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몬스터
요시자와 미츠오 지음, 하라다 유키코 그림, 이정민 옮김 / 더블유출판사(에이치엔비,도서출판 홍)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수학 몬스터"라는 책 제목과 유치해 보이는 원색 표지 그림이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이가 수학을 좀 더 재밌게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샀던 책이다. 큰 애에게 읽어보라 건네주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어느 일요일 고등학생들이 출연하는 "골든벨을 울려라!"라는 퀴즈프로그램을 보다가 이 책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그 날의 골든벨 문제인 50번 문제의 정답을 그 당시 초등 5학년이었던 딸래미가 맞추었던 것이다.(문제는 883년 프랑스 수학자 루카스가 고안한 '하노이의 탑'에 관한 것이었다.)

 

 

오오~ 골든벨 문제의 정답을 맞추다니... 부모된 마음으로 어찌나 흐뭇하던지!! 정답을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더니 바로 이 책에 그 내용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흐음... 표지는 유치원용인데 내용은 심오한가 싶어 다시 꺼내어 읽어보니 수학적 내용을 다루었는데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아주 잘 꾸몄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한 때 열광했던 몬스터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샘, 에이미, 레나, 켄 4명의 어린이가 수학적 사고를 총동원하여 수수께끼를 풀면 몬스터들을 물리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전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용 말미마다 각 장에 해당하는 키포인트를 박스안에 정리해 두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각 장에 해당하는 수학원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자세히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재미와 학습 두가지 기능중 어느 하나 소홀한 면이 없다.

 

이 책은 표지만 보면 초등학생 저학년용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내용은 저학년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읽어도 무방할 듯 싶다. 수학은 사칙연산과 공식을 달달달 외우기만 하는 학문이 아니라 그 외운것들을 이렇게도 적용하고 저렇게도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느낄수 있을것이다. 또한 수학이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와 증명의 힘을 기르는 학문이라는 것도 저자는 훌륭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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