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 불붙는 조직 만들기
이형준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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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지도 벌써, 20년이 가까이 흘렀다.

모 금융기관에서 지점장으로 재직하다가 1997년 아이엠에프시절, 구조조정으로 퇴직을 했다.미쳐 예상치도 않은 국가적인 어려움이 닥쳐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갑작스럽게 당한 퇴직이라 처음에는 많이 당황도 되었고, 어려움도 컸다.

 

세 아이들이 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상태에서 당한 퇴직이라 가정적으로도 무척 힘든 시기였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처럼, 지금은 안정된 상황이 되었고 아직도 조그만 직장에 다니고 있는 형편이라 청년실업자가 많고, 은퇴 후 취업자도 많은 세태에서 행복한 상태라고 할만하다.

 

이 책에 나오는 17년의 영업팀 이형식부장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다녔던, 그리고 겪었던 어려운 시절이 추억된다. 내가 담당한 지점에 지금으로 말하면, 사고자 또는 문제 있는 책임자가 두 명이나 있어서 남모르는 속을 썩힌 적이 있었다.

 

본사에서 내려 준 목표치는 높은데 핵심으로 일을 해야 하는 책임자가 농땡이를 치고 말썽을 피우니, 어디 가서 말할 수도 없고 벙어리 냉가슴만 않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일군이 일하지 않으면 지점장이라도 그 대신 일을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더 열심히 일한 덕분에 위험한 상황은 모면하였다.

 

이 좋은 책을 그 때 일찍 만났으면 참 많은 도움이 되었겠다 싶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처음부분은 주인공인 이형식부장이 불이 꺼진 팀을 불붙는 팀으로 만들어 가는 스토리를 실감나게 설명을 해 주고 있다.

 

상황적 리더십이 있단다. 많은 사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연합형리더십이 좋고, 일을 시작하거나 하나의 목표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비전형리더십, 직원들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코칭형리더십, 단기간에 내 능력을 바탕으로 높은 기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실무형리더십, 빠른 시간안에 결정을 내려서 일을 추진할 때는 명령형리더십이 효과적임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 부분에서는 불붙는 조직 만들기 5단계 프로세스의 이론편을 설명해 주고 있다. , 준비(Find)-점화(Ignite)-확산(Run)-유지(Elaborate)-판단(!)의 다섯 단계다.

그리고, 숯에 불을 붙이는 것과 조직, 즉 사람의 가슴에 불을 붙이는 것은 비슷한 원리라고 설명해 준다.

 

처음에는 한 두 개의 나뭇가지에 불을 붙이고, 그 불붙는 가지를 중심으로 계속 바람을 넣어서 숯 전체로 옮겨 붙게 하는 원리와 같다는 것이다.

숯불처럼 조직도 처음에 불쏘시게, 즉 불씨를 찾는 게 어렵고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일단 그 불씨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 그 불로 인하여 전체로 불이 옮겨 붙게 하는 것은 비교적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누구를 불씨로 삼을 것인가? 그것은 팀장의 능력에 속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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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내주는 남자
박배균 지음 / 더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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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후불제로 여행사를 운영하는 투어컴() 대표가 쓴 책이다.

나는 해외여행이 자율화된 87년도에 그 당시 교통부에서 일반여행업 등록을 하고 여행업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다.

 

내 경우는 내가 만든 회사는 아니었고, 모 카드회사의 특수사업팀장으로 발령을 받아 그 카드회사 회원들을 상대로 해외 여행업을 운영했었다.

내가 근무한 카드 회사의 경우에는 허가를 받은 곳은 당연히 카드회사지만 여행업은 내가 팀장으로 있었던 부서에서 담당했음으로 당연히 나는 여행사 사장과 같은 업무를 한 셈이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지금도 그 여행상품이 판매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싱가폴, 인도네시아 바탐, 말레이시아 3개국 상품을 내가 근무할 때 우리가 처음 개발한 상품이다.

그리고, 유럽 5개국-영국, 스위스, 불란서, 독일, 이태리 5개국 상품도 영국 항공사 브리티시 에어라인과 합작으로 개발하여 대박을 쳤던 기억이 새롭다.

 

여행, 당연히 컴플레인이 많이 발생하는 업종이다. 저자는 비행기나 날씨 관계를 예로 들었지만, 여행은 언제든지 컴프레인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공항에서 이륙해서 관광지에 도착하고, 현지에서 관광을 하고, 숙소를 정해 잠을 자고, 또 삼시 세끼 식사를 하고, 또 가끔은 쇼핑을 하는 등등의 모든 과정이 다 잠재적 컴플레인인 것이다.

 

그래서 여행은 컴플레인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을 쓴 투어컴() 대표는 그 경비를 여행사에서 우선 지급해 주고 여행을 다녀와서 경비를 후불로 받는다니, 이것은 대단한 모험이라고 생각된다.

