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커플 - 행복한 부부를 만드는 25가지 행복 습관
바톤 골드스미스 지음, 최주언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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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한 부부를 만드는 25가지 행복 습관]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행복 습관, 과연 어떤 습관들일까? 궁금 반 의문 반으로 책을 읽어 간다.

어떤 습관들이기에 부부를 행복하게 할까?

이 책은 부부 관계를 위한 지도서로서 부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추천하고 있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 아마 스스로 불행하기 위해 살아가는 부부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행복하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에 대하여는 시원한 해답을 찾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다람쥐 쳇 바퀴 도는 변화 없는 삶의 연속, 일상은 지루하기도 하고 권태롭기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날마다의 삶을 이런 감정에 짓눌려서 하루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그저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살 수는 없을 것이다. 평범한 중에 비범을 찾고, 동일함 속에서 차이를 발견해 내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이런 때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런 인연부터가 예사롭지가 않은 행운이라고 생각되었다. 특히, [4. 인정]의 챞터에 제시된 사소한 팁이 얼마나 소중한 깨우침인지 모른다.

집에서 동거하는 부부인지라 수시로 출입을 한다. 그러나 집을 나설 때나 들어 올 때 특별한 행사는 없었다.

그러나, 항상 부부간 맞이할 때와 작별할 때는 인사하기, 둘이 떨어져 있다가 만났을 때는 언제나 10초 동안 포옹하기, 그리고, 사소한 일에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고마워, 사랑해, 칭찬하라는 조언을 읽으며, 한글을 모르는 초등학생이 한글을 처음으로 깨우칠 때 느낄만한 커다란 기쁨을 발견한다.

지금까지 함께 살아오면서, 배고프면 밥을 먹고, 밤에는 잠을 자듯이 아침에 밥을 먹고 출근하면 아내는 집에서 집안일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퇴근하면 아내는 정성껏 만들어 놓은 저녁을 먹고, 잘 때 까지 함께 텔레비전 등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또 잠을 자는 것이 내 삶의 패턴이었다.

내가 직장에 출근하는 것이 특별할 것도 없는 것처럼, 내가 출근을 하면, 아내가 집에서 빨래를 한다거나 청소를 하고 저녁상을 차리는 일을 하는 것은 주부로써 당연히 해야 하는 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내가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러한 일에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수고했다, 고맙다, 사랑한다, 등의 따뜻하고도 애정 어린 표현과 인정을 해 주는 것이 부부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가르쳐 준다.

백번 맞는 지적이다. 그저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설 때, 아무런 말도 없이 서로 헤어지고, 또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 올 때도 출근할 때처럼 무덤덤하게 만나는 것이 얼마나 재미없고 삭막한 삶인지 반추하게 된다.

아내는 매일 식탁에 오르는 반찬 한 가지를 준비할 때도, 정성을 다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만들었을 것이다. 그 반찬으로 밥을 먹으면서 배고픈 짐승이 먹이를 먹듯이 아무런 말 한마디 없이 밥을 먹고 수저를 놓는 것과, 음식을 먹을 때도 맛있음을 표현하고, 다 먹고 나서도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엄청난 차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부인이 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살아 왔다.

음식점에서 색다르고 맛있는 음식을 매식을 할 때는 어떤가? 식당 주인에게 ‘잘 먹었다든지, 맛있었다든지’라는 감사의 멘트를 날리지 않는가?

일생을 헌신하고 사랑하는 아내가 아무 인간관계도 없는 식당 주인보다도 못하게 대우하며 살아 왔던 것을 생각하면 나 자신이 후회막급이다. 행복은 미룰 일이 아니다. 막상 않하던 것을 실천하려니 손가락이 오그라들고, 얼굴이 화끈거린다. 그러나 오늘 저녁 퇴근 때 따뜻하게 인사하기부터 실천해 보고자 한다.

부부가 행복하기 위한 25가지 방법을 제시하면서 각 장마다 ‘실천과제’와 ‘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열 두 가지 방법’이 마음의 양약과 같이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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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바로 우리 몸에 대하여 우리가 전혀 아는 것이 없다는 의미하고도 상통한다.

