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 카프카 단편집 카프카 클래식 1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주동 옮김 / 솔출판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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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몽환, 부조리, 환상을 넘나드는 카프카의 세계 귀한 단편에 친필 사인가지 만나니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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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의 연구 - 카프카 단편집 카프카 클래식 2
프란츠 카프카 지음, 이주동 옮김 / 솔출판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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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몽환, 부조리, 환상을 넘나드는 카프카의 세계 귀한 단편 모음으로 만나니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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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현대 편 - 대공황의 판자촌에서IS의 출현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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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현대편



빌포셋 외 지음/ 다산초당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고대~근대 편』을 읽고 이제 2권 현대 편으로 왔다. 대표저자인 빌 포셋 외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필진이다. 소설가, 게임 디자이너, SF 작가, 판타지 작가, 미국 군사 대학 정치학과 강사, 컴퓨터 공학 석사, 휴고상 수상 작가 등 다양한 필진이다. 1권에서 히틀러와 레닌,이 등장하고 세계대전까지의 역사를 접했다. 우리는 학창 시절 역사 시간에 정사 이주의 역사를 배웠다. 역사가 재미있었다기보다는 단순 암기 과목으로 생각하고 외웠던 것 같다.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이 시행된 이후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이전보다 많은 콘텐츠들이 역사를 좋아할 수밖에 없겠금 만든다.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현대 편』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에피소드와 역사적 실수, 비하인드 스토리 위주로 나열되어 있다. 오히려 정사보다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수로 탄생한 음식이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달달한 초콜릿 칩 쿠키인데 그 당시에는 코코아 가루로 쿠키를 만들었는데 어느 날 코코아 가루가 떨어졌다. 손님들은 기다렸고 급한 김에 코코아 가루 대신에 네슬레 초콜릿 바를 잘게 부수어 밀가루 반죽과 섞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초콜릿은 섞이지 않고 작은 초콜릿 알갱이가 점점이 박힌 수거 쿠키가 만들어졌다. 




위정자들의 순간적인 판단 실수로 국민들은 엄청난 고통에 빠진다. 허버트 후버의 자유방임주의 경제정책으로 1960년대 미국졍제는 도탄에 빠졌다. 그 이후 공화당은 부자들의 심기만 보필하는 정당으로 오랫동안 낙인찍혔다. 이후 후버는 대선에 참패했다. 백악관의 새 주인은 루스벨트가 되었다. 대공황 위기가 닥쳤을 때 그가 좀 더 유연하게 대처했더라면 미국 경제는 지금과 많이 달랐을까? 이 문제는 지금도 미국의 토론 주제라고 한다. 이후 미국은 급진적인 진보주의로 방향을 전환했다. 




스탈린 역시 실수를 저질렀다. 스탈린이 수족처럼 부리던 비밀경찰은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세력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했다. 수많은 사람들을 자신도 모르는 죄목으로 사형대에 올랐다. 심지어 부모까지 고발하라고 다그쳤다. 스탈린인 군부를 손대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제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덜 입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민주주의가 더 빨리 왔을지도 모른다. 프랑스 역시 참모 수뇌부와 실력 있는 정치 지도자의 부재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에게 라인란트 비무장 지대를 뚫렸다. 독일군 앞에서 추풍낙엽처럼 비참하게 무너지는 결과를 낳았다. 




세계대전 중에 일본과 독일이 저지른 실수 역시 여러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중국과의 전쟁에 200만 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점령 지역 내에서 잔인한 만행을 저지른다. 반전운동으로 전쟁에 참여할 의사가 없던 미국에게 전쟁에 참여할 빌미를 준 사건이 바로 진주만 공격이다. 독일 역시 무모하게 소련을 공격했다. 전쟁 초기에 연거푸 승리하자 자만심이 하늘을 찔렀다. '소련은 침략자들의 무덤이다'라는 말이 있다. 반대로 이런 실수가 없었더라면 지금 세계사의 판도는 달라져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상상을 하면 끔찍하다. 실수는 득이 되기도 하고 실이 되기도 한다. 전쟁 망령들 승리병에 도취한 일본과 독일의 최후를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미국인 작가들이 쓴 책에 한국전쟁 이야기가 나와서 관심있게 보았다. 맥아더 장군의 한국전쟁 관련 글이었다. 맥아더에게는 남한 탈환이 전부가 아니었다. 북쪽 세력들을 한반도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것이었다. 맥아더와 유엔 연합군이 북으로 밀고 올라가자 참관만 하고 있던 중국이 움직인 것이었다. 역사에 '~였더라면' 하는 가정을 없지만 맥아더가 그쯤에서 멈췄더라면 중국이 한국 전쟁이 개입했을까? 13일간의 혈투인 장진호 전투도 언급되었다. 트루먼 대통령에게 원자폭탄을 투하해 달라고 졸랐다고 하며 장제스의 국민당이 한국 전쟁에 군대를 파병하고 싶어 하자 그들을 부추겨 공산당이 장악한 거대한 중국 본토와 싸우게 하자는 황당한 주장을 반복했다. 트루먼은 결국 맥아더를 해임했다. 그 후에도 한국전쟁은 2년간 더 지속되었고 우리는 아직도 분단된 조국에 살고 있다. 