선불로 받아 실행한 여행도 컴플레인을 핑계로 값을 깎으려는 여행객들이 많은데, 여행을 외상으로 다녀 온 후에 경비를 받는다니 저자의 말처럼 대단히 만족한 여행을 했다는 반증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는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3만 명의 회원제로 운영한다고는 하나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저자는 사람을 남기는 사업을 추구하고 있고, 여행 경비도 후불로 받고, 직원을 채용할 때도 채용을 결정하는 것은 직원들이 결정하게 한다니 이런 일련의 일들은 모두 다 믿음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상조회사에 다닐 때 개인적으로 진 빚 18억 원을 다 갚았고, 지금도 해당 이자를 갚고 있다는 내용이 깊은 감동을 준다.

저자 자신이 이런 믿음직한 삶을 살기 때문에 회원들을 믿고 후불제 여행업을 운영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최종 학벌이 고등학교인 저자가 마을 이장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잡다한 직업을 전전하면서 체험하고 느낀 점과 그의 철학을 이 책에 진솔하게 기록해 놓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시낭송 CD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마음에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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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긍정의 덫 - 실현가능한 목표에 집중하는 힘
가브리엘 외팅겐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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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방법론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쓴 좋은 책들이 시중에는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그런 책들은 대동소이한 내용들이다. 즉 이루고자하는 목표를 세우고, 간절히 구하고 소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류의 내용이다.

잘 보이는 곳에 크게 써 놓고 수시로 확인한다거나 그 목표들을 장단기로 나누어서 기록해 두고 이루어진 것들은 지우고, 상황이 변경된 것들은 적절하게 수정하면서 그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마음에 확신하고 그림을 보듯이 구체적으로 응시하면 도움이 된다는 식의 설명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책은 그런 책이 갖고 있는 한계를 지적해 주면서 꿈꾸기라는 즐거운 행위는 오히려 긍정적인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실제 생활에서는 도전에 잘 대응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고 지적해 준다.

생각만 하는 것에 대한 경고이며, 폐해를 날카롭게 지적해 주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저자가 만든 ‘심리적 대조’를 소개한다. 이 말의 내용은 ‘꿈을 계속 꾸면서도 그 꿈의 실현을 가로 막는 개인적 장애물 혹은 방해물을 구상화하는 것(12~13p)’을 일컬음이다.

그리고, 이 책 제4장부터는 이 심리적 대조를 실제 수행하여 효과를 본 경우를 상세히 소개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 심리적 대조, 즉 ‘마음속에서 장애물과 그것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행동 사이의 무의식적 연결을 확립(197p)'하는 것을 극복하는 MCII(Mental Contrasting Implementation Intentions)전략을 소개해 주고 있다.

단순히 어떤 것이 되려고 마음으로 소원하거나, 더 나아가 마음속에서 장애물이나 방해되는 것을 구상화 하는 심리적 대조를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그 한계를 알려 준다.

그리고 실제적인 효과를 달성하기 위하여, ‘MCII’보다 진일보한 우프(WOOP, Wish(소원), Outcome(결과), Obstacle(장애물), Plan(계획))를 소개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 책 201~205P에서는 실제적인 우프의 구체적인 예시를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이루고자 또는 되고자 원하는 소원은 마음으로 원하고 바라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런 소원과 간절함이 그 목표로 하는 것에 심정적으로 또는 의지적으로 다가갈 수는 있겠지만 그 소원을 내게로 오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생각을 하는 것은 안하는 것보다는 좋겠지만, 그저 생각만 하고 꿈만 꾸는 것은 자기도취와 위안에 머물게 하여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더 안이하거나 게으르게 할 위험성이 있다는 경계를 주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 필요성만 생각하고 있었을 뿐, 구체적인 실행방법이 부재하던 중에 지난 20년 동안 이 일에 매진해 온 저자의 연구결과를 사례와 함께 소개한 이 책이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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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를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 진화를 꿈꾸는 대한민국 최고 크리에이터 4인방의 이야기 CJ Creative Forum 2 2
나영석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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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국민 프로그램], 제목이 대단하다.

이 제목에는 약간 강제성과 의무감이 느껴진다.

국민들이라면, 당연히 시청해야 할 프로그램이라는 뜻이 내 비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는 그 반대다.

누가 시키거나 지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국민이라면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자체의 흡인력이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즉 그 프로그램의 콘텐츠와 우수성으로 시청자를 끌어 모으는 자석 같은 프로그램이다.

이런 대박 프로그램을 제작한 네 사람의 스토리를 정리해 놓은 책이다.

신형관, 김용범, 이명한, 나영석 네 사람이 그 사람들이다.

나의 경우이지만, 이름만 들어서 그가 어떤 일을 한 누구인지 잘 모르는 이름도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그들의 이름 앞에는 그들의 하는 일을 압축적으로 요약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을 연결해서 기록해 놓았다.