그냥 살다가 병이 나면,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주사를 맞거나 약을 복용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이 책을 통하여 지금까지 내가 몸에 대하여 아무 것도 모르고 살아 왔음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내 몸 사용 설명서’라는 이 책 제목도 생경하다. 흔히 우리는 가전제품 등을 사는 경우, 그 기기의 사용과 관리에 대하여 설명해 놓은 것을 ‘제품 혹은 사용설명서’라고 알고 있었기에 내 몸에도 이런 제목이 사용되는 것이 왠지 불편스럽다는 것이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니, 이 말처럼 더 적절한 제목이 없음을 알게 된다.

이 세상의 가치로 매길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고 예민한 장기 등으로 생명을 살아가고 있는 내가 지금껏 이렇게 무식하게 살아 온 것이 한심하고, 얼마나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이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원래 이 책은 미국인과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쓴 책을 우리 실정에 맞게 수정하거나 추가해서 [새로 만든 내 몸 사용 설명서]로 재 출판하였다고 한다.

새 책에는 기존에 있었던 책 출판 이후에 새로 개발된 정보가 추가되었고, 젊음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22가지의 근육운동을 실었다. 그리고 처음 책이 출판되고, 그 책에 대한 질문들을 정리하여 ‘Q & A'로 정리, 요약해 놓았고, 100페이지에 대한 추가 내용을 더 충실하게 업데이트 해 놓았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몸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돕기 위해서 씌여진 책이다.

사용 방법도 모르고 복잡한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다루는 것은 불편하기도 하지만, 가전제품을 망가뜨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제품을 잘 못 사용함으로 생명과 재산상에 손해를 자초하는 위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첫 머리에는 우리 신체의 각 장기의 해부 구조를 알기 쉬운 그림으로 그려 놓았다.저자는 우리를 위해 쉽게 그려 놓았다고 설명했지만, 의학을 전공하지 못한 우리의 처지에서는 결코 쉬운 그림을 아니긴 하다. 그 다음엔 어떻게 하면 각 장기가 각 각 제 기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질병을 예방하고 더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다.

그리고, 결론 부분에는 질병이 나타나는 경로와 각 질병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해 놓고 있다. 이 책은 의학 서적이 아니라 노화를 예방하여 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특히 10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혈압 조절, 금연, 날마다 30분 운동하기, 스트레스 조절, 적절한 영양 섭취만 잘 하여도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본격적으로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우리 몸에 대한 상식문제 50문항을 출제해 놓았다. 그리고, 각 자가 이 시험을 치른 다음 채점을 하도록 정답을 제시해 주면서, 그 문제에 내포된 실체적인 건강 상식을 알려 줌으로써 질명을 예방하거나 젊게 사는 비결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문제를 풀어 본 결과, 21문항에 정답을 표시했는데, 이 성적은 보통성적이고, 이 책 전체를 통독하라는 조언을 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당부처럼, 일독하고 쌓아 둘 책이 아니라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두고 궁금한 사항이 떠오를 때마다 수시로 참고해야 할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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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넘어선 멘토 아버지
박성희 지음 / 학지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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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서 아버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시대를 가부장적인 제도라고 부르지만, 오히려 여권이 괄목할만하게 신장되는 가운데 점점 아버지들의 권위는 실추되어 소멸 직전의 상황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자녀들에게 엄마는 절대적인 존재인 반면, 아버지의 위치는 없거나 있더라도 불안하고 위태롭기만 하다. 어머니들은 임시할 때부터 자신의 배 속에 아이들을 담고 키워야 하므로 자녀와의 관계가 유별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비하여 아버지들은 직장에 나가는 시간이 많아서 아이에게나 아내들에게 관심이 항상 부족한 실정이다.

아이를 낳아 기르는 육아 과정에서도 엄마는 수유나 놀이 등 거의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할 수밖에 없는 반면, 아버지들은 겉도는 입장에 놓인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년에 퇴근하고 만나는 아이들, 집에서 쉬는 주말이나 휴무일 등도 피곤하다는 핑계로, 바쁘다는 구실로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은 매우 짧거나 거의 없기 일수다.

결국, 육아의 몫이 어머니의 차지가 되다보니, 아이들은 엄마와는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 그러다 보니 특별히 자상한 아버지가 아닌 이상 보통의 아버지들은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도 짧고 그 관계도 서먹서먹할 수 밖에 없다.

