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20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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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아이들에게도 귀여운 줄 알았는데 깜직하게 의외의 모습들이 있네요,

내일은 이럴거야라는 예상이 일기예보나 통계를  이용해서 결과와 실패한 확률을 찾고 불평하며 비교하는 생각이나 달걀하나를 가지고 온갖 공상을 하는 걸보면 역시 애들은 애들입니다.

할머니에게 원군을 요청하는 건 동서양막론하고 똑같은가봅니다.자신의 생각을 인정받고 확인받기위해 엄마아빠눈치를 보며 조부모에게 다가가 응석떠는 걸보니 ...할머니 좋아하는 건 다 이유가 있군요.

요새 애들 영악하다고 했지만.. 글쎄요..해마다 다르다고하지만 역시 애들답네요.

아이들은 자신의 동심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어른들을 비교한다고 작자가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설명하네요. 

어쩌면 어른들보다 한수 위에 있는게 아이들입니다.세상에 자기자식과  맞짱 뜰 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희망을 바라보고 희박하더라도 마법같은 가능성을 기대하는 맑은  동심이 일본이나 한국이나 아이들에겐 있군요.일본사회가 경직되고 획일화된 교육의 사회라고 하지만 그런 사회에도 애들은 기발한 생각을 하는군요.

아이들심리의 비밀이 공개될 때 박장대소하지만 의외로 아이들도 삶의 바라보는 눈이 있다는 걸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로 설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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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유쾌한 생물도감 - 이런 모습 처음이야! 의외로 도감
누마가사 와타리 지음, 타카모리 마쓰미 옮김, 시바타 요시히데 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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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한 동물들에게도 귀여운 줄 알았는데 의외의 모습들이 있네요,

오리너구리가 전자파를 이용해서 먹이를 찾고 새끼를 키우는 방법이나 대나무잎만 주식인줄 알았는데 곧잘 사냥을 하는 자이언트팬더나 ...역시 곰은 곰입니다.

유칼리스투잎만 먹고사는 코알라도 나름대로 삶의 생존전략이 있군요.장의 박테리아로 독소를 분해해서 생존할 수 있는 걸보니 ...새끼를 업어키우는 건 다 이유가 있군요.

원앙새가 금슬이 좋다고 했지만 글쎄요..해마다 짝을 바꾼다네요.

아프리카에서 하마를 위험한 동물로 여긴 것걸보니 옛날 이집트에서 하마를 신으로 숭배하던 이유가 있었네요.위험하고 흉폭하니 부디 사람을 다치게하지 말아라..느리고 답답한 동물만이 아닙니다.

모기는 가장 오래 말라리아를 옮기며 인간을 괴롭힌 해충입니다.지금도 우리인간들은 해충이나 모기를 박멸하기위해 살충제를 연구하며 고분군투하네요.역사에 모기의 말라리아나 뇌염으로 죽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오히려 맹수로 알려진 사자나 고릴라도 사람같이 사냥에 서툴면 굶기도하고 소화나 장이 안좋아 변비로 고생을 한다고 설명하네요. 

징그러운 악어보다 한수 위에 있는게 수달입니다.세상에 악어와 맞짱 뜰 동물이 몇이나 될까요?

오징어도 바다에서는 무법자입니다.우리가 흔히 즐겨 씹는 오징어가 대왕오징어라는 그런 종이 있었다는 걸 몰랐네요.

자연의 비밀이 공개될 때 박장대소하지만 의외로 동물도 삶의 생존전략이 있다는 걸 일러스트레이션로 설명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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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른 아버지
이주란 지음 / 민음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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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해서 옛날의 권위적인 가장이었던 어바지상은 없다.그런데도 우리사회 곳곳에는 전근대적이고 폭력적 무책임한 가장들이 있다.

