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믿지 마라
이혁재 지음 / 이상미디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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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쓴 의사 불신을 부추기는 제목이 낯설다.

[의사를 믿지 마라] 좀 엉뚱한 말 같기도 하고, 곰곰 생각해 보니 책의 내용이 궁금해진다.

 

의사는 병을 치료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어디가 불편하고 아픈 사람들이 당연히 찾아야 하고 믿어야할 사람들을 믿지 마라고하니, 선뜻 모순되기도 하고, 망발 같이 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 머리말, ‘의사가 처방하는 약물 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환자 자신의 병인인 개인의 습관과 환경’을 개선하라는 의미임을 알고는 깊은 이해가 된다.

 

결국, 병이 만들기 전에 병이 되게 하는 원인행위를 하지 말라는 적극적인 의미라고 확인된다. 백번 지당한 말이며 지적이다. 예를 들어 고혈압일 경우에는 그 병의 근본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조언이다.

 

우리는 이런 근본적인 원인은 찾아 해결하기보다 아프면 병원을 찾아서 의사가 처방한대로 인위적으로 혈압만을 낮추는 대증요법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권고하는 핵심은 현대의학으로 급한 증상을 치료 받았다면, 한의학과 대체의학의 힘을 빌어서 몸의 균형, 면역력과 자연치유력 등으로 질병의 근인을 제거하라는 것이다.

 

2009년 1년 동안 어느 요양시설에 있는 66명의 통계를 확인해 보니, 놀랍게도 1인당 하루에 12종류의 약을 23알씩 1년 이상 복용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의 맹신 수준은 위험 수준에 있음은 여러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저자는 이 책 제목과는 다르게 주치의 한 명보다는 세컨드 오피니언에게 진찰을 받아 보기를 권장하기도 한다. 저자는 질병의 근원을 무시한 채 그 증상만을 치료하는 서양의 현대의학의 한계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질병의 원인으로 5가지를 제시한다.

제1은 과로, 제2는 너무 많이 그리고 불규칙한 식사, 제3은 우리의 일곱 가지 감정인 기쁨, 화, 슬픔, 근심, 우울, 놀람, 두려움의 감정을 통제하는 칠정, 제4는 무리한 성생활의 극복,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위의 네 가지에서 파생되어 야기되는 담음이라고 설명한다.

 

그 다음으로 건강의 아홉 가지 습관의 팁을 제시해 준다.

그 아홉 가지를 열거하면, 제대로 씹어 먹어라, 먹은 음식은 24시간 이내에 배출하라, 짜게 먹지 마라, 몸 속의 활성산소를 줄여라, 운동보다는 활동을 하라,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라, 근심과 걱정은 바로 해소하라, 적당한 수면을 취하라, 적당한 성생활을 즐겨라이다.

 

이 책의 마지막 내용은 ‘의사가 알려 주지 않는 건강 상식 20가지를 정리해 두었다.의사를 믿지 마라

이 책을 읽으며, 당연하면서도 지나쳤던 건강 챙기기에 대한 의식을 갖게 되었다.

사후 약방문이라는 어리석은 생활을 청산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책임있는 생활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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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성공을 만든 작은 행동의 힘
존 크럼볼츠 & 라이언 바비노 지음, 이현정 옮김 / 프롬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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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성공의 힘, 이 책은 스탠포드대 평생교육과정에서 ‘인생 성장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과정에서 출발한 결과물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그들이 만난 수많은 성공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특징을 요약 정리해 놓은 책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어떤 대단하고 엄청난 일이라도 시작은 무시할 만큼 사소하고 미약하게 시작된다.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라는 속담이 있고,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도 있다.

또한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다.

이미 시작을 했다면 만을 성취한 것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작은 것이 작은 것이 아니다.

이 작은 출발이 없었다면, 당연히 큰 결과를 기대하거나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옛날 직장에 다닐 때, 부하 직원이 본사에서 어떤 일이 부여 되었을 때마다 검토를 열심히 한 것이 기억난다.

나는 그럴 때마다 매번 검토를 하지 말고 바로 실행에 옮기라고 지시했다.

왜냐하면, 그 직원의 마음은 이미 그 일을 하기 싫은 마음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결국 검토의 결론은 그 일을 실행할 수 없는 이유를 만들어 내거나, 어려운 점 등을 나열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탁상공론’이 그래서 백해무익한 것이다.

이는 시간 낭비요, 정력의 낭비요, 사기 저하의 원인이요, 전체적인 분위기 저하로 귀결되기 십상이다. 이 책은 바로 실행해 옮기라고 권한다.

어차피, 모든 일은 백전백승은 없다.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하고, 깊이 생각하고 완벽하게 계획을 세웠다 해도 실제 상황은 언제나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완벽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길만한 최적의 때를 기다리는 것은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일을 하다보면, 차질이 생길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실패로 확인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빠르게 실패하기’를 권장한다. 이는 결국 빠르게 실행에 옮겼다는 반어적 표현인 것이다.

