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을 끌어올리는중이다.

푹풍의, 지옥의 한주를 보냈달까.
이제는 좀 괜찮아지고 있는것인가 느끼는중이다.

수요일 헤모글로빈 수치 7.4였고 지난주에 진행한 수술전 검사의 결과를 보는 날이 금요일이었다. (큰 이벤트가 없었기에 바쁜 담당교수님이 아니라 일반의사 선생님이 결과를 상담해주시기로 하는 날이었고)
나는 수요일의 결과를 가지고 결과를 보러갔고,
지난주 목요일 검사에서 헤모글로빈 수치 11.8이었으니, 며칠만에 7.4까지 내려간건,,,진짜 심각한 일이었지.
이번 결과를 보고 이제 4월에 수술하면 되는거였는데 7.4라는 수치는 수술이 불가한 정도였고
결국 검사결과를 보러 간 날 또 피검사를 했고 월요일 이른 시간에 담당교수님을 다시 뵙기로 했다. (교수님 예약을 잡은게 어디야...교수님 예약잡으면서 알았는데....2분단위로 예약이 잡혀있다고...)
월요일에 수혈을 하게 되면 피검사를 또 한다고 했는데....ㅠㅠ 안그래도 피가 모자른 사람이...자꾸 피검사를 해야하는 슬픈상황...ㅋㅋ
금요일에 한 피검사 결과를 토욜 새벽2시에 일어나 확인해보니 헤모글로빈 수치는 결국 6점대를 찍었다.
토요일에는 업무차 광주에 가는 일정이 있었고,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금욜 저녁부터는 밥을 먹을수 있는 상태가 되어서 이제 괜찮아지는 일만 남았겠지. ktx타고 택시타고 얼른 다녀만 오자 하고 예매를 했던것도....토욜 새벽 세시에 취소했다.
길바닥에서 쓰러질 수도 있는 수치니까.
그래서 주말 이틀 먹고 눕고만 했다.
근데 진짜 뭐라도 먹을 수 있는 상태라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금욜 저녁을 기점으로 뭐라도 먹을 수 있는 몸이 되었지
그 전에는...먹을수도 없었다,,,,한끼 먹고 아파서 눕고의 반복이었으니까,

오늘 아침에는 ㅋㅋㅋ눈은 여섯시반부터 떴는데 또 뒷골이 땡겨...어제밤에 괜찮아져서 괜찮을줄 알았지.....어제는 왼쪽 뒷목이 땡겼는데 오늘 아침에는 오른쪽 귀 뒷쪽이 땡겨, 엄청 신기하네....
일단 철분제를 한알 먹고. 조금 있다 보니 뭘 먹어도 탈이 나지 않을거 같은 상태인거 같아서
8시부터 소고기를 구웠다 ㅋㅋㅋㅋㅋㅋㅋ 살려고 먹는 소고기라니 ㅋㅋㅋ

그리고 이제 좀 씻고 요앞이라도 나가볼까. 했는데 이제 머리윗쪽이 아프다 ㅋㅋㅋ
그래서 열두시부터 누워 잤지 뭐. 두시반쯤 일어났는데 머리가 안아프다! 얼른 철분제를 먹었고 레몬즙을 넣은 레몬수를 먹었다,
(철분제는 공복에 먹으면 흡수가 잘되고 비타민C랑 먹으면 더 흡수가 잘된다!)
다크초코렛도 다섯알이나 씹어먹음!

세시반이 넘어 또 소고기를 좀 구워 몇점 먹고 엄마아빠 오리고기를 구워드리면서....나도 오리고기를 또 먹었다!
그리고 밥도 먹고 어묵탕도 먹고! ㅋㅋㅋ먹고먹고먹고
먹고자고먹고자고의 주말인데. 진짜 먹을 수 있는게 어디냐.....

금욜 오후 진료 후에 회사에는 급하게 월욜 오전에 휴가를 내겠다고 말해뒀는데 수혈을 받게 되면 오전으로는 안될거긴하다....
목요일에는 순환기내과 선생님 진료도 잡혔다. 심전도 결과가 좋지 않아서,,,순환기내과 선생님의 진료를 봐야 마취를 할 수 있다고.

참 엄청난 2026년을 보내고 있다.

