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계속 가라
조셉 M.마셜 저자, 유향란 외 역자 / 행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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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국 아메리카 원주민인 라코타족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라코타족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대중 연설가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내용은 라코타족의 제레미라는 이름을 가진 한 젊은이가 늙은 매라는 별명을 가진 자신의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엮은 책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2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19개의 꼭지글로 되어 있는데, 이 책은 하루 동안의 이야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거의 할아버지가 손주의 물음에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야기 중에는 할머니가 한 에피소드도 있고, 할아버지가 손주를 통해서 듣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인생 여행에 대한 내용입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경험을 현실에 맞고, 손주의 눈높이에 맞도록 실례를 들어서 요령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젊었을 때는 힘으로 살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지혜로 산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은 자신의 할아버지에게서 듣고 배운 지혜라고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보면, 제레미가 듣고 있는 이야기는 5대에 걸친 지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선조대의 할아버지는 세상에는 또 다른 할아버지가 있는데, 그 할아버지는 사람들이 말하는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위대한 힘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합니다.

 

지금 이 이야기는 오래 된 사시나무 밑에서 나누고 있는데, 제레미의 할아버지는 그 나뭇잎 사이에서 나는 소리도 알아듣는다고 말합니다.

이 책 맨 마지막에서는 나뭇잎 사이에서 그냥 그래도 계속 가라는 말을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인생 여행은 멈추지 말고 계속해야하는 여행이라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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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이라도 하나님께 물어봐라
이상귀 지음 / 가나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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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50여 페이지의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적당한 내용의 책입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져 있기에, 결코 얇은 책이 아니라 두꺼운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 설명된 내용들은 성경 속에 산재해 있는 주옥같은 복음들을 뽑아서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므로, 성경을 전혀 모르거나 깊이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렵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몇 번 익어 본 내게도 몇 가지의 사례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내용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이 책을 본 소감은 참으로 귀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버리자’ ‘따르자’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꼭지의 글들은 성경을 간략하게 풀어 설명한 글들로서, 내용이 심플합니다. 그 중간 중간에 짙은 색으로 성경 본문을 인용해 놓고 있어서, 그냥 술술 읽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더 깊고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략된 행간의 의미까지를 살펴보고 보충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의 출발선은, ‘인생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진다고 본다. 한 부류는 인생의 문제를 하나님과 의논하며 사는 사람이요, 한 부류는 자신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세상의 풍조와 의논하며 사는 사람이다(91p)’입니다.

 

이 책에서 언급한 사람은, 상기의 두 부류 중 인생의 문제를 하나님과 의논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매사를 시작하거나 추진하기 전에, ‘하리이까? 말리이까?’ 하나님의 뜻을 물으라고 강권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신앙의 성숙은 모든 일을 하나님과 의논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의 변화와 그 깊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귀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변화된 사람 중 한사람이 바로 야곱이라고 설명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교회 출석도 제한받고 사는 모든 성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귀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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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교토에게 - 일본유학 에피소드
김희정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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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방 공무원의 신분으로서 26개월 동안 아들과 함께 일본 교토에서 유학을 하면서 체험한 생생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일본인들의 생활상과 전통 등을 깊이 이해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말합니다.

이를 풀이하면, 지리적으로는 바로 이웃이기 때문에 가깝지만 역사적으로 많은 갈등과 피해를 입었기에 정서적으로는 멀리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됩니다.

 

저자도 프롤로그에서 이런 선입견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직접 일본에서 2년여를 지내면서 경험한 것들은 우리와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들 나름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 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우리와 가장 차이가 나는 내용은 그들의 철저한 계산입니다.