이 책에는 실패에 대하여 11개의 긍정적인 정의를 정리해 놓았다.

또, 큰 성공만을 좇을 때 범하게 되는 7가지의 문제점들도 제시해 놓았다.

실패를 두려워하여 실행할 수 없다면,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결론이 이르고 만다.

처음부터 큰 목표나 성공을 계획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크다고 말한다.

앨런은 연말까지 13키로그램의 몸무게를 줄이고, 마라톤을 완주하려는 결심을 세웠지만, 결국 실패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 보다는 작지만 현실적인 계획을 세웠다면 훨씬 쉽게 목표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작은 행동이 의욕의 스위치를 켜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 작은 행동은 모든 결과의 씨앗이다. 실패를 피하려는 것이 오히려 실패의 더 확실한 원인이라고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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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의 열한 가지 고독
리처드 예이츠 지음, 윤미성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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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세기 초,중반을 살아가는 뉴요커들의 삶을 통찰력 있게 빼어난 솜씨로 그려내고 있다는 옮긴이의 총평에 쉽게 동의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된 것이 내 지적 수준의 저급함인지, 저자의 미족한 글 솜씨인지는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이 작가의 다른 소설, [부활절 퍼레이드]를 읽고 서평을 쓴 적이 있긴 한데 별다른 기억이 없는 걸 보니 그 작품에서도 썩 깊은 감동은 없었던 것 같다.

맨해튼은 세계적인 도시인 뉴욕의 번화가로서 가장 번화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상징적 도시일 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일찍이 다문화권의 잡다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인종 전시장이다.

대도시들이 다 비슷하겠지만, 겉은 화려하지만 그 이면은 어두운 면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일수록 고독은 더 많고 깊다.

밤에도 대낮처럼 불을 밝히는 화려한 도시의 뒤편에는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의 신음과 외로움의 그림자는 짙게 깔려 있음을 이 책은 담담히 기록하고 있다.

11편의 각각의 파편들은 고독이라는 모습을 다양한 모양과 내용으로 소개해 주고 있다.

11편의 각 소설들은 단편 소설로서는 함량이 미달된 정도다.

단편소설이 갖추어야 할 긴장감이나 압축미가 없고, 그냥 어떤 사물을 순서대로 또는 눈에 보이는 대로 평이한 문체로 써 놓은 느낌을 갖게 한다.

그런 결과, 절제보다는 산만함이, 긴박감보다는 지루함이 책을 읽는데 지루함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며, 세계적인 도시의 특별함을 은근히 기대했는데 지금의 우리나라의 형편과 거의 비슷함을 확인하였다.

어느 나라나 택시 기사는 가장 서민으로서 그들은 하루에도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입장이기에 이들의 눈에 비치는 세상이 가장 그 사회를 꾸밈없이 보여 주는데 적격이다.

특히 이 택시 기사가 글을 쓰는 작가라면, 그들의 상상력이나 글 솜씨로 더 많은 정보와 실정을 알려줄 수 있으므로 맨해튼의 실상을 가장 많이 알려 주고 있는 것 같다.

하루의 수입이 많으면, 약 50불 정도이고, 식사하면서 진저에일을 반주로 마시는 풍경, 그리고, 길거리에서 푸에르토리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만난다거나 글을 써서 사고 팔 수 있는 등의 생활을 알 수가 있다.

우리나라도 어려운 사람들은 투 잡이나 쓰리잡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을 보면, 택시 운전을 하면서 글을 쓰는 투잡이 쉽게 이해가 되기도 한다.

조금 정제되고 압축된 표현과 구성이라면 더 좋은 글이 될 수도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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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 두 번째 이야기 ㅣ 성공하는 남자의 디테일 시리즈 2
김소진 지음 / 양문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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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때부터 피아노, 사진, 패션을 거쳐, 경영학을 전공하고, 인간관계에 관한 일을 해 오고 있는 여성 시이오가 ‘성공하는 남자들’을 관찰하고 거기서 느낀 내용을 요약 정리한 팁으로 된 책이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흔히 잘 나간다고 하는 사람들,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나름의 비결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총 네 파트로 되어 있다. 소통, 스타일, 워크, 라이프로 나누어 정리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어렵다거나 깊은 성찰을 요하지 않는 극히 일상적이고 가벼운 이야기들이다. 내용은 짤막짤막한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읽기도 편하고 바로 바로 이해가 되는 편한 내용들이다.

