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이상한 수학책 - 그림, 게임, 퍼즐로 즐기는 재미있는 두뇌 게임 75¼
벤 올린 지음, 강세중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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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펴냄)









2018년 이 시리즈의 첫 책인 수학교사 벤 올린의 『이상한 수학 책』 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감동!!

수학으로 학생들을 만나는 입장에서 이 책은 혁신이었다. 

진행 중인 수학교사 스터디 모임에서 여러 번 소개한 책이기도 하다. 우리는 문제풀이 수학이 아닌, 교과서를 이해하고 원리를 찾아가는 토론을 하는 모임이다. 수학 관련 인문 교양서, 수학 책 입문서, 수학대중화 관련 책, 수학 교양서들을 수없이 찾고 읽고 서로 비교해왔던 지난 7년!!! 

수학교사인 벤 올린 선생님은 부부가 수학자이다^^

책은 서문부터 흥미롭다. 



2009년 대학을 졸업했던 벤 올린 선생님은 깨달았다. 왜 학생들이 수학을 왜 싫어하는지 알 것 같다. 전체적으로 수학을 가르치는 방식 자체가 글러먹었다는 문장 ㅋㅋㅋㅋㅋ



수학하면 치를 떠는 학생들, 그런 자녀를 보며 난감한 부모님, 일선에서 수업하시는 교사, 강사, 상담자 등 교육과 관련된 모든 업종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책!!! 문제 풀지 말고 이해하라!! 어떻게 하면 수학자처럼 생각할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하는 책. 순간이라는 미분과 영원이라는 적분의 만남!!!! 제3권에서는 더욱 컬러풀한 다양한 수학게임이 소개되는데 정말 흥미롭다. 수학은 일종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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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특서 청소년문학 36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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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주 장편소설/ 특별한서재(펴냄)







특별한서재 출판사만큼 청소년 소설을 꾸준히 출간하는 곳이 있을까? 문득 들었던 생각이다. 많은 장르 중에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동화와 성인 소설 사이, 습작을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장 쓰기 힘든 장르이기도 하다. 잘 쓰인 청소년 소설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청소년의 심리 깊숙이 파고든 것처럼 쓰였지만 실상은 어른 화자가 느껴지는 작품들도 많다^^ 누구나 지나온 청소년기를 우리들은 금방 잊는다.





소설 속 주인공 효주의 이야기에 가슴이 서늘했다. 우리 아이들은 덜 자란 어른들의 꿈을 대신 실현해 주는 로봇은 아니지 않는가? 자신의 욕망을 아이에게 투영하는 것은 다 자라지 못한, 몸만 자란 어른이라 생각한다. 물론 자기 자녀에 대한 기대는 이해한다. 그것이 집착인지 사랑인지 구별하기전까지는.....ㅠㅠ





시공간 왜곡 지대, 타임 슬립한 주인공....

가이드 안나를 만난다. 어떤 매개체를 통해 현실로 돌아가서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데 왜 가상의 세계에서도 그 매체가 학교였을까? 싶은 아쉬움은 있었다. 학교가 아닌 다른 곳이라면 어땠을까?



과도한 기대로 인해 현실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심리적 증상은 심각했다. 복통은 기본이고 편두통, 수면 장애, 구토 증세, 심박동 이상, 과호흡..... 보기만 해도 아찔한 것을 우리 청소년들이 겪고 있다. 게다가, 첨단과학의 시대 안니가? 손안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범죄와 연결되기 너무나 쉬운 구조다.


벽 안에 세계로 아이들을 밀어 넣은 것은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아닌지... 어른들의 과도한 욕심, 욕망 투영....


아이는 어른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잊어버리는 부모들이 많다. 워낙 귀하게 태어난 아이들이니까. 인구 절벽 시대 앞으로 태어나 아이들은 금이야 옥이야 더 귀하게 자란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만들어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대답 없는 미래에 물어본다.




청소년들이 오로지 자신 스스로의 꿈을 꾸는 세상이 오기를!!


공부로 줄 세우는 사회가 아니라. 공부 아닌 방법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할 일이라는 것. 그것이 무척 시급하다는 것을 깨닫는 어른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하며 글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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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의 아류 네오픽션 ON시리즈 22
최윤석 지음 / 네오픽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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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식 소설/ 네오픽션 (펴냄)








KBS PD 이자 브런치 작가, 장편소설과 에세이집을 출간한 작가다. 매우 트렌디한 감성으로 쓰인 여덟 단편은 정말 가독성 좋았다.