아파보니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고
계단도 한층도 못올라가는 몸의 상태가 되어 보니, 엘베가 얼마나 고마운 문물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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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 2026-03-22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나는 지금 햄버거 치킨셋트를 시켰다!! ㅋㅋ

다락방 2026-03-22 22:20   좋아요 1 | URL
잘하셨어요, 제제 님. 많이 드세요. 무조건 많이 드세요!
아무쪼록 헤모글로빈 수치도 정상으로 얼른 돌아오기를 바라고요, 수술도 무사히 잘 마치셔서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소식 계속 기다릴게요, 제제 님!!

jeje 2026-03-24 2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감사해요! 금욜 오후까지는 뭐를 먹기만 하면 더 아팠는데 금욜 저녁부터는 회복의 기세(??)로 돌아서서 아주 먹고자고먹고자고 하면서 잘 회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월욜에 병원 갔더니...그래도 결국 수혈엔딩...이지만 컨디션 완전 좋아지고 있어요!
 


저 사람들이 날 잊은건 아닐까. 에 제일 민감하게 반응할때가 언제일까.


병원과 식당이 아닐까...라고 오늘 생각해보았다.


난 오랫동안 빈혈이 있는채로 살아왔고 (근본적 원인은 근종)

대부분 나의 헤모글로빈 수치는 낮은편이고 급격하게 낮아지기보다는

낮은채로 서서히 또 낮아지는? 

철분제와 함께한 나의 세월.


그런데 작년 12월에 한차레 심각함을 느꼈고 (수혈 받을 정도는 아니었던 수치)

너어어어무 바빠서 철분제만 꾸준히 복용하다가 정신이 차려진 1월에는 내과에 방문해서 철분주사를 맞았다. 

그리고 2월에 8개월을 기다린 3차병원 진료를 보면서 피검사했는데 헤모글로빈 수치 정상.

3월인 지난주에 수술전 검사에 헤모글로빈 수치가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정상에 가까웠고.

그리고 피를 쏟는 주말과 주초를 겪고...어제는 4층에 올라가며 계단을 몇개 오르는데

한층을 한번에 못올라가,,,음.,..몸이 왜이러지?

밥먹는데도 에너지가 필요해서 잠깐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밥을 먹을정도였다

밥 먹고나서도 좀 쉬어야했고 ㅋㅋㅋ

그리고 놀라운건. 자기 전에 책좀 볼까 하고 침대에 앉았는데 

귀에서 심장 뛰는 소리가 울려. 내 심장소리가....이렇게 크게....울리듯이...들린다고....? 설마??

하고 1분동안 소리를 세어보고 그다음에 맥박을 재보니

심장소리가 맞았구나.....몸이 안좋긴 안좋군. 하며 일찍 잠을 청했다.


오늘 아침에. 몸이 축 처지고 출근길에 신호가 바뀔거 같아서 잠깐....뛰는 시늉만 할 정도로 살살 10미터쯤 뛰었으려나. 10미터도 못뛰었을지도

가슴의 어떤 부분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픈거다. 아 심장아 너 거기 있는거니...


횡단보도에서...나 쓰러지는거 아니겠지...짧은 순간 그런 생각도 하며. 천천히 걸었고

버스를 탔고, 또 천천히 걸어 회사에 도착했다.


아...회사에 도착한것만으로도...난 오늘 큰일을 해낸 느낌이었어....


오늘은 임원 회의가 있는날이라서 차를 준비해야하는데 마침 막내가 오늘 휴가다.

차 준비...에 부담을 느껴보긴 또 처음이네...오늘...진짜 무슨일 없겠지.....?


회의때 커피를 타고 가지고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데 제일 부담되는순간에

이사님이! 직접 커피를 들고 가시는거야! 그러니까 실장님도 나오셔서 나머지를 들고가시고

세상에!

세상에!! 우와 감사합니다, 땡큐!!!! 를 속으로 몇번을 외쳤는지 몰라 ㅠㅠㅠ


한걸음 한걸음 딛는것도 숨이 차는데 아아아 진짜 120미리 담긴 종이컵 6잔 들어주신게...진짜 어찌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ㅠㅠ


그리고 나는. 금요일에 수술전검사 들으러 병원 예약이 되어 있었고 4월에는 간단한 수술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지금 내 몸 상태가 이지경이라. 병원에 전화했다

이런 상탠데 당일 진료접수가 되는지. 응급실로 가야하는지. 이틀후에 진료인걸 땡길 수 있는지, 4월에 수술 날짜 잡힌거 땡길 수 있는지. 

상담원 선생님이 그 과에 문의해보시고 다시 전화주시기로 하셨고.

그 과에서 지난주 내 검사결과를 보셨는지...응급실 오실 정도 아니고 진료도 땡길 수 없고 수술도 땡길수 없다고 하셔서.

다시한번 문의하고 기다렸다. 그러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할테니. 그 피검사 결과에 따라서 그 병원에서 철분주사나 철분제를 처방받아서 주사 맞거나 복용해도 되는지.