책에는 이런 말이 있다. 맥아더가 고집을 부리지 않았고 중공군이 개입하지 않아서 평양 이북 정도까지  남한과 유엔군이  점령했더라면? '아마도 평양 이북은 중국에 합병되었을 것이고 3대에 걸친 김씨 세습에 시달리는 것보다 중국의 통치를 받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라고 되어 있었는데 이 단락을 보니 생각이 많아진다. 과연 무엇이 옳은가? 




지도자들의 잘못뿐 아니라 코닥과 같은 기업의 잘못된 결정에 관한 에피소드도 흥미로웠다. 책은 일자리를 잃은 이라크 장교들이 IS에 입대하는 씁쓸한 내용으로 끝났다. 흑역사는 세계인의 상처로 남았다. 아픈 부분을 드러내는 이유는 뭘까? 다시 반복하지 말자는 신념일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라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다 지나간 고리타분한 이야기라고? NO! 실수는 반복된다. 역사책을 읽다보면 과거에 한 잘못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예상외로 너무나 많다. 이 책을 덮으며 저 미운 일본도 포함해서 세계는 거대한 가족이다. 기후환경 문제, 난민 문제 등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다 많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101가지 흑역사를 되새기며 미래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힘차게 떼어야 할 것이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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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찬란한 고대 로마 - 전 세계의 박물관 소장품에서 선정한 유물로 읽는 문명 이야기 손바닥 박물관 1
버지니아 L. 캠벨 지음, 김지선 옮김 / 성안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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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박물관 시리즈』

Ancient Rome  

위대하고 찬란한 고대로마 






 

우리는 역사 책을 통해 로마를 들여다본다. 역사 책만이 전부가 아니다. 하나의 물건이 지닌 로마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로마를 지배하던 에트루리아의 문화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었다. 역사 책에서 글로만 배웠던 것이라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다. 강렬한 에트루리아인 축출 후 로마는 마침내 공화국을 건립한다. 로마는 연합 도시들을 하나씩 차지했다. 지중해의 통제력을 쥐기 위해 3차에 걸친 포에니 전쟁을 벌인다. 이 책에서 한니발 장군의 반신상 조각의 형태를 볼 수 있었다. 로마는 대제국의 형태를 갖춘다. 카이사르, 옥타비아누스, 아우구스투스 등 우리가 들어본 이름들 관련 유물들이 나왔다.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고 로마는 분열되고 화려한 제국은 이름만 남긴 채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것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로마사의 대략적인 스토리다. 한때 작은 소도시였던 로마, 우리는 왜 천년 로마를 갈망하는가? 로마의 뿌리부터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 




로마의 뿌리는 로물루스와 레무스로부터 시작된다. 너무 많이 알려져 있다. 로물루스와 레무스 신화는 이미 관련 영화나 만화 등 2차 콘텐츠 제작물들이 넘쳐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화는 특별하다. 민족과 역사의 뿌리다. 『신화』 단어가 주는 고즈넉한 떨림. 첫 장을 펴자마자 푹 빠져들게 했다. 아! 책에 나오는 유물들을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시간 순으로 몇 작품 기록을 남겨본다. 책 맨 앞에 로마와 지중해, 이탈리아 지도가 있는데 책을 읽다가 펼쳐보니 좋았다.




기원전 약 725년 경에 사용했던 혼례용 단지.  이 단지의 주인공 신부가 누구였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결혼식 날의 떨림은 유물을 통해 2021년 사는 우리들에게 전달될 뿐이다. 책표지의 사진이 몹시 인상적이었다. 얼른 뒤로 가서 먼저 찾아보고 왔다. 제목은 《아레초의 키메라》라는 작품으로 기원전 400년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길이 1.3m 이탈리아 피렌테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키메라는 신화 속 혼종 동물로 머리통은 사자 등에는 염소 머리가 솟아 있고 꼬리는 뱀 머리가 달린 불을 뿜는 괴물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전 방향에서 관람 가는 한 이 조상은 키메라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시에 속한다. 티니아(하늘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라고 적혀 있다. 그 많은 유물 중에 책표지를 장식했으니 그만한 값어치가 있을 듯. 이 완벽한 조합은 아레초 거리를 걸으면 모조품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아~~ 아레초라니!! 정말 가보고 싶다.전설 속 키메라는 재앙을 몰고 오는 동물이라는데 어쩐지 연민이 생긴다.