어릴 때 부모님의 관심과 기대 속에 자신이 천재인 줄 알았던 정현식,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하는 남자. 말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 첫 작품이자 표제작부터 흥미진진!!! 왜 제목이 셜록의 아류인지 깨닫게 된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부착할 수 있는 패치형 눈코입이라니!!! 우와 신박하다 ㅎㅎㅎ 나라면 붙여보고 싶을 듯^^ 책의 표현처럼 신체발부 수지부모, 과격한 성형수술에 대한 부담감? 글쎄 그 정도까진 아닐 것 같다^^ 성형수술은 하나의 문화로 그걸 과거처럼 그렇게까지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물론 부모도 못 알아볼 정도의 완벽한 기술이라면?...... 글쎄, 오히려 더 하려고 하지 않을까 ㅎㅎㅎ 내신 1등급 아이들이 의대를 진학하고 중에서도 날고 기는 애들이 성형외과를 택하는 이유는 뭘까....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모든 것이 그저 보이는 것으로 판단되는 오늘날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무려 40년 만에 형기 마감을 채우고 출소하는 고물 영감 조양호. 감옥을 배경으로 한 정말 섬뜩한 스토리였다. 앱을 통해 이성을 만나는 요즘 현실이 촘촘히 반영된 작품도 있었고 사기를 쳐서 불로소득을 취득하려는 사기꾼의 모습,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다가 다시 말 없는 모습으로 돌아간 커피 체리들의 모습도 우리 현실을 보여준다.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소설을 좋아한다. 여덟 편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우리 사회의 진지한 모습을 비추는 소설, 게다가 장르적 재미까지 더하는!! 각각의 스토리가 모자이크처럼 하나로 맞춰지면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이 되는 느낌이다. 잘 때도 꿈을 꿀 때도 작품의 소재를 생각한다는 작가, 차기작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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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2 - 심장 갉아 먹는 아이 특서 청소년문학 36
손현주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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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모범생 2』 심장 갉아먹는 아이

손현주 장편소설/ 특별한서재(펴냄)



특별한서재 출판사만큼 청소년 소설을 꾸준히 출간하는 곳이 있을까? 문득 들었던 생각이다. 많은 장르 중에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동화와 성인 소설 사이, 습작을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장 쓰기 힘든 장르이기도 하다. 잘 쓰인 청소년 소설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청소년의 심리 깊숙이 파고든 것처럼 쓰였지만 실상은 어른 화자가 느껴지는 작품들도 많다^^ 누구나 지나온 청소년기를 우리들은 금방 잊는다.


소설 속 주인공 효주의 이야기에 가슴이 서늘했다. 우리 아이들은 덜 자란 어른들의 꿈을 대신 실현해 주는 로봇은 아니지 않는가? 자신의 욕망을 아이에게 투영하는 것은 다 자라지 못한, 몸만 자란 어른이라 생각한다. 물론 자기 자녀에 대한 기대는 이해한다. 그것이 집착인지 사랑인지 구별하기전까지는.....ㅠㅠ


시공간 왜곡 지대, 타임 슬립한 주인공....

가이드 안나를 만난다. 어떤 매개체를 통해 현실로 돌아가서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데 왜 가상의 세계에서도 그 매체가 학교였을까? 싶은 아쉬움은 있었다. 학교가 아닌 다른 곳이라면 어땠을까?


과도한 기대로 인해 현실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심리적 증상은 심각했다. 복통은 기본이고 편두통, 수면 장애, 구토 증세, 심박동 이상, 과호흡..... 보기만 해도 아찔한 것을 우리 청소년들이 겪고 있다. 게다가, 첨단과학의 시대 안니가? 손안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범죄와 연결되기 너무나 쉬운 구조다.

벽 안에 세계로 아이들을 밀어 넣은 것은 어쩌면 우리 어른들이 아닌지... 어른들의 과도한 욕심, 욕망 투영....


아이는 어른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잊어버리는 부모들이 많다. 워낙 귀하게 태어난 아이들이니까. 인구 절벽 시대 앞으로 태어나 아이들은 금이야 옥이야 더 귀하게 자란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만들어갈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대답 없는 미래에 물어본다.


