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바로 우리 몸에 대하여 우리가 전혀 아는 것이 없다는 의미하고도 상통한다.
그냥 살다가 병이 나면,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주사를 맞거나 약을 복용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이 책을 통하여 지금까지 내가 몸에 대하여 아무 것도 모르고 살아 왔음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내 몸 사용 설명서’라는 이 책 제목도 생경하다. 흔히 우리는 가전제품 등을 사는 경우, 그 기기의 사용과 관리에 대하여 설명해 놓은 것을 ‘제품 혹은 사용설명서’라고 알고 있었기에 내 몸에도 이런 제목이 사용되는 것이 왠지 불편스럽다는 것이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니, 이 말처럼 더 적절한 제목이 없음을 알게 된다.
이 세상의 가치로 매길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고 예민한 장기 등으로 생명을 살아가고 있는 내가 지금껏 이렇게 무식하게 살아 온 것이 한심하고, 얼마나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이었음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원래 이 책은 미국인과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쓴 책을 우리 실정에 맞게 수정하거나 추가해서 [새로 만든 내 몸 사용 설명서]로 재 출판하였다고 한다.
새 책에는 기존에 있었던 책 출판 이후에 새로 개발된 정보가 추가되었고, 젊음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22가지의 근육운동을 실었다. 그리고 처음 책이 출판되고, 그 책에 대한 질문들을 정리하여 ‘Q & A'로 정리, 요약해 놓았고, 100페이지에 대한 추가 내용을 더 충실하게 업데이트 해 놓았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몸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돕기 위해서 씌여진 책이다.
사용 방법도 모르고 복잡한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다루는 것은 불편하기도 하지만, 가전제품을 망가뜨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제품을 잘 못 사용함으로 생명과 재산상에 손해를 자초하는 위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첫 머리에는 우리 신체의 각 장기의 해부 구조를 알기 쉬운 그림으로 그려 놓았다.저자는 우리를 위해 쉽게 그려 놓았다고 설명했지만, 의학을 전공하지 못한 우리의 처지에서는 결코 쉬운 그림을 아니긴 하다. 그 다음엔 어떻게 하면 각 장기가 각 각 제 기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는지, 더 나아가 질병을 예방하고 더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다.
그리고, 결론 부분에는 질병이 나타나는 경로와 각 질병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해 놓고 있다. 이 책은 의학 서적이 아니라 노화를 예방하여 젊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특히 10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혈압 조절, 금연, 날마다 30분 운동하기, 스트레스 조절, 적절한 영양 섭취만 잘 하여도 생명 연장의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본격적으로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에 우리 몸에 대한 상식문제 50문항을 출제해 놓았다. 그리고, 각 자가 이 시험을 치른 다음 채점을 하도록 정답을 제시해 주면서, 그 문제에 내포된 실체적인 건강 상식을 알려 줌으로써 질명을 예방하거나 젊게 사는 비결을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문제를 풀어 본 결과, 21문항에 정답을 표시했는데, 이 성적은 보통성적이고, 이 책 전체를 통독하라는 조언을 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당부처럼, 일독하고 쌓아 둘 책이 아니라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아두고 궁금한 사항이 떠오를 때마다 수시로 참고해야 할귀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