특히 주인공이  어린 시절의 생활의 체험을 바탕으로 회고한 기억들에는 내용을 읽어보면 가난도 가난이지만  근본적인 남편과 아버지이 역활이  무엇인지 생각지않는 한심한 가장들이 꽤 있었다.  현대에도 모든게 돈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가정생활은 고사하고 생존경쟁을 매달려야하는 만큼 경쟁에 열중하는  직장생활에 젖어  가족을 돌보지못하는 이들이 있다. 이럴땐 아버지를 가족이 여유있게 마음을 열도록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자신의 의무를 망각한 이들은 도대체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 모든 주변을 아우르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았을 테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이는 드물고 스트레스는 홀로 자신이 몫인데도 가족에게  분풀이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인간들이 지금도 있다...

  이런 이들은 직장생활은 고사하고  이건 모든 주변인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고통의 굴레에 집어넣는다. 특히 감수성  예민한 이들은 ..그냥  답답하다는 말그대로의 느낌일때가 많을 것이다...저소득층태생의 젊은 주인공들은  쉽게 이런 심리의 상태들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내 아버지들에게 동정하기보다 당연히  경멸한다.대개 그런  가정은 엄마가 험한 일로  가족을 부양하는데 살기도 고달픈데 이런 한심한 부친들의 사정까지 들어달라고하면 말이 안되는 일이다.

 대개  인간이 무너지면 그런 타성적이고 무책임한 생활에 젖어 비굴하게 빌붙거나 아내와 자식을 내팽개치는 일이 흔하다.그리고 엄마는 자식을 키우기 힘겨워 불화의 연속이다.

어두운 유년과 그늘진 기억을 가진 아이들이 사회에 부적응하고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 소설이 뚜럿이 보여준다 .                                                                   

  주인공은 이런  세태를 관찰하면서 자신의 유년을  회고한다.분명한건  그런 부친밑에 자라는 아이들이정신적으로 건전하지못하고 특히 남자아이들은 그런 같은   부류의 무책임하거나  폭력적인 인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근래 가정폭력을    보도하는 기사가 눈에 띈다.오랫동안 외면하던 가정불화와  폭력의 문제를 이제  사회가 나서서 치료와 시정을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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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MAP OF THE SOUL : PERSONA 피아노 연주곡집 (QR코드 포함)
신기원 지음 / 삼호ETM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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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연주네요.듣다가 잠들었네요.음악이란게 대단하거나 웅장하거나 위대한 곡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듣고 즐길 수 있다면 좋은 음악이라 여겨지네요.피아노의 유려한 선율이 지친 마음과 몸 전신에 녹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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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콜슨 화이트헤드 지음, 황근하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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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자는 이 소설을 통해 당시  미국사회의 위선을  이야기 한다.당시 19세기 미국은 신개척지로 이민을 받아들이고 있었음에도 사회적 모순이 차 있는 시대였다.서유럽같이 전제왕권을 옹호하는 분위기는 없어도 백인소수주의자들에 의해  흑인노예와 농민들은 중세와 다름없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링컨 혼자  한 사람이 전쟁을 일으킬 수는 없었다. 작자는 남과 북이 경제적 사회적 괴리감에서  자신들의 이해타산을 이용할 뿐이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노예제의 피해는 이 소설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당연히 힘없고 스스로를 지킬 힘을 가지지 못한 흑인노예에게 더 가혹한 참화를 입힌다.

  백인지주사회를   대표하는 이는 소설초반의 노예감독와 농장주이다.그들은 당연히 노예는 자신의 재산이며 착취해야할 대상일뿐이다.여기서 우리는 미국남부에 성행한 노예제의 단면을 알 수 있다. 위선과 타산,욕심에 찬 상류사회가 얼마나 많은 모순을 안고 있는지...

  흑인노예들의 삶이 비참한 건 유명한 사실이다.오죽하면  주인공은 주인의 감시의 눈길이 닿지않는 토끼장속을 헤매고 다닌다고했을까?

  결국 망설이다 도망쳐 자유롭게 일생을 보낼 결심을 한다..