예를 들면, 첫 번 째 파트인 소통(communication)편에는 과감히 거절하라, 존댓말을 해라, 센스 있게 질문해라, 자신의 말의 무게를 지켜라, 누구를 만나든 사전 조사해라, 문자로 먼저 통화 가능 여부를 물어라, 쉽게 더 쉽게 말해라,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게 연습해라, 잘 듣고 적극적으로 반응해라, 자신감 있게 행동해라고 조언하고 있다.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언어활동에 대하여 이렇게 세세하게 요점을 짚어 주니, 머리가 개운해 지고 정답을 풀었을 때와 같이 상쾌한 성취감이 든다.

업무적으로 또는 친한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려 사회생활을 해 오면서 가끔은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당혹스러운 경우도 생긴다.

그 중에는 자주 만나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대하기 어렵고 조심스러운 사람들도 있다. 친한 사람들이야 서로의 성격이나 장단점 등 허물없이 대할 수 있고, 실수를 한다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계약이나 업무추진을 위해 만나는 경우는 간단한 전화 한 통화나 메일 하나 보내고 받는 데에도 무척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그 중에는 우리가 근무하는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직장의 상사나 동료, 후배들까지도 실수하거나 실례를 하지 않으려고 항상 긴장하고 사는 것이 우리들의 직장생활이다.

어쩌면 사소한 문제라고 소홀히 생각하고 무심하게 살아왔던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저자는 콕콕 집어서 설명을 하는 걸 보면, 이런 부분들은 결코 사소하지도 그냥 아무렇게 행동해도 되는 그런 가벼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한다.

중요하거나 큰일은 오히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이다.

그런 일들은 나름대로의 처리 방식이나 규례가 정형화 되어 있어서 실수할 우려는 거의 없다.

그러나, 아무 생각 없이 나누는 대화나 태도 하나가 상대방에게는 큰 의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에서 정리해 놓은 내용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내용임을 실감한다. 이 책의 내용을 공유하여 내 삶을 열정적이고 멋지게 연출해 가는데 참고를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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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유철학강의
김유정 지음 / 자유정신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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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500년 철학을 하나의 공간으로 체계화시켰다고 소개된 책이다.

이 간단한 소개문만 읽어도 이 책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자그마치 2500년이라는 시간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 정리해 놓은 작업이니 저자가 책 뒷면에서 말한 대로 [험난한 시도]일 수밖에 없다.

저자의 험난함은 곧 독자의 험난함으로 전이되는 험난함이 될 것이기에 다른 책들을 읽을 때보다 더 긴장이 되고 부담감이 느껴졌다. 저자가 그 유구한 시간들 속에 창조된 그들의 생각을 해체하여 그 구조를 재구성하였으니, 이 작업은 곧 혁명적인 시도라고 할만하다.

우선 이 책을 펴면 [사유 공간의 배치도]가 나온다. 이 배치도는 [존재와 반존재], [의지와 반의지], [인식과 반인식]을 중심으로 1차 영역과 2차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말 그대로 풀이하여 ‘생각의 배치도’정도로 이해하면 적당하리라. 우리들의 생각의 소재와 위치를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표로 정리한 것부터가 저자의 탁월한 역량이라고 느껴진다.

저자는 우리들의 삶을 8개의 공간으로 분류해서 설명한다.

[제1공간] : 사유표출 공간, [제2공간] : 실체 상실 공간, [제3공간] : 진리와 가치에 대한 무력 공간, [제4공간] : 허무적 니힐니즘 공간, [제5공간] : 잠재 공간, [제6공간] : 숨겨진 개별 질서 공간, [제7공간] : 실체적 무의식 공간, 마지막으로 [제8공간] : 분열 공간이다.

그리고, 총 80명의 철학자를 사유 공간별 인간 사유 역사로 8개의 공간에 배치한 결과, [존재-의지-인식 공간세계]인 제1사유 공간에 65명, [반존재-의지-인식공간 세계]인 제2사유 공간에 3명, [존재-반의지- 인식 공간 세계]인 제3 사유 공간에 7명, [반존재-반의지-인식 공간 세계]인 제4 사유 공간에 1명, [존재-반의지-반인식 공간 세계]인 제7사유 공간에 2명, [반존재-반의지-반인식 공간 세계]인 제8사유 공간에 2명으로 정리하였다.

이 책은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선형적 삶의 세계, 평면적 삶의 세계, 공간적 삶의 세계로 되어 있다. 이 책의 목표는 [인간 일반이 우리 삶에 대하여 자유롭게 사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솔직히 책을 다 읽은 지금, 저자의 의도에 얼마나 충실하게 이해했는지 자신이 없다. 철학이 형이상학적인 학문인지는 어렴풋이 예감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어려울지는 몰랐다.

저자는 이런 결과를 예감했기에 이 책을 통해 전체적인 윤곽과 형태 정도라도 파악했으면 좋겠다는 팁을 달아 놓은 것 같다.

일독으로는 턱없이 이해 불가능함을 절감한다. 이번 서평을 끝내고 다시 읽어 본다면 처음 보다는 더 나은 이해가 되리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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