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가 넘었다.
구운소시지와 양파볶음 과 흑맥주를 앞에 둔, 새벽 두시.

배가 고프진 않았는데. 왜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서. 소시지를 꺼내고 양파를 까서 다듬고. 캄보디아 통후추를 후추그라인더에 넣고 레페를 냉동실에 넣어두고 있었을까.
단지. 오래 써온 전자렌지가 고장나서. 이김에 죽은빵도 살린다는 발뮤다토스터기를 사버릴까. 그것에서 전자렌지의 역할도 기대할수 있을까. 고민하며 찾아보고 있었을뿐인데.

내가 맥주와 소시지를 먹을 날인가보다.
그럴날인거다.
살찌고 맥주먹고 잘 날.
소시지를 굽고. 간 후추를 뿌린 양파를 볶았다.
그래서 식탁앞에 앉으니 두시가 좀 넘었다.

맥주와 소시지. 이게 뭐라고 살이찌는 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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