거기다가 엄마는 아이들이 커 가면서 말을 듣지 않게 되면, 아이들을 훈육하고 나무라는 일들은 아버지게 맡기게 된다. 이런 연유로 아이들에게 엄마는 사랑과 자애로움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아버지는 회피하고 싶은 껄끄러운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어머니들은 아이들에게 확실한 업무와 위치가 확보되어 있는 반면에 아버지들은 업무나 관계성에서 어정쩡한 상태에 놓여 있게 된다.

어떻게 사는 것이 아버지답게 사는 것일까? 이 책을 쓴 저자는 인간관계를 전공한 두 아이의 아버지이며, 이 책을 쓸 정도이지만 아버지의 역할이나 좋은 아버지에 대하여 설명하는 일에는 썩 자신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우리나라 역사적 인물 중 모범적인 아홉 분의 본 받을만한 아버지들을 소개하여 그들에게서 좋은 점을 배워 보자는 취지로 이 책을 저술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나름대로 이 맨토 아버지들에 대한 고증과 잡다한 자료들을 정리했지만 여의치 못하고 부족함도 인정한다.

율곡과 그 아버지인 이원수,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백범 김구, 이순신장군, 황 희정승, 연암 박지원, 이항복, 토정 이지함 아홉 분이다.

각 장에서는 이들 모범 아버지들에 대한 충실한 설명들을 한 다음에 저자가 이들에게서 누구나 실생활에서 아버지로써 참고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예시를 실어 놓았다.

결국 아버지는 가장으로써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섬세하게 어머니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책임이 있음을 주지시키고 있다. 또한 아이들의 반면교사이기 때문에 행동과 처신에 모범이 되게 행동함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아버지! 막연하고 모호한 위치와 역할에 대해서 이만큼이라도 정리된 책이 나온 것만도 의미 있는 일이며, 큰 유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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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수인가? - Why Jesus Why 시리즈 1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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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믿음의 부조리를 밝히고 취재하기 위해 교회에 갔다가 자기도 모르게 감동이 되어 울다가 결국 예수를 믿어서 교회를 섬기시는 조정민 목사님.

나중 된 자가 앞서 간다는 성경의 말씀대로, 조목사님은 모태신앙인 사모님을 오히려 안타깝게 여기고 기도하시는 아름다운 조목사님의 마음과 신앙이 오롯이 기록되어 있다.

그 분은 원래 철저한 불교신자였다. 그러나, 기독교의 진리를 접하게 되고 하나님을 알고 난 뒤에는 술을 끊고, 주말마다 즐기던 골프를 끊고 코피를 흘리면서도 새벽기도를 나갔던 목사님, 생각할수록 믿음은 우리의 노력이나 힘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역사임을 확인한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라는 유행가가 있듯이 하나님은 아무나 믿는 게 아니다.

만세 전부터 하나님의 예정에서 선택된 자들만 하나님을 믿는다. 내가 내 발로 교회에 가지 때문에 내가 가는 것이라고 말하겠지만,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나갈 마음을 하나님이 주시지 않으면 바로 자기 집이 교회라도 교회에 나갈 수 없는 것이다.

[기독교가 종교였다면 난 불교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참 귀한 발견이다.

이 말은 한동대학교 초대 총장님으로 19년 재직하시다가 은퇴한 김영길 장로님이 하신 말씀이기도 하다. 분명, 기독교는 타 종교의 기준의 종교가 아니다.

타 종교의 창시자들은 다 이 땅에 무덤이 있지만,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기 때문에 무덤이 없다. 무덤이 없다는 것은 영생함을 대변하는 상징적 표식이다.

기독교는 타 종교와 비교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오늘날 세상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것이 기독교다. 이는 버트란트 럿셀이 말한 것처럼, 예수의 탓이 아니라 예수를 믿는 우리들의 탓이라고 한다.

참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은 우리가 왜 예수인지에 대한 12가지 키워드를 풀어 내고 있다.

각 장마다 깊고 심오한 진리의 말씀이 맛깔스런 글을 통하여 너무 잘 정리되어 있다.

저자의 깨끗한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샘물 같은 진리가 영혼을 맑게 하고 마음 깊숙이 청량감을 준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그 시대에 필요한 선각자들을 예비해 놓으셨을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된다.

