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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리뷰오브북스 13호
송지우 외 지음, 서울리뷰오브북스 편집부 엮음 / 서울리뷰오브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서울 리뷰 오브 북스』 특집 리뷰 : 민주주의와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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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잘 만들어진 서평 전문지가 출간된다는 사실을 라디오를 통해 알게 되었다. 2021년 어느 날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출연하신 게스트 (교수) 님이 이 책의 필진으로 활동하신다며 책을 소개하셨고 그해 겨울 처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2020년 겨울 창간호로 출발!! 3년이 흘렀다^^
얼마 전 선거가 있어서인지 더욱 와닿는 소재였다. 특집 리뷰부터 각 필진들이 대대적으로 선거와 민주주의를 언급했다. 책 리뷰에는 박찬국 교수님 외 다섯 분의 석학이 참여하셨다. 읽다 보면 구성과 편집이 상당히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참다운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그 가치를 묻는 송지우의 〈민주주의는 유권자 때문에 실패하는가〉
책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여는 글이었는데 내가 이전에 읽었던 존 스튜어트 밀 선집이 추천 책으로 언급되어서 정말 반가운 마음^^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는 실현된다고 믿는 독자인데, 그 반대로 선거로 인해 오히려 민주주의의 붕괴를 언급한 유정훈 님의 글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선거로 구할 수 있을까〉 도 와닿았다. 미국 정치의 현실을 다룬 점이 눈에 띈다. 우리의 선거, 우리의 정치는 미국의 것에 민감하기에 더더욱 관심 있게 읽은 챕터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인지 아닌지를.... 책에 언급된 프란츠 파농이 1952년에 쓴 책 〈검은 피부와 하얀 가면〉은 위시리스트에 올려본다. 관심 작가이기도 하고, 흑인들의 자아분열과 열등감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책이다.
우린 과연 포퓰리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도.
지난겨울 영화 〈서울의 봄〉 vs 〈건국 전쟁〉 ㅎㅎㅎ 우와 내 지인들 중에도 두 영화에 대해 언급하기를 참 극단적이었다. 뭐라고 언급했는지는 너무 화가 나서 차마 쓸 수가 없다. 좌우로 확실히 갈라진 이번 선거 결과가 참으로 씁쓸하다.
또한 여러 책들이 리뷰가 궁금했는데 특히 최근 서점가를 강타했다고 볼 수 있는 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에 대한 리뷰, 박찬국 교수님은 철학 전공자로 많은 저서를 쓰신 분, 이 분의 책에 대한 언급 수정되어야 할 점에 공감한다.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아마 모르고 지나갔을법한 이야기다. 무조건 베스트셀러라고 혹하는 마음에 읽곤 했는데,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다 언급할 수가 없다. 또한 광해군과 인조반정이라는 논쟁점을 다룬 리뷰, 석유 이후의 걸프 경제라든가, 자넷 옐런을 다룬 글도 너무나 매력적!!! 나의 인문학적 지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주는 책이었다. 지난번에 겨울호를 읽었을 때 뭔가 좀 어렵다는 느낌이 살짝 있었는데 이번 호는 너무 흥미롭다. 책ㅇ네 언급된 책을 다 사보고 싶을 만큼!!!!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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