문의한지 20분도 되지 않아 답변이 왔고, 아무 병원에서나 검사하고 그결과에 따라 처방받아도 된다고.


그래서 회의 끝나고 보고드릴거 다 보고드리고 근처 2차병원으로 전화예약하고 바로 출발했다 

개인병원은 피검사를 해도 보통은 피를 뽑아 검사를 다른곳으로 의뢰하기 때문에..결과는 내일 나올것이고. 그에 따른 처방도...내일 가능할거니까.


근처 2차병원 가는길에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막 눈물이 나.....


병원에 접수를 하고 진료과에 가서 또 접수를 하고 기다렸다가 선생님을 만나서

지난주 피검사결과 보여드리고 주말과 이번주의 몸상태를 말씀드리고. 아침에 3차병원에 문의한 내용과 답변 받은것 공유드리고. 피검사를 원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처방도 원한다고 말씀드렸다.


피검사 했는데 결과는 두시간정도 걸린다고 했고, 검사결과 보기전에 이미 주사처방도 있었다.

십오분 이십분정도 철분주사를 맞고, 검사결과를 기다려야하는데 잠깐 회사 갔다가...오늘 업무 마무리하고 오후 휴가쓰고 다시 병원으로 올까. 막내도 없는데 휴가를 쓸 수 있을까. 아니...병원에서 기다려야하나...했는데!!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주사실에 잠깐 누워있어도 된대!!! 아아아땡큐..

머리가 계속 아프다...ㅠㅠ


누워있다가 진료실에서 내 이름을 부르시길래 갔더니

결과 수치가 너무...너어어어무...너무 낮다...

일주일도 되지 않은 사이에 훅떨어졌어. 여성의 헤모글로빈 정상수치가 12-15나 16으로 알고 있는데 나는 지난주에 12가 조금 못미쳤고...오늘은...7점대다. 4~5가 훅떨어졌어.

선생님이...입원해서 수혈좀 받으시겠어요? 권유하셨는데

하아..수혈... 두팩정도 맞으면 좋겠다고. 수혈받는데는 시간이 좀 걸려서 입원하고 맞아야 한다고 하셨다.....

일단 철분제를 맞았으니 상태보다가 심해지면 응급실로 오겠다고 말씀드렸다.

오랜 빈혈환자로써 수치가 6점대면 무조건 수혈을 받아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7점대라...선택할 수도 있는 것인가...오랜만에 7점대고 과거 7점대였을때도 수혈을 권유받았었는데...철분주사 맞고 철분제로 버텨온 나날.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오랫동안 빈혈이 있다가 괜찮았다가 해서

한번도 헌혈도 못했는데...수혈이라니...


점심시간이 지났고, 사무실로 돌아오는길에 뭐라도 먹어야할거 같아서 굴국밥을 먹었다 하하


치료 받고 있으니...근종을 제거하고 빈혈을 벗어버리고 

피가 많이많이많아져서 헌혈도 하는 사람이 되자!


하지만 나의 오늘 컨디션.....어떻게 하지...ㅠ


아니 그래가지고 오늘 컨디션이 이런 상태로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아. 내번호가 지나간거 아니겠지 아아 대기 명단에 들어있는거 맞겠지 간호사쌤이 날 잊은건 아니겠지. 생각했다가

밥먹으러 가서도 나랑 비슷하게 도착한 다른 테이블은 다 음식이 나오는데 저 메뉴..내꺼 아니겠지. 나 잊혀진거 아니지. 배고프진 않지만 빨리 먹고 사무실 들어가야하는데. 배고팠다면...더 민감했을거고....


저 사람들 나 잊은거 아니겠지. 진짜 더 예민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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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엔 일하기 싫어서 눈물이 났다

할일이 산적한데 너무 일하기 싫어...하지만 해야하는 현실이 너무 짜증이 나서

눈물이 나.......


그냥 그랬다.

좋은날이어야 하는데

그걸 즐기지 못하고 마음이 안좋으니까 더 짜증나고!!!



여하튼 여러 마음의 어려움들을 잘(??) 다스리는 중인데.


몸이 안좋아서 더 그런건가...

아니면 ㅋㅋㅋ호르몬이 문젠가.


오늘은 병원 진료가 있는 날이었다.

뭐랄까. 대형병원...갈일이 없었지만 요즘 몇번 가게 되니

잘 되어있는 시스템에 놀라고. 시스템 사이사이 꼼꼼함에 놀라기도 하고

또 그사이에 의외의 빈틈에 놀라기도 했는데. (그 빈틈은 모두 사람이 채우고 있다)

오늘도 몇번 안가본거 치고는 여기갔다가 저기 갔다가 잘 했다가도. 사이사이 헤맬때 사람들에게 물어가며 해냈다.