청소년들이 오로지 자신 스스로의 꿈을 꾸는 세상이 오기를!!


공부로 줄 세우는 사회가 아니라. 공부 아닌 방법으로도 충분히 살아갈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할 일이라는 것. 그것이 무척 시급하다는 것을 깨닫는 어른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하며 글을 닫는다.


#특별한서재, #신간평가단, #청소년소설,

#가짜모범생, #심장갉아먹는아이,

#손현주장편소설,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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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세계사 - 고대 로마부터 21세기 실리콘밸리까지 인류사를 결정지은 기업의 탄생과 진화
윌리엄 매그너슨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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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세계사』 인류사를 결정지은 기업의 탄생과 진화





윌리엄 매그너슨(지음)/ 한빛비즈(펴냄)






기업의 역사 이전에 한 권의 잘 쓰인 역사서를 보는 느낌으로 펼쳤다. 쓰는 이의 관점에 따라 같은 역사도 더 세부적으로 묘사될 수 있고,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발견해 내는 기쁨. 그래서 독서를 하는 게 아닐까!!!



책의 여는 글은 찰스 디킨스 소설의 한 장면으로 시작된다. 디킨스의 소설을 사랑하는 이유는 1800년대 당시, 영국의 사회상을 소설이라는 장치를 통해 은유적으로 비추기 때문 아닐까? 〈니콜라스 니클비〉 영화로도 회자된 이 원작 소설은 아동 노동, 자본가들의 잘못된 인식을 서술한 책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찰스 디킨스 소설의 주된 등장인물이기도 한 기업과 기업을 움직이는 사람들, 자본가와 주주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가 이들을 언급하는 이유는 현대 자본주의를 움직인 사람들이기 때문!!!






내겐 예술가들을 후원했으나, 고리대금의 파렴치로 기억되는 피렌체의 메디치 은행. 누가 쓰느냐에 따라 다르게 묘사되는 영국의 기업들을 종과 횡으로 들여다볼 기회가 되는 책이었다.

역사가 리비우스가 쓴 현대 지성 출판사 로마사에서 스키피오 형제 챕터를 접한 기억을 더듬으며, 그때 누가 경제적으로 지원해 주었는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로마 회사의 독점권은 우리의 독재 시절, 거대 기업들이 정부를 상대로 독점권을 얻은 방식과 다르지 않아 보이는 건 왜일까? ㅎㅎ






르네상스 시대의 메디치 은행, 당시 피렌체가 제비뽑기로 정부 대표를 설정하는 방식 놀랍다^^ 스스로 왕이 되기보다는 킹 메이커가 되는 편이 나았던 정치권력의 색채를 띠지 않으면서 르네상스 예술에 막대한 후원을 했다. 한 시대를 좌우했던 메디치 은행은 모든 재산을 압수 당하고 결국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긴 전통은 오늘날까지 유효하다.





독점의 의미는 20세기 초에 정해진 법과 많이 다르다는 점! 법을 잘 지키고 약탈적 가격처럼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만 피하면 어떤 기업이라도 독점 지업의 지위를 얻을 수 있었다. 이어지는 대량 생산과 다국적 기업의 탄생은 윌스트리트와 금융으로 그 주도권을 넘긴다.




전 세계 인구 78억

그중 33억 명이 페이스북을 한다.

이 문장을 보는 순간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메타로 이름을 바꾼 마크 저크버그의 인스타그램은 요즘 자주 오류를 일으키면서도 그 원인을 해명하지 않고 있다. 일시적으로 계정이 로그아웃되고 다시 인증도 안되고 얼마나 식은땀을 흘렸는지 그날을 생각하면 분하기 이를 데 없다. 어디 나뿐일까? 계정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들은 피 마르는 상황 아니었을까? 게다가 샘 울트 먼 은 홍채를 인식하라고 하는 요즘^^ 그야말로 대우주 시대, 스타트업의 황금기 아닌가 ㅋ!!!



걱정하시는 분들 많겠지만 오늘날의 규제가 불가능한 기업들, 기술을 쥔 산업은 법위에 군림한다. 책은 그들이 꼭 지켜야 할 여덟 가지를 언급한다. 기업의 역사는 이윤추구에만 있지 않다. 기업은 늘 사회에 대한 의무를 잊지 말아야 한다. 오로지 공존과 상생이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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