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도의 좌충우돌 여행기 - 모험과 도전의 인생여정
이승도 지음 / 진한엠앤비(진한M&B)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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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보니, 오래 전에 회자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문구가 생각납니다. 치열한 삶이 어떤 삶인지 이 책의 저자의 삶이 교과서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은 크게 두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전반부는 저자가 모 대기업에서 30년 동안 16개 부서에서 근무했 던 이야기가 실려 있고, 후반부는 3년 동안 저자가 가히 전 세계적이라고 할 만한 여러 나라의 세계 여행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자의 근무를 가장 압축적이고 상징적으로 정리해 놓은 에피소드 1,2,3,4편 과 대미를 장식한 구조조정을 끝내고 세계를 떠나다를 읽으면, 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 50페이지에서, ‘지난 30년간 경험으로 보면 주 52시간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고 회고 합니다.

 

하루 24시간 중에 잠자는 시간 외에는 일에 몰입한 것이며, 이렇게 몰입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저자가 본사에서 개발하고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던 CTI사업이 지방에서 근무하는 동안 모두 다 망가졌는데, 저자가 본사에 발령을 받고 그 사업을 다시 일으켜 다고 말합니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오버랩되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지방 대학교를 졸업하였고, 대학원은 서울에 소재하는 대학교에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비롯하여, 일본어, 독일어, 중국어, 러시아어와 스페인어까지 공부한 것을 보면,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직장생활도 그저 평범하거나 수월한 업무를 찾기 보다는 힘들고 어려운 업무를 자처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CTI사업의 1세대로서 그 당시 불모지의 형편에서, 짬이 없는 중에도 그 분야의 원서를 아마존을 통해서 구입하여 번영, 출판하여 우리나라에 소개했는데, 이 책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분야의 유일한 책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뿐 만이 아닙니다. 여유가 없는 중에도, 어린이들을 육성하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고, 아프리카 비젼 모임을 발족시키고, 세계 최빈국인 미얀마 양곤에 100명을 지원하는 값진 일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로부터 강한 도전을 받기에 충분했으며, 저자의 앞날에 무한한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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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가들
김형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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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공중파 방송국의 미스 트롯이라는 프로가 전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로 시작된 이래, 거의 모든 지상파, 공중파 방송사에서는 트롯을 중심한 우리나 라 유행가에 대하여 신드롬이라고 할 만한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유행가라고 하면 한 편으로는 친근미가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크래식이나 국악과 같은 노래에 비해서, 가볍거나 세속적인 의미로 이해되기도 하는 노래입니다.

 

그래서 한 때는 유행가 가수는 사회적인 인식이 썩 좋지 못한 편이어서, 유행가 가수가 되려는 자녀들을 반대하는 부모님들의 일화는 주위에 흔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사회적 인식은 많이 변했습니다.

오히려 유행가가수를 부러워하는 시대가 되었고 가수가 되기 위해서 지금 전국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유행가라는 말은 유행처럼 변하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유행가는 우리들의 정서가 배어 있는 노래들을 가리키며 다른 말로는 트롯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트롯이라는 말은 일본의 도롯또라는 말의 우리식 발음이라고 하니, 우리가 부르는 우리 가락의 노래에도 일본의 역사가 묻어 있다고 하니, 씁쓸하기만 합니다.

 

이 책은 유행가의 역사부터, 그 역사를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 유행가와 그 시대에 활동했던 가수들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그저 노래만 따라 부를 때보다 노래에 애착과 정감이 남 다릅니다.

 

저자가 이 책의 이름을 굳이 유행가로 정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유행가는 그 시대를 노래로 표현하는 노래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상징적인 예로, 송창식의 왜 불러장발 단속 등의 사회 분위기에 반항적으로 인식되어서 금지되었고, 이장희의 그건 너는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임으로,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는 불신 풍조를 조장한다는 명목으로 금지 당했다는 내용들이 재미있기만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어느 노래가 되었든 그 노래 속에는 우리가 살아 온 생생한 역사가 있음을 알 때, 노래 한 곡 한 곡이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기만 하고, 지금까지 살아서 우리가 부르고 있음이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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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심리학 - 운명을 이기는 관상의 비밀 김동완 교수의 관상 시리즈 2
김동완 지음 / 새빛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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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심리학], 참 재미있는 제목의 책입니다.

관상학이라 하지 않고, [관상심리학]이라고 하여, 관상을 통한 심리를 보겠다는 이중의 의미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관상은 인상학의 한 종류에 포함된다고 정의합니다.

