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간다 - 이유 없이 네가 너무 좋다
박현정 지음 / 담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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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마흔, 두 아이의 엄마인 작가가 기억하고 싶은 곳을 사진과 함께 정리하여 만든 특별한 책, ‘마음이 간다’. 이 책의 글들은 길지 않는 글들로서 시 같기도 하고, 일기 같기도 한 내용들입니다.

 

이 분은 20대에 간호사, 30대 선생님으로서 지금은 글도 쓰는 투잡을 하고 있는 분으로 생각됩니다. 책에 소개된 풍경은 우리 주위의 자연과 삶의 모습을 예쁘게 표현해 준 사진들이라 보는 순간 힐링이 됩니다.

 

하늘과 바다, 나무와 꽃, 사람과 구름과 산 등의 사진이 바쁜 일상에 치인 우리들에게 여행의 여유를 안겨 줍니다. 이 책의 내용들은 소소한 개인적인 감상과 감성을 기록해 놓은 개인적인 기록물들의 성격이 짙습니다.

 

이 책122페이지와 134페이에 나오는 여성 분이 작가 분 같고, 156페이지와 158페이지에 나온 두 아이와 아빠와 아들의 사진들이 작가의 가족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보면, 작가를 중심한 단란하고 행복한 가족들의 일상과 모습들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시공간을 함소개해 주면서, 공감과 힐링을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글과 사진을 통해서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특히 이 책 196페이지에는 남자들의 인생이 그 옆 페이지인 197페이지에는 여자들의 인생이 질 요약되어 있습니다.

 

두 사람 중 남자들은 참 힘이 들고, 여자들은 바쁘게 사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 나타난 남자들은 주 중에 직장에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집에서 식구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이에 반하여 여자들은 주중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구들의 식사와 빨래, 청소 등으로 바쁘게 살고, 주말에는 남편과 함께 힐링을 하면서 바쁘게 사는 모습을 솔직하게 그려 놓았습니다.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남자나 여자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다 여기에 해당되는 공감이 가는 내용들입니다. 이 책을 깃점으로 작가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글을 쓸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더 따뜻하고 더 아름다운 글들을 많이 쓰는 작가로 살아가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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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으로 산다 - 왕양명의 《전습록》 읽기 이음 클래식 2
임홍태 지음 / 문헌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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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적으로 산다]. 제목이 주는 부담감이 엄청납니다. 세상을 살면서 나 스스로가 주인의 자리에서 결정하고 행동했던 적이 있었을까 생각해 보는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는 모르겠으나, 내 경우에는 모든 일을 할 때에 외부의 시선이나 평판을 의식해서 살고 있는 듯합니다.

 

내가 이 일을 하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잘 했다고 칭찬을 할까 비난을 할까? 항상 이런 걱정을 하면서 일을 수행했던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의 눈치나 평가를 의식하면서, 나의 행동을 종속변수로 생각했던 것이지요.

 

이렇게 살다보니, 나는 항상 주체적으로 살지 못했음을 자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는 조연으로 살아 온 것입니다. 나의 결정에 따라서, 내가 하고자 원하는 일을 남을 의식하지 않고 하며 산다는 것이, 바로 주체적인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왕양명은 정치적, 경제적, 사상적으로 격동의 시대인 명대 중기 태어났습니다.(57p) 이런 시대적 배경을 감안해 생각해 보면, ‘주체적으로 산다는 것이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공허한 주자학에 대응하여 나온 학문이기에 더 귀하고 값진 교훈이라고 생각됩니다.