원래는 오늘. 지난주에 한 엠알아이 결과를 들으러 간거였다.

그거에 따라서 수술을 할건지 시술을 할건지 최종결정을 하고 수술 날짜를 잡고오면 되는거였는데. 나는 수술을 하기로. 하아. 그런데 수술을 하려면 제일 빠른날짜가 12월이라고 한다.

오늘 3월의 보름도 지나지 않았어.....


수술이 12월에 잡히다 보니 그때까지 기다릴 수 만은 없어

사이에 간단한 시술이 추가되었다. 매우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그것도 수술이라고. 전신마취를 해야하고 그것을 위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병원에 가는날은....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오늘은 결과를 들으러 가는거였지만

일단 금식을 했고, 물도 한모금 마시지 않아서. 다행이...수술전 검사를 모두 오늘 할 수  있었다.


내 피....내 피를 다섯통인가 여섯통인가를 뽑아갔어!!!!

그리고 심전도검사를 했고 문제는 엑스레이...한시간 넘게 기다렸다..하아...

그리고 주사도 한방 맞고. 그리고.....출근을 할 수 있었다...


오늘 해야하는 업무도 있고, 저녁엔 회식도 있어서..오전반차를 내고

결과를 빨리 들으면 집에들러서 좀 쉬다가 밥먹고 출근해야지 했던 계획이.

급작스런 수술전 검사로. 나의 오전이 그냥 다 날라갔어.

또 검사하러 금식하고 병원가는거보다는...훨씬 좋은거지만.


병원식당도 붐비고. 그렇다고 빵을 먹고싶진 않고. 일단 회사에 짐을 내려놓고 밥을먹고와서 일을 하려고 했는데.

우와. 아직 출근시간이 되지도 않았는데 나 출근한거는 어떻게들 아시고 

업무전화가 막 오는거다 ㅋㅋㅋㅋㅋㅋ

업무전화가 오는게...짜증나는게 아니고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바쁜 내 상황이 너무나 슬픈...오후다....


나 전신마취 한번도 안해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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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쓰레기를 줍는다.

어떤 사람들은, 운수집가라고 표현하기도 하던데.

오타니는 쓰레기는 다른 사람이 버린 행운이라고. 운과 인성까지 관리하는 오타니...

쓰레기를 줍고 복을 쌓는다는 것, 그것은 본인에게 돌아온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다.


요즘 화가 많은 나는...

가끔 오타니를 생각한다.

짜증이 나더라도, 짜증을 드러내지 않고 좀 더 친절하게 사람을 대하고.  복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하는데.


이거 엄청 쉽지 않다...진짜 쉽지 않아....


일을 너무 못하는 사람을 보면.

설명해주고 설명해줘도 또 실수하는 사람을 보면 답답하다...

가끔 실수를 할 수 있지....그런데...너무 잦아....

내가 마음의 여유가 없는걸까. 수십번 생각한다...


일을 못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그건...나한테 엄청난 영향이 있으니...짜증이 나는걸테지 ㅠ

메꿔야하는 것은 내가 되고. 


나는 니가 벌려놓은 오류를 찾느라 눈이 빠지도록 보고 또보는데

너는 어쩜 그렇게 해맑니....여유롭니....나는 너무 바쁜데....


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질 수가 없다....


바쁘니까...미치겠다....


각설하고!!

오타니!! 본받으마 내가!! (어느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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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다.


퇴근하고 병원까지 1시간정도 걸어갈까 했는데.

왜...퇴근시간에 맞춰 비가오는걸까.....검사시간 맞춘다고 좀 늦게나가면 버스에 사람도 많아지고

차도 더 막힐거라..늦지 않게 나갔고.(결국 차가 막혔음에도)

검사예약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도착했는데! 일찍 가길 잘한듯. 예약시간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검사를 위해서는, 먼저 검사비 수납이 필요했다

와.....MRI 비싼줄은 알았지만...정말...비싸구나...........

하아...진짜...일을 열심히 해야하나보다....


수납하고,  MRI실로 들어가서 접수하고 기다렸고 10분이 지나지 않고 내 이름을 호명하심.

옷을 갈아입고. 내 팔에 주사바늘을 꽂고 혈관을 잡았어. 그리고 조영제는 검사중에 투여할거고

지금은 장? 장기가 느려지게 하는 주사를 맞는거라며...주사도 하나 놔주심...뭐라고 이름하는진 모르겠는데...혈관 잡은 선을..내 손에 쥐어주셨고.