20여년이 넘도록 언론(경향신문 기자와 엠베시 보도기자)사 기자로 있던 목사님을 들어쓰신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이토록 하나님에 대한 진리, 우리가 생활 속에서 행해야 할 믿음의 도리, 가치관과 내세관에 대하여 폭넓고 깊이 있게 균형적인 시각과 객관적인 시각으로 잘 표현해 놓은 책이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제1강부터 5강까지는 대체적으로 가벼운 주제를, 제6강부터 12강까지는 깊고 무거운 주제로 이분해서 기록해 놓았다. 이 목사님은 외국유학을 하고, 미국에서 목회를 할 때, 심장 수술을 두 번이나 하고, 입이 두 번이나 돌아가기도 했다. 그만큼 열심히 신앙을 했다는 증거인 것이다.

몸은 아프고 울적하여 하염없이 눈물이 흘리는 보스턴의 어느 추운 겨울, 눈보라가 예고된 밤, 믿음의 형제가 서울에서 온 추어탕을 뉴욕에서 보스턴까지 운전을 해서 배달해 주더란다. 기도도 드리지 못한 채 마음만 가지고 있었던 소원까지를 들어 주시는 하나님을 내가 믿다는 것이 은혜일 수 밖에 없다.

나는 매 장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 언더라인을 어둡게 치다가 그것도 포기했다.

책의 내용 전체를 언더라인을 쳐야하기 때문에 언더라인을 치는 의미가 무의하기 때문이다. 나에게 강한 도전을 준 이 책을 여러분에게도 일독하시기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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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퍼레이드
리처드 예이츠 지음, 이진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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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순절 기간,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신, 구교를 막론하고, 부활절로부터 역산하여 주일을 뺀 40일을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는 기간으로 지킨다.

금년에도 이미 사순절은 시작되었다. 나는 이 책 제목이 부활절이 들어 있어서 아마 예수님의 부활과 관련이 있는 책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책 전체의 내용은 부활의 냄새도 나지 않는다.

다만, 언니인 세라가 부활절 퍼레이드행사에서 단 한 번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장면이 다다.

세라와 에밀리는 친 자매로서 이혼녀와 함께 산다. 이혼한 남편은 <뉴욕 선>에서 위대한 기자가 되기를 원했지만, 결국 편집기자로 근무하다가 폐렴으로 젊어서 죽는다.

 

푸키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혼녀 에스터 그라임스는 자유를 원해서 남편과 이혼을 했다.

그리고, 몇 년 후에는 남편에게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지만 남편은 받아 주지 않았으므로 두 딸을 키우면서 살아간다.

푸키는 자주 이사를 다니며 여유가 없었지만, 부유한 사람들의 태도와 습관에 목을 매 가며 자신의 딸들을 엄격하게 키웠다.

 

그러나, 삶이란 항상 우리의 노력이나 바램과는 무관하게 전개되기 마련이다.

세라는 평범하게 결혼하여 세 아들을 낳으며, 잘 사는 것으로 알았지만, 남모르게 남편에게 혹독한 구타를 당하며 살았다. 또한 동생 에밀리는 지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추구했지만, 결혼하여 이혼을 당하였고, 무분별한 관계를 가지며 살아가며, 끝내는 직장에서도 쫒겨 나게 된다

 

이 책의 기둥 줄거리를 이루는 그라임스 가족사는 하나도 제대로나 정상적이지 않게 그려져 있다. 이혼으로 가정은 깨어 졌고, 편모슬하에 자란 두 딸 역시 정상적이거나 평범하게 살아가지 못한다.

 

그리고, 전혀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게 제목에 부활절을 차용했다.

영미권 문학 세계에서 작가들의 작가로 통하는 저자 리쳐드 에이츠가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본다.

 

책을 다 읽고도 쉽게 감이 잡히지 않는다.

다만, 삶이란 사는 사람이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 주는 듯하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혼으로 상처를 입고 깨어진 결손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에게는 쉽게 극복되지 않는 상처 같은 것이 있어서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강렬하게 풍기는 향기가 잇따.

삶이란, 결코 아름답지도 수월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럴지라도 주어진 삶은 끝까지 살아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라임스 부부가 그러했고, 두 딸도 그러했듯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비록 우리가 처한 상황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우리들의 삶에 충실할 것을 보여 주는 듯하다.

 

부활절 퍼레이드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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