 완벽한 연애를 하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서투르고 혹은 세련되지 못해서일지 모르지만 진심이었던 순간들에는 언제나 멍청했던 내 모습이 있었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는 그런 멍청했던 날들에 대한 이야기다.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읽다보면 이상하게 공감된다.


 앞에 써둔 짧은 문구는 #17 멍청이 내용에 나온다. 거기엔 " 그 남자애가 그애를 향한 마음을 학원 남자애들 앞에서 드러냈을 때, 그는 그애에게 접근할 수 있는 독점적 자격을 학원 남자들로부터 얻은 셈이었다. 그건 우리의 암묵적인 룰이었고, 누구나 아는 그 룰을 어기는 것을 무리는 좋아하지 않았다. '나도 그애가 좋다'라는 단순 명쾌한 명분을 나는 그 완고한 룰 앞에서 내세우지 못했다.(156) "는 내용이 나오는데, 다른 친구가 먼저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공표하고 나면 어쩐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어려워지는 미묘한 마음과 분위기를 잘 드러내 그게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뭐라고, 싶은 작은 행동들이 좀처럼 앞으로 나가지 못하던 때를 하나씩 솔직하게 보여준다. 보고도 알은 체 인사를 건네지 못했던 날, 어떤 말로 고백해야 할지 실없는 고민을 나누던 날, 속마음과는 다른 모난 말만 하던 날, 작은 친절에 큰 의미를 부여하던 날, 모른 척 속마음을 떠보고 싶던 날들이 그림과 글로 펼쳐진다. 조금 간지럽고, 손과 발도 한번씩 접었다 펴주고, 잊어버린 척 살았던 누군가의 얼굴과 목소리를 떠올리다 보면 순식간에 마지막 책장에 다다른다. 어쩌면 책을 읽는 시간보다 혼자서 속으로 되뇌이는 추억들이 더 오래도록 이어졌는지 모른다.


 이 책의 가장 재밌는 부분은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데 작가의 말에 있다. " 좋아했던 소녀를 그리는 내게 "걔의 어떤 부분이 좋았어?"를 묻지 않은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189) "라고 적혀있는 부분이었다. 이 도발적인 문제작을 그리는 동안 장난으로라도 저 질문을 하지 않은 데에 감탄과 웃음을, 또 기어코 소녀들을 그려낸 의지와 용기에 웃음을 보내며 책장을 덮었다. 그리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과거들도 함께 다시 저편 어딘가로 덮어두기로 한다. 내일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고 청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 모두 소년/소녀의 마음으로 내일은 떡볶이를 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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