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온 금요일에는 작은 사고가 있었다.

약간의 내리막과 오르막의 갈림길에서 빙판길에 차가 미끄러져, 갈림길 중간에 있는 바위? 에 차가 걸렸다.

차가 구를수도 있겠구나 했는데, 다행히 걸렸고, 걸려있는 동안에도 구르진 않았다.

 

여러명이 타고 있는 차량에 한두명 내리면서 잘 걸려있는 차량이 자칫 구를수도 있는 상황이라

먼저 도착해있던 일행이 119와 보험사에 연락해주었는데

소방관 두분이 먼저 도착하셨고, 믿음직스럽게, 주변인들에게 차를 잡게 한 후 한명씩 내릴 수 있게 해주셨다.

내리고 보니, 왜 먼저 도착해 있던 분들이 차가 넘어가지 않게 지탱하고 내리게 하지 않았는지 알았다. 차는 생각보다 위험하게 기울어져있어 전문가가 오기 전에 손을 쓰다가는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판단하셨을만했다. 오른쪽 바퀴가 허공에 떠 있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다음날 정비소에 가서 점검한 차량에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이것저것 하느라 금욜에는 잠을 얼마 못잤다.

토요일에 잠시 낮잠을 잘까하고 침대에 누워. 밤에 깼다.

 

밤 열시에 소고기와 양파를 구워 먹고 미역국에 밥을 말아 야무지게 먹었다 하하.

 

잠도 보충하고, 배도 부르고, 티비 채널을 돌리는데

송이 매니저가 고향에 내려가 엄마에게 전참시 멤버들이 해준 싸인 선물을 전달하고 있었다.

송이 매니저는 매니저이기도 하고, 신중한 성격에 그동안 사인 요청을 하지 않았을것 같은데.

이번에는 어머니 성함으로 싸인을 받았나보다.

전현무는, 싸인 받을 이름이 무엇인지 묻고 싸인을 해주었을것이고.

은이언니와 영자언니는 이름도 물었겠지만 살뜰하게 송이 매니저에게 그 이름이 누구인지 물었고 '엄마에요' 하고 얘기했겠지.

정말, 언니들 너무 사랑해.

 

지난해 전참시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송이 매니저가 그동안 연기자들에게 싸인을 요청하지도 않았을것 같다. (혹시 요청했더라도 매우 예의바르고 조심스럽게 한두번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송이 매니저가 싸인을 요청할 정도면 특별한 사람이겠지. 하고 생각한 영자언니랑 은이언니는, 정말 사랑스럽다.

그리고 카메라 뒤에서도 언니들의 마음씨도 카메라 앞에서와 다르지 않음이.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느껴져 정말 좋다.

 

그리고 ㅋㅋㅋ송이 매니저가 ㅋㅋㅋㅋ엄마에게

가게에 싸인 붙여놓지 말라고 ㅋㅋㅋ연기자들이 가게 온것이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오후에는 아빠가 시장에 가신다고 필요한게 있는지 물으셨다.

그동안엔 딸기가, 너무 비싸 먹지 못했는데

지금쯤이면 사먹을 수 있는 가격이 되지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사다주셨다!!!!!!!!!!!!

 

이제 일기를 마치고.

저녁을 먹고

딸기도 먹어야겠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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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2-17 21: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구운 스콘 먹었어요. 방금, 막. 오늘 되게 많이 먹었는데 그래도 왜이렇게 허할까요? 일요일이라 그런걸까요? ㅠㅠ

jeje 2019-02-18 13:54   좋아요 0 | URL
스콘이요오오오오오오?? 다락장님이 직접 구운 스콘이요오오오?? 완전 맛있었을거 같아요 ㅠㅠ 저 스콘 짱 좋아해요 ㅎㅎ 어제는 일욜밤이라...허하셨을거같아요...오늘은...특히 맛있는거 드셔야할 월요일입니다.
참...저 그러고보니 어제 꿈에 몽쉘을 먹었는데요. 아까 떠올리고는. 참...나란 사람.... 왜그랬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이따 몽쉘을 사먹을 예정입니다.
다락방님 오후 잘 보내시고. 유쾌한 저녁시간 맞이하세요!!
 

18시 10분에 하는 영화를 예매했다.
이른 저녁 챙겨먹고(나에겐...점심일지도...ㅠ)

상영시간 오분전에 도착해서 예매하고 봄.
역시 아트나인에서 봤는데.

아트나인은 정시상영
음식물(팝콘포함) 섭취 불가.
상영시간 10분이 지나면 입장불가
혹시라도 늦어 그 10분중에 입장하게 되면 상체를 숙이고 입장해야함 (뭐라그러지. 빔같은거. 그게 좀 낮게 달려서 화면을 가릴수 있음)
상영 직전에 이달의 음악을 소개하고 짧게 들려줌
영화관 사운드로 음악을 듣는거. 짱좋음.
0관의 경우는 상영관 앉아서 왼쪽이 유리로 되어있어 상영시간보다 일찍 입장하면 12층에서 이동네를 내려다볼 수 있음
이달의 음악. 이달 상영하는 영화정보를 틀어주기 시작하면서 블라인드가 내려오며 영화상영을 준비함.