여성의 모습이 그려진 장식물이 많았다. 장식 기와라는 작품에서 당시 여성상이 높았다는 유추를 가능하게 한다. 테라코타로 높이 17.1cm 길이 30.2cm라고 표기되어 있다. 신화 속 인물인지 실제 왕비나 재력가 집안의 딸인지는 모르겠다. 큰 눈과 오똑하고 끝이 동그란 코, 도톰한 아랫입술에서 당시 미인 상도 가늠해본다. 여성뿐 아니라 어린아이의 석관이라든가 위대한 장군들의 흉상이 수록되어 있다. 리얼한 표정은 마치 내게 무언가를 말해주는 듯했다.





왕들이 사라진 빈자리에는 공화국이 새로이 부상했다. 공화국을 다스린 것은 로마 태생의 로마인 남성이었다. 로마는 점점 뻗어나갔고 피정복민으로부터 가져온 물건이며 새로운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은 로마의 변함없는 특성이었다. 로마는 그 빛을 잃고 점점 쇠퇴의 길을 걷는다. 공화정 말기의 특징은 공공예술에 의존했다는 것이다. 많은 학자들이 로마의 멸망 원인에 대해 연구했다.




색감이 뛰어난 작품도 많았다. 사진 보정을 했나 싶을 정도의 화려한 색감이었다. 여자 머리 모양을 한 컵은 인상적이다. 남부 이탈리아의 아풀리아 지역에서 제조되었다고 한다. 그리스의 연회는 남성적인 것 여성의 참석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남녀가 함께 연회를 여는 에트루리아의 풍습은 그리스의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자연스럽게 보였을 것 같다.   




책에 소개되는 많은 생활용품들 한때 로마인들과 함께 한 물건들은 여기 남아있고 사람들은 지금 없다.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도자기 생선 접시라고 한다. 이 책에 많은 그릇들이 소개되는데 그 중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옆에 있는 포도주잔도 마찬가지 신전의 배경이 되는 글이 새겨진 포도주 잔. 그림의 포도주 잔에 포도주를 채우면 어떨까? 동물의 머리 모양의 술잔 역시 귀족들이 사용한 그릇인 듯. 이런 형태는 벽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 술잔은 에트루리아의 주요 항구 고분에서 발견되었다. 숫양이라고 하는데 말의 옆모습 비슷했다.  늑대 젓을 먹고 자랐다는 로마 신화의 로물루스와 레무스 쌍둥이. 너무도 유명한 작품이라 한 번쯤 봤을 듯 싶다. 같은 페이지에 아프리카 남성의 두상이 인상적이다. 고대 로마의 유물들을 대하고 있으니 나 또한 경건해지는 듯하다




내가 좋아하는 인물 한니발의 흉상은 한참 봤다. 진짜 저렇게 생겼었는지는 몰라도  얼마 전에 읽은 로마사에서 한니발 전쟁기를 본 터라 와닿는다. 영웅호걸 중 여자와의 특별한 썸 없었던 유일한 한니발. 전쟁에서 지고 쓸쓸히 죽임을 당한 한니발. 베수비오 화산 폭발 당시 오븐에서 구워지고 있던 탄화된 빵은 유명하다. 빵의 형태가 다양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박물관에서 유물로 맞이하는 보물들이지만 한때는 사람들의 일상에 쓰였던 물건이라는 사실. 고양이 발자국이 찍힌 타일이라든가 의료용 수술도구 등은 참으로 리얼하다. 



 

탄화된 요람이 발견되었고 요람에서 잠자고 있던 아기의 유해가 함께 발견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고대로마의 보물에 관한 자료를 검색하다가 에트루리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런 보석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분명 귀족이었을 것이다. 고대 유물을 보면 그것은 생명이 없다는 착각을 할 때가 있다. 그들도 분명 한 세기를 살았던 사람들인데 폼페이 스타비아 욕장과 목욕탕 흔적, 때 미는 도구, 게임판, 컵, 술잔, 화병, 악기, 가면, 추, 장신구, 머리빗 등은 놀랍다. 유물은 그들의 삶이었다는 것을. 나는 박물관이 좋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옛 물건들이 나를 향해 말을 걸어오기 때문이다. 




가장 눈길이 가는 한 작품을 고르기도 힘들 정도로 멋있다. 디테일하고 정교하며 무엇보다 그 세련된 색감이 놀랍다. 얼른 로마로 달려가고 싶다. 책의 맨 마지막에는 시대순이 아니라 유물이 소장되어 있는 나라별 박물관이 소개되어 있다. 책에서 주의 깊게 본 유물이 있다면 이 유물이 어느 나라 어느 박물관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수준 높은 문화를 자랑하는 로마, 사람들이 왜 그토록 로마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고 로마사에 약한 나였지만 이 책을 통해 쉽게 정리할 수 있었다.