 여러번 동료들과 탈출을 계휙하고 지하철을 옮겨다니며 주인의 억압을 벗어나려 시도하지만 동료들은 자유를 갈구하다  몸부림을 치면서 죽는다.

하지만 운명은 거기서 멈추지않는다.결국 유령같이 떠돌던 어머니와 할머니의 존재를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자신만 남기고 도망쳐 탈출에 성공한 엄마의 존재가 항상 그녀주위를 떠돈다.

 한편으로 19세기 미국남부를 통해 크리스챤이라는 지주백인들이 한 짓을 보면  뻔뻔하기 짝없다.남북전쟁이 일어난 마당에 국가재난은 뒤로 미루고  자신들의 이익만 챙겨 남부동맹의 채권을 팔고 금을 사며 자신들만 피하겠다는,그러면서 합중국정부는 불법이니 누가 남부동맹의 주도권을 쥐어야한다고  파당으로 갈려싸우며 링컨을  원망한다.
 백인들의  위선과 가식의 가면이 보인다.어쩌면 주인공이 불우했던 건 흑인으로 태어난 데다   시대를 잘못만났기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반면 생사를 위협하는 탈출의 와중에 끝까지 탈주흑인들을 도와준 백인들은 자신의 사상-인간에 대한 존엄-을 대변하는 철학자라고나 할까?

  갖은 위험과 고난끝에 주인공 타라는 백인부부의 사재를 털어 마련한 공간에서 소녀는 그제서야 지상에 아름다움과 인간애가 있다는 걸 깨닫는다.

왜 지금까지 이 푸른 하늘이 눈에 띄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제라도 겨우 이것을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행복하다고 독백하면서 극히 사소한 것으로 느껴지던 것도 자유인이 되어 그녀의 인생관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

 결국 작가는 흑인노예소녀였던 주인공에서게 최후에서 인간애의 회복을 암시한다.하지만 그것도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몸부림친 결과였다. .

    소설곳곳에 흑인노예들의 사회모순에 대한 항의와 생존에 대한 투쟁이 소설에 묻어난다.주인공은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고, 지혜나 외모도 특출나지못하고 노예소녀로  평범하다. 억압 속에서 탈주하다가  다른 사람들처럼 전쟁의 참화에 휩쓸린다. 그럼에도 끝까지 생존했다.

  왜냐하면 그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인간이기때문이다..

 만일 그런 시도가 없었다면 인류역사는 발전자체를 할수 없었을지도 모른다.자유나 희망같은 단어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어느 시대에 살고 있을까? 미국이 천국이 아니란 건 그때나 지금도 마찬가지다.외관은 화려해보이지만 안으로는 사회모순이 쌓여있다.supercountry의 밑바닥은 결코 순수하지않다.

  한편으로 적나라하게 참상을 묘사하는 작자가 그린 처절한 흑인노예의 삶을 읽으면서 노예만큼 인간의 잔인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또 있을싶다. 인간이 어떻게 인간에게 이토록 잔인할 수 있는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 시리아난민을 인신매매한다느니 북한이나 중국이 정치범들을 노예처럼 팔아넘겨 장기밀매를 한다는니 소식이 이따금 지면을 차지한다.인간의 존엄과 인권이 유린된 일에 강대국이나 지식인들이 얼마나 침묵하고 있는지 돌아볼 문제다.

     소설에는 주인공의  인간적 비애가 진하게 느껴지는 소설이다.작자는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잘 드러낸다.자신의 신변과 생명에대한 불안감,인간에 대한 배신감,절박감,노예생활의 참혹함...번역이 부실해서인지 원작으로 읽었더라면 감정이 생생히 전해졌을 텐데..다소 아쉽다.
  인간의 타고난 존엄성이 어떻게 짓밟혔고 백인이나 지주라는 권력층이 자신보다 약자를 어떻게 대했는지 인간의 위선이  얼마나 가증스러운지 생생하게 그려낸 대작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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