왕양명의 이론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성인의 자질을 갖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사람들은 가슴속에 각각 하나의 성인을 지니고 있다. 다만 스스로 믿지 못하기 때문에 모두 스스로 성인을 묻어 버리고 말았을 뿐이다(60p)]

 

그리고, 그 잠재력을 믿고 최선을 다하여 노력한다면, 우리 안에 성인을 충분히 발현할 수 있다는 믿었습니다. 이 책은 제1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왕양명이 그의 제자들과 나누었던 [전습록]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제자들은 묻고, 왕양명은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원래 전습록은 상, ,3권으로 되어 있는데, 상권에는 양명 40세 전후의 어록이고, ,하권은 50세 이후 만년의 어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상징적으로 제시하는 우화는 양명이 12살 때에 그의 스승이, ‘우리가 책을 읽는 으뜸가는 이유는 과거에 급제하는 것이라고 말하자, 양명은 책을 읽어 성인이 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고 대답했다고 하는 일화입니다.

 

이런 배움에 대한 자세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말로 바꾸어 말하면, [출세하고 좋은 직장을 얻으려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공부한다]는 자세일 것입니다.

 

이 책 뒤에는 이 책에서 인용한 원문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원문을 통해서 더 깊이 있게 알고자하는 하는 사람들에게 귀한 자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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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독이 되는 탄수화물 - 스웨덴 국민의 23%가 실천하는 당질제한식의 모든 것!, 개정판
에베 고지 지음, 한성례 옮김 / 이너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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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독이 되는 탄수화물이라는 책 제목이 당황스럽습니다.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 우리 몸에 필요한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로 배웠기 때문입니다.

이토록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이 독이 된다니 그럼 먹지 말아야하는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오해와 걱정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읽어가면서 해소가 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탄수화물에 포함되어 있는 당질의 폐해에 대해서 잘 설명을 해 주고 있습니다.

 

저자 자신이 2001년에 당뇨병 진단을 받고, 스스로 개발한 당질제한식으로 관리한 결과, 6개월만에 당뇨병을 극복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지금까지 당질제한식의 전도사로 활동하면서 3,300명이 넘는 당질제한식의 효과의 실제사례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탄수화물은 당질과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여러 가지 우리 건강에 해로운 당질에 대하여 집중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우리의 실생활에서 당질은 심각하게 점증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을 만들 때도 설탕 등 당질이 들어가고, 패스트푸드점에서 마시는 청량음료나 아이스크림,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류, 빵이나 과자 등 도처에는 당질의 유혹이 넘쳐 납니다. 우리도 위식하지 못한 사이, 이렇게 많은 당질을 먹다보니, 우리의 몸에서는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균형이 깨져서 다양한 생활습관병의 요인이 된다고 말합니다.

 

3대 영양소 중에서 혈당치를 높이는 물질은 당질 뿐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책의 부록으로 된, ‘당질제한식 실천편에 보면, 당질이 많이 포함된 흰 쌀밥과 빵, 면류 같은 전분을 주성분으로 한 식품의 섭취를 피하고, 그 대신 육류와 생선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질이 많지 않는 음주도 무방하다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당질 제한식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로 슈퍼 당질제한식으로 세 끼 모두 덩질을 제한하며, 주식을 섭취하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 째로 스탠다드 당질제한식으로 세 끼 중 두 끼의 당질을 제한하고 한 끼만 주식을 취하고 권고합니다. 세 번째로 쁘띠 당질제한식이 있는데, 이 방법은 세 끼 중 한 끼만 당질을 제한하는 방법입니다.

 

이 책의 차례만 꼼꼼히 읽어도 이 책의 내용 전반을 이해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평소에 커피도 단 커리를 좋아합니다. 실례를 들면, 스타벅스의 카라멜 마끼야또광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니, 건강하기 위해서는 단 것을 줄이는 습관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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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마음을 씻는 치유의 글과 그림!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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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님의 100번째의 책인 이 책은 색다른 그림 에세이인 문인화첩입니다.

문인화첩이라는 단어는 이 책에서 처음 들어 보는 말입니다. 문인화는 그림과 글, 글씨, 거기다가 여백이 합해져서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그리고, 이 박사는 나이 여든에 문인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로 알고 있었는데, 이 귀한 책을 통해서 의사인 저자가 전공분야가 전혀 다른 화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됩니다.