시간 순대로 역사와 함께 나열되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데 이 책은 화보 같은 수록 사진으로 내 마음을 완전히 뺏어갔다. 성안당의 『손바닥 박물관 시리즈 』 제1권 《위대하고 찬란한 로마》편을 통해  한 번도 가본적 없는 낯선 곳 로마로, 혹은 지금은 박물관 한쪽을 차지하는 유물이 되어버린 물건들을 만든 이와 그것을 사용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로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추천하고 싶은 소장 욕구 뿜뿜하는 책이었다^^ 아! 어서 2권 이집트로 가자!!




네이버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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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답게 살아라 - 내 삶을 망가뜨리는 바이러스 퇴치법 마음이 튼튼한 청소년
문지현 지음 / 뜨인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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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답게 살아라



문지현 지음/ 뜨인돌




​사실,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십대 다운 것은 뭘까 생각을 했다. '○○답다'라는 말은 상당히 책임감을 요구하는 말 같아서 나는 이 말을 자주 쓰지는 않는다. 오히려 '너답지 않아도 좋아' 라고 격려해 주는 편이다.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도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들어 가는 청소년기. 책 앞의 바이러스 감염 체크 리스트에 해당하는 것을 표시해보라고 하면 거의 대다수가 체크 표시를 할지도 모른다. 요즘 아이들 하루 일과가 어떤가? 방학이니까 학원에서 시작하여 집에 오면 인강 듣기, 숙제하기, 온라인으로 체험활동이나 봉사활동을 대체하느라 하루가 바쁘다. 칭계같지만 책 한 권 마음껏 읽을 시간이 없다. 주위에는 책 읽을 시간에 영어 단어 더 외우라는 말을 하는 엄마나 선생님도 있다. 무엇이 옳고 틀림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의 하루 일과를 들여다보자는 말이다. 엄마도 십 대 시절이 있었고 선생님들도 분명 사춘기를 겪었을 것이다. 참으로 신기한 것은 분명 겪어온 과정인데도 까마득히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오히려 내가 너만 할 때는 하면서 꼰대 발언을 하기도 한다. 나조차도 그렇다.



여러분의 꿈이 뭐냐고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제일 듣기 싫은 말 몇 가지 중에 이 말이 들어있었다. 진로교육이니 뭐다 해서 과목별 선생님들마다 너의 꿈이 뭐니? 꿈 지도 그리기, 꿈나무 만들기 등등 활동도 많다. 꿈이 뭐라고 명확히 말할 수 있는가? 나도 내 꿈이 무엇인지 얼마 전에 알았다. 사람은 늘 꿈꾸며 살지만 명확하게 내 꿈이 무엇이요 하고 말하기 참 어색하다. 우리 어른들이 너무 정답 위주의 교육을 받아왔고 그런 우리가 아이들에게 똑같이 정답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 잘못은 결국 엄마탓, 이 사회 탓이라 생각한다. 물론 모든 게 100% 엄마 탓이라고 할 수 없지만 엄마=환경이라는 가정하에서 부모만큼 영향을 주는 존재가 또 있을까?  



초등학교부터 입시를 고민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 책에 많은 사례가 나왔다. 낮은 자존감으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혜령이, 누구누구 탓이야 남 탓을 하는 민정이, 집에만 오면 꼼짝하기 싫은 게으름쟁이 창선이, 걱정만 태산같이 쌓아놓은 정연이, 분노 조절이 잘되지 않는 아이 진석이, 누구를 쉽게 사귀지 못하고 혼자인 동욱이, 과중한 스케줄로 매일 바쁜 경수 등등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 하나같이 내 이야기 같았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선생님은 의사선생님답게 다양한 처방을 내렸다. 나의 의견 밝히기, 염려 노트 만들어보기, 먼저 손 내밀기, 우선순위정하기, 감사 목록 만들기 등이다. 직접 적어보면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른인 나도 마찬가지다. 어른인 나도 완벽하지 못하다. 늘 고민이 많고 걱정이고 화를 가라앉히기 힘들고 외모가 신경 쓰이고 혼자인 것 같고 할 일이 태산같이 많아서 바쁘다. 청소년이 하는 고민들보다 더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 힘들때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잠시 손놓고 나 자신을 돌아보면 좋겠다. 내려놓으라는 말을 하지 않는가! 굳이 무엇을 하지 않아도 시간이 해결해 줄 때도 있는걸.



교복 입은 청소년들을 보면 눈물 날 만큼 예쁘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 귀한 아이들 귀한 우리들이다. 마음이 튼튼한 아이들로 자라나길 간절히 바란다. 『십대답게 살아라』를 읽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다. 




출판사 지원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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