인상학은 관상학 말고도, 체상학, 수상학, 족상학, 홍채학, 골상학, 귀반사 건강학, 발반사 건강학, 피문학 등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저는 현대의 관상학은 가능한 예언적 관상은 멀리하고, 분석적 관상을 중심으로 성격, 직업적성, 직무역량, 심리분석, 심리 상담에 활용함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나는 저자의 이런 관상학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읽기 전까지는, 저자가 멀리 하라고 경계하는 예언적 관상 쪽에 흥미를 갖고 있었음을 확인하게 되니, 뒤늦게 부끄럽기만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관상은 타고나거나 화석처럼 정형화된 형상이 아니라 살면서 변한다고 설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국내 최고의 사주명리학자답게 관상학을 학문적인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관상학의 역사와 의미, 관상학의 성격 분석과 얼굴 형태나 12궁 분석으로 보는 성격과 리더십, , 서양의 관상학 등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학문적인 측면에서 관상학을 정리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4부에서는 실제 인물들의 얼굴 부위별을 중심으로 성격과 리더십을 분석해 주고 있어서, 많은 참 지식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눈, , 귀 등의 모습과 설명을 실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 대입해 보니 이해가 쉽게 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관상학에 대한 숙명론을 비판하고, 노력을 강조하고 있음은 반드시 참고해야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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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간 중심의 병원을 만든다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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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이 숫자는 2018년 한 해 동안 서울아산병원의 일반병동에서 임종한 환자의 숫자라고 합니다. 일반병동의 숫자가 이 정도라면, 이 보다 더 치사 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환자실이나 응급실, 수술실 등의 사망자를 합한다면,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단순하게 계산해서 한 해 동안 일반병동의 사망자 수를 1년 동안으로 나누 어 보면, 하루에 3명이 사망했다는 계산입니다. 이는 현대적인 의료시설을 갖추고, 의술이 뛰어난 종합병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며, 결코 작은 수가 아닙 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기피하는 한 시설이 감옥과 병원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심신이 병약해지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곳이 병원이기에 병원은 우리들에게 필요악과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이런 병원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어떻게 하면 병원을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보기 위한 공급자 측인 병원의 입장에서 수요자 측인 환자나 그 가족들을 위한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진심어린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마운 마음이 절로 생겨나는 책입니다.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로 명명한 이 센터는 2013년에 병원의 직원들과 다양한 분야의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병원의 혁신 테스크포스 팀입니다.

이 팀은 이 분야에서 정평이 나 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혁신센터를 벤치마킹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이들의 이런 시도는 지금까지 100여 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요한 내용으로는 수술 전 환자의 불안감소, 암통합진료센터 환자 경험 개선,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 적용, 스마트 병원 기획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를 착수하게 된 계기를 보면, 직원들의 적극적인 의사 개진과 참여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지향하는 바는 환자는 단순히 치료해야 할 몸이 아니라 생명이라는 따뜻한 존중으로부터 출발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 19바이러스로 불안하고,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이 책이 주는 위안은 그 어느 때 보다 특별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이런 따뜻한 생명 운동이 전체 의료계와 병원에 확산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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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오늘을 살다 -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나를 지켜내는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이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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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니, ‘각자 도생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이 말은 사람이 제 각기 살아 갈 방법을 도모한다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으로 압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19 때문에도 이 말은 현실적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내 생명을 나 아닌 정부도, 한 집에 사는 식구들도, 친한 이웃도 전혀 도움 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감이 엄습하기도 합니다.

 

결국 나는 그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으며, 내가 아니면 살아 갈 수 없다 는 자성이 이 책을 읽는 강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나를 지켜내는 심리학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 은 세상에 태어난 이상, 자기 몫으로 주어진 짐을 묵묵히 지고 갈 수 밖에 없다는 자각에서 출발합니다.

 

시지프의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사는 동안은 부단히 인생의 짐을 지고 가야한다는 명제가 엄숙하기만 합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편하게 살려고 하면 자신감이나 행복은 찾을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면서, ‘각오하고 받아들이면 모든 일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결국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짐을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인생의 짐이 아무리 무겁고, 힘들고 어렵더라도 이를 피하고자 도망치 지 말고 묵묵히 수용하고 살아간다면, 자신감과 행복은 스스로 따라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일이라도 사람에 따라서 평가가 다르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동일한 어려움이라도 어떤 사람은 짐으로 여기기도 하고 짐으로 여기지 않기도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 책은 결론적으로 우리는 모두 각자의 짐을 지고 살아야 하며, ‘행복불행은 마음먹기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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