 

환자들을 돌보고, 치료하고, 방송과 언론 등에서 강의와 교육 등을 하는 바쁜 중에 언제 이런 마음의 여유와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했는지, 초인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본인은 겸양의 덕으로 겸손해 하지만,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을 보면서 어떤 경지를 초월한 실력임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림도 그림이거니와 그 그림의 의미를 설명하는 글들은 더 훌륭합니다. 그래서 그림과 글의 조화는 서로 상대의 약점을 보완하는 효과는 물론, 그 두 가지의 콜라보 효과는 그림과 글을 합한 것보다 더 크고 넓습니다.

 

글을 읽어보지 않고, 그림만 봐서는 그냥 밋밋하거나 건조할 수도 있는데, 글을 읽으면서 그림을 보니, 그림이 더 많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또 글은 글대로 행간의 의미가 충실해지니, 그림과 글은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작품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 따로, 글 따로였다면, 이 둘은 공히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림에 덧붙여진 간단한 메시지가 그림에 생명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이 글을 읽으니, 그림이 나에게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글이 있으므로, 그림은 생명을 얻고, 그림이 있으므로, 글은 의미가 살아나니, 이는 보완의 차원을 넘어서 상생과 공생의 완성미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이 100권 째의 책이라고 하니, 어엿한 작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저자의 오랜 삶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이기에 이 책의 글들에서는 진한 향기가 풍깁니다.

책을 덮어 놓아도 은은한 향기가 우러나서 이 책과 함께 진한 향기에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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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 일러스트와 헤세의 그림이 수록된 호화양장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은경 옮김 / 아이템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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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성장 소설입니다.

나는 이 책을 위와 같은 선입견을 가지고 읽다보니, 이 책의 주인공인 한스기벤라트가 바로 헤르만 헷세라고 대입시켜서 읽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인 한스기벤라트가 기계 수습공으로 일하다가 직장 동료들과 함께 회식 후에 익사로 처리된 부분은 85세까지 살면서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던 헤르만 헤세와 궤를 달리하는 결말입니다.

 

이 책을 쓰던 19세기 말 독일의 사정은 오늘날 우리나라의 현실과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이 소설은 그 당시의 독일의 교유체계를 배경으로 하여 쓴 소설이기에 헤세는 교육 분야에 문제의식을 갖고 이 부분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헤르만헤세는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고, 신학교에 어렵게 입학하지만,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서점의 견습 사원이 되었고, 그 곳에서 독서에 몰두하여 문학수업을 쌓으면서, 시와 소설을 써서 오늘날 세계적인 작가가 된 것입니다.

 

이 책에는 또 한 사람의 헤세 분신이 등장하는데, 바로 헤르만 하일러입니다.

그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천재적인 기질을 가졌는데, 이는 헤르만 헤세를 떠오르게 합니다.

우리들은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크고 작은 심적 갈등과 성장통을 겪게 되는데 이 책에서도 그 내용을 솔직하게 잘 그려 놓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의 속살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

우리가 다 그렇듯이 청소년기에는 부모나 주변의 기대가 큰 부담과 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고, 잘하는 것이 있는데, 부모나 선생님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대리만족을 기대하는 분위기 때문에 청소년들은 힘들어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니, 심한 경우에는 잘 못된 행동을 하기도 하고, 가출을 하는 경우를 자주 접합니다. 아직은 독자적인 생활능력이 없는 청소년 입장에서는 부모의 양육을 받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공부를 해야 하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울까 생각해 보는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 후기에 보면, ‘헤세는 수레바퀴 아래서를 쓰면서 우울증과 신경증 치료를 받고, 여러 번이나 자살 기도를 했던 그의 청소년 시절의 위기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킨다(259P)'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결국 헤세에게는 글쓰기가 힐링이요, 케어의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이 책에서, 헤르만 헤세의 청소년기의 정신적인 방황과 일탈, 기성세대에 대한 반발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헤세의 개인과 그가 쓴 작품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얻었음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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