Mnet 본부장 신형관, <슈퍼스타K 시리즈> 김용범, tvN 본부장 이명한, <꽃보다 시리즈, 삼시 세끼 시리즈> 나영석. 이제 감이 잡힌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네 명 모두 다 케이블 티브방송국에 종사한다는 사실이다.

처음부터 케이블에 입사한 사람도 있고, 지상파 방송국에 근무하다가 케이블 방송국으로 이적한 경우도 있다. 그들은 모두 어쩌면 티브 방송의 형편상 음지로 비유될 수 있는 경우다.

지상파는 큰 힘 들이지 않고도 그간의 공신력이나 영향력과 조직, 자금력, 광고료 등을 이용하여 질 높고 내용도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비하여 모든 면에서 열위에 있고, 역사도 일천한 케이블 티브 방송국의 입장에서는 좋은 프로그램이나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해도 그 채널이 있다는 것부터 알려야 할 입장이기에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네 사람은 이런 절대 불리를 극복해 내는 의지가 있었기에 지상파에 편중된 기존 방송의 판도를 일시에 뒤엎는 혁명적인 모험을 감행하였고, 그들의 시도는 적중했다.

예로서, Mnet에서 수행한 음악시상식 <마마>는 K-팝의 인기와 열기와 연결되면서 세계적인 비젼을 꿈 꿀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또, Mnet CP인 김용범이 만든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와 <댄싱9>은 국내 최초 노래와 춤의 오디션과 서바이벌이라는 도식을 만들었고, <슈퍼스타K>는 일명, <슈스케>의 신드롬을 만드는 초대박을 터뜨리는 쾌거였던 것이다.

사실, 이들의 노력과 성공담을 읽으면서, 이런 대 히트 프로그램에는 이들의 남모르는 땀과 노력이 담겨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들도 이 세상에 없던 어떤 것을 처음으로 발굴해 낸 것이 아니라 이런 저런 여러 가지의 시행착오와 신념으로 이런 놀라운 결과믈을 창출해 낼 수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의 세상은 감동과 문화의 세기다. 우리나라는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어서 앞으로도 더 훌륭한 크리에이티브들이 많이 출현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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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이 오십, 봄은 끝나지 않았다
박경희 지음, 김인옥 그림 / 고려문화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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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나이 오십, 이 책을 쓴 작가는 이미 사십 대에 [여자 나이 마흔을 산다는 것은]을 쓴 적이 있는 분이다. 이 책이 구 번째의 책이다.

작가는 그 책을 쓸 때만해도 나이 오십일 때를 가상하며, 아마 그럴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썼다고 한다.

그리고, 막상 오십이 되어 실제 상황이 되니 사십대 때 상상하던 가상은 실제와는 전혀 딴판이라고 술회한다.

서문에서 작가는 인생 오십, 나이의 의미를 바비레따라고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이 말은 러시아 말로 ‘여름 끝 무렵에서 가을로 들어서는 이 주일 정도의 기간’을 봄, 여름, 가을, 겨울과 함께 다섯 번째의 계절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해 준다.

참 적절한 비유이며,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이 바비레따의 의미를 새겨 보니, 불현듯 서정주 시인님이 쓴 ‘국화 옆에서’에 나오는 누나의 이미지가 오버랩 된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거울에 보게 된 누님의 눈에 보인 그 모습이 바로 작가가 이 책에서 쓰고자 하는 이미지와 닮았다는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여자 아니 오십은 징검다리다. 아줌마와 할머니의 중간지대]라고 선언한다.

사실, 작가도 할머니다.

그리고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를 하는 며느리다. 갱년기를 겪고, 유언장을 쓰고,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보기도 한다.

이 작가도 빈 둥지 증후군을 앓고 있기도 한다. 외로움, 쓸쓸함. 그래서 친구의 우정을 섹스 없는 연애로 비유해 주기도 한다. 저자에게 큰 힘과 위로를 주었던 책으로, 에릭 뒤당이 쓴 책, [50세, 빛나는 삶을 살다]를 소개해 주고 있다.

100세 시대의 50세는 딱 반환점이다.

그러므로 정확히 말해서 인생의 후반기에 해당되는 시기가 된다.

지금까지 살아 온 전반기를 반추해 보고, 인생의 여정을 재설계할 시점이기도 하다.

주위의 지인들이 하나 둘 죽음을 맞기도 하고, 질병으로 입원을 하기도 하며, 이별을 자주 경험하게 되면서 젊었을 때는 무관심했던 죽음의 실체와 의미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나이이기도 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깊이를 갖는 삽화와 함께 잘 어울리는 글들이다.

꽃처럼 화려하거나, 봄에 피어나는 새싹과 같은 싱싱함은 없지만, 인생의 애환과 삶의 향기가 느껴지는 글들이 생각하면서 읽기에 좋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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