그리고...아트나인에는 잇나인이 있음
잇나인이 뭐냐면.
카페같은거. 아니 와인바 같은거. 아니. 뭐. 먹고 마실거 사먹을 수 있는 곳인데.
생맥을 팔고. 샌드위치를 팔고 와인을 팔고 계절에 따라 샹그리아말고 계피넣고 끓인거 뭐더라 아 요즘 단어가 너무 생각이 안나...아 뱅쇼 같은것도 팔고 커피도 팔고
실내와 실외(??)가 있어서.
역시나 12층에서 복잡한 이수역 사거리를 내려다볼 수 있음
무엇보다 짱인건.
12층만큼 가깝게 하늘을 볼 수 있음.

이러려던게 아닌데. 아트나인 장점을 늘어놓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내가 사랑하는 영화관이다.
메가박스 어플에서 예매가능.

아 ㅋㅋㅋㅋ그리고 오늘 느낀 장점 하나 ㅋ
2개뿐인 상영관에서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려다보니
보고싶은 영화를 내 시간에 맞춰보려면 ㅋㅋㅋ때로는 꽤 오랫동안 볼수있는 시간대를 노려야하는데.
하지만. 아 상영한지 꽤 오래되었으니 이제는 이 영화가...내렸겠지. 아 슬퍼...
했다가 찾아보면 ㅋㅋㅋ의외로 하루이틀 걸러서 또 상영해주고 그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토를 아직 하고. 일일시호일도 아직 상영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버나움은 아직 핫하니까 당연히 상영하고. 로마도 ㅋㅋㅋ
여하튼. 좋다. 아트나인.

내가 또 구와숫자들도 좋아하잖아(....응...?)

아 그래서 오늘은.
영화 아이스 를 봤다.
러시아영화는 볼 기회가 참 많지 않았는데.
러시아영화고.
러시아어로 대화하니까 듣기도 재밌고
음악감독 누굴까. 엄청 궁금하며 음악듣는 재미가 있었고.
뭐랄까. 영화의 흐름이. 좀. 남달랐고(나의 언어와 표현력이 딸려서 ㅋㅋㅋ한계)
영화 후반부는 내가 또 좋아하는 약간 원초적인(??????)꾸밈없는(??????) 아 꼬임없는?? 아니....설마 그러진 않겠지 유치하게. 하는흐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과하긴 했지만.

여하튼.
못알아들어도 제2외국어가 들리는 영화라 짱좋았다.

#아트나인 #아트나인0관 #잇나인 #영화아이스 #아이스 #러시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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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가 넘었다.
구운소시지와 양파볶음 과 흑맥주를 앞에 둔, 새벽 두시.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왜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서. 소시지를 꺼내고 양파를 까서 다듬고. 캄보디아 통후추를 후추그라인더에 넣고 레페를 냉동실에 넣어두고 있었을까.
단지. 오래 써온 전자렌지가 고장나서. 이김에 죽은빵도 살린다는 발뮤다토스터기를 사버릴까. 그것에서 전자렌지의 역할도 기대할수 있을까. 고민하며 찾아보고 있었을뿐인데.

내가 맥주와 소시지를 먹을 날인가보다.
그럴날인거다.
살찌고 맥주먹고 잘 날.
소시지를 굽고. 간 후추를 뿌린 양파를 볶았다.
그래서 식탁앞에 앉으니 두시가 좀 넘었다.

맥주와 소시지. 이게 뭐라고 살이찌는 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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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어제 아침 눈뜨자마자 주문했던 유산균이 친절하게 배송되어왔다.
그리고...어제 밤에는 소고기먹은김에 책을 (또) 주문했는데??
엄마가 뭐라고 하실까봐...택배가 빨리오길 바랬는데.
결국엔 오후 늦게 온듯하다.
오후에 난. 극장에서 극한직업을 보고 있었다.

집에가면. 책이 와있을거니까. 좀 신난다.

집에가는길.
오랜만에 9와숫자들 음반을 듣는데. 신난다.

우리는 다른 수업을 들었잖아
너는 경제 나는 도덕

비틀비틀비틀비틀비틀거리는
울먹울먹울먹이는 달그림자 속에서
역시 내게 너만한 친구는 없었구나
또다시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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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2-09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재미있게 보셨나요. 광고를 보니 재미있을 것 같았거든요.
jeje님,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거의 하루종일 잠을 잤다.

 

뭐 별거 안하고 별로 안피곤해도 이렇게 잘 수 있다.

계속 잘 수 있다...

 

어제 밤 늦게 집에 들어오기 직전까지 먹고 마셔서 그런지,

아침에 배가 고프지 않았다. 사실 어제뿐 아니라....보통 밤 늦게까지 뭘 잘 먹으므로. 아침을 잘 먹지 않는다.

 

점심으로 떡국을 좀 데워먹었고, 조금 놀다가 잤다.

 

일어나서 책을 좀 읽다가, 또 잤다.

 

저녁에 일어나서 선물 들어온 소고기를 신나게 구워먹고 났더니.

아 오늘은 잠도 많이 자고...고기도 먹어서...힘이 넘치겠구나 했더니

넘치는 힘으로 책을 주문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늘 갑자기 박완서 작가의 책을 읽고싶다 생각했다.

초등학교때, 아니 중학교때? 쯤 한두권 읽어본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호박식혜를 한 잔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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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 2019-02-08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굴전과 호박전도 데웠다. 오늘은 이정도에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