잠시 어지러울 수 있다면서 주사맞고 저기 의자에 가서 앉으라고 하는데

그 의자까지 가는길은 짧았지만 가는길에 이미 어지러워져서 쓰러지지 않게 매우 조심했다...하아.

 

4번 검사실에 들어가서 누우라는 곳에 누웠더니 귀마개를 끼워주셨고 나한테 제대로 더 꽂으라고 하셨지만...전문가...ㅋㅋ 이미 잘 끼워주심.

혈관을 잡지 않은 오른손에 스위치를 쥐어주셨다. 눌러보라고...검사하다가 못하겠으면 그거 누르라고. 일회용귀마개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지금 나는 소리가 내가 눌러서 나는 소리인지 모르겠어서 한번 더 눌렀더니 그만누르시래 ㅋㅋㅋ

내가 눌렀는데 안울리면 무섭잖아! 그러니까 확실하게 알고싶었어! 

난 mri 처음찍는거잖아? 아무것도 모르니까...퇴근전에 검색한번 해봤는데. (글 한개 읽음) 

찍다가 실패하는 경우가...많다고.......들어갔는데 엄청 못찍겠어서 무서운데 버튼을 눌러도 소리가 안나면 큰일이니까.


그렇게 준비를 하고...기계로 들어가는데

눈앞에..벽이 있고 나는 갇혔고.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어

이건 검사일뿐인데. 아 폐쇄공포증이 이런건가. 이런 두근거림인가

아 오른손에 스위치를 눌러야하나 아니 1초만 더 참아봐야하는건가 아 이거 가능할까

이러고 30분이라고? 미쳐버리겠는거다....

그런데 저기 머리위로...봤더니....뚫려있어!!!!!!!!!!!!!!!!!!!!!!!!삼면이 막힌게 아니었고 머리 쩌어기 위로 그리고 발 쩌어기 아래로 뚫려있는거잖아!!!!!!!

그걸 확인했더니 두근거림이 조금 멈추고 좀 참을만해졌다.


기계에서 나는 소음은 계속 소리가 달라졌다 

위잉위잉대는 반복적인 소리가 난다고 막연하게 상상했었는데 

삐삐소리도 나고 삐이삐이소리도 나고 뚜뚜뚜뚜 소리도 나고 수십가지 소리가 난듯.

중간에 왼쪽 손바닥에 따뜻한 바람이 분건지 모르겠지만...혈관을 잡은 선을 쥐고 있던 왼손이 잠깐 따뜻했다.


이십분이 지났는지 삼십분이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머리끝에와 발끝 쪽이 뚫려있는 원통에 들어가있는건, 참을만했다.

드디어 끝났고, 나를 검사해주신 선생님 얼굴은 땀범벅...


나와서 간호사선생님이 바늘을 빼주셨고 내일은(??) 물을 많이 마시라는 안내를 받고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내가 원래 예약한 시간이다. 미리도착은 했지만 검사예약시간까지 기다려야하는줄 알았는데 일찍 검사할 수 있어서....진짜 좋았다.

그런데 나는 배고픈상태였다. 

네시간 이상 물도 못마셨다. 점심에 계란두알과 찰밥을 조금 먹었고

두시반에 마지막 물을 마셨고...오후내내 배고픔에 괴로운 상태라

회사에서 검사 끝나자마자 먹으려고 과자를 챙기긴했지만 꾹 참고

베통으로 달려갔다. 잘하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될지 몰라. 잘하면 품절이 아닐지도 몰라! 하면서.


소금빵이 딱 세개 남았고 그건 모두 트러플 소금빵이었다.

나는 베통의 소금빵중에서도 트러플소금빵을 좋아하는데!!!!!!!!!!!!!!!!!!!!!!


세개! 사야지!사야지사야지! 했는데..내 뒤에 한분이 더 오시는걸 보고...두개만 집었다.

계산하자마자 한개를 꺼내 먹으면서 지하철을 타러갔고...오랜만에 길을 걸어가면서 무언가를 먹는 경험을 했. 지하철을 타자마자는 남은걸 주머니에 넣음...지하철에서.뭐 먹으면 안되는거지?


트러플 소금빵 두개는...10400원이다.

그렇게 집에가서 밥 먹고. 케익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비가와서 산책은 못나가고.

꿈을 많이 꾸며 잤네....

꿈에서 왜 이사람이랑 이사람이 같이 나오지....? 나는 양쪽을 알지만. 두 사람은 왜 한공간에 있지? 했는데

누가 나왔는지 까먹었다.


그리고 남은 소금빵 한개를 오늘 점심에 먹는다. (빵만 먹는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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