우리는 대충 작은 금액일 경우, 귀찮아서도 세밀하게 계산하지 않고 넘어가기 일수입니다. 그리고, 인신 쓰듯이 그냥 됐다고 하는데, 일본 사람들은 우리 돈으로 십 원 단위까지 철저히 계산한다니, 한 편으로는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철저히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신세를 지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요사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핸드폰 문제만 해도 일본의 모범적인 태도가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형편에서는 일을 하면서도 핸드폰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일본 사람들은 일을 하는 동안에는 아예 핸드폰을 사물함에 넣어 놓고 근무를 한다니 우리가 본받아야 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근무시간 중에는 절대로 핸드폰을 만지지 않는다는 정신 속에는 그만큼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한다는 의미이기에 우리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아들과 함께 유학을 갔는데, 자신의 아들이 처음에는 언어의 장벽 때문에 학교생활에 힘들어 했을 때, 함께 수업에 참여하여 통역을 해 주는 등 도움을 주었다는 내용이 우리나라와 색다른 문화라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가까운 일본을 이해하는데 매우 귀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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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든 우리가 있어
김혜정 지음 / 리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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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느낌은, ‘우리라는 단어에 방점이 찍히는 듯합니다.

이 책의 표지는 흔히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던 만년설이 녹고 있는 북극 얼음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북극곰의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한 마리의 곰이 맑은 물 위에서 물을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은 실물과 그림자가 다릅니다. 그림을 유심히 보면, 얼음 위에 있는 곰은 한 마리인데, 물에 비친 그림자에는 왼쪽에 새끼 곰이 나타납니다.

 

, 그림자의 오른 편에는 다른 형상이 나타나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 표지의 그림을 이렇게 처리한 것은 작가의 깊은 숨은 뜻을 상징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 책은 언뜻 보면, 책 제목의 글씨체와 책 본문에 있는 글씨체, 그리고, 글보다는 그림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과 흡사합니다.

 

그러나, 책 내용을 보면, 어린이들을 상대로 하는 내용은 아니고, 성인들과 함께 생각하고 읽을 내용들입니다.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들의 폭력을 여러 가지의 사건과 모습으로 잘 그리고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동식물들이 사라져 버리면, 우리의 삶이 불가능할 것은 자명한 이치입니다. 인간들은 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이 책에 그려진 동물이나 새, 물고기들과 함께 우리를 이루며 살고 있는 것이지요.

 

이 책은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반대합니다의 메시지를 싣고 있습니다. 인간들의 편의를 위해서 나무를 베어 내고 숲을 파 헤쳐야 설치 할 수 있는 케이블카. 그리고, 설치 후에는 많은 이용객들로부터 무참히 짓밟히고 훼손될 자연을 걱정하고 있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맨 뒤의 멧세지는, ‘다시 흐르자. 굽이치며 흐르자. 작고 소중한 것들을 가슴에 품고 강답게 그렇게라는 글을 통해서, 이런 저런 명분으로 물길을 제멋대로 막거나 돌이는 인간들의 무지를 잘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과 함께 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강은 강답게 흐르게 하고, 산은 산답게 있게 하고, 모든 동식물들이 마음대로 뛰어 놀며 살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어디에든 있는 우리가, 언젠가는 어디에도 없을 수 있음을 생각해 보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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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시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5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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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항상 읽어 보고 싶은 숙제의 책이었습니다.

시학이라고 해서, 좁은 의미의 시(poem)만을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모든 시-비극, 희극, 서사시, 서정시-를 망라한 광의의 개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시학은 두 권으로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1권에서는 비극과 서사시를 다뤘고, 2권에서는 희극을 다루었는데 지금은 제1권만 전해졌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비극과 서사시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인이라기보다는 철학자로 인식되고 있는 인물로서, 시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 역시 미학적이라기보다는 철학적이고 윤리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책은 기원 전 335년경에 쓴 작시론이라고 합니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는 당시 그리스인의 삶에 깊이 뿌리 내린 비극과 서사시가 지신의 철학체계인 윤리학 및 정치학과 닿아 있음을 발견하고, 비극과 서사시를 단순한 유흥거리가 아니라 삶에서 철학의 목표를 일어나가는 행위로 보았다(131p)’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모방플롯이라는 많이 언급되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시란 독창성이 생명인데, 모방이라고 강조한 표현은 이해가 쉽게 되지 않기도 합니다.

 

모방이라는 말이, 남이 써 놓은 작품을 모사한다거나 다른 사람의 작품을 표절한다는 것과 의미가 연결되어서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는 시의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플롯을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2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프롯에 관한 내용이 거의 반이나 되는 12장이나 됩니다. 이 책은 결론적으로, ‘시학의 진가는 인간 사회와 삶에서 본능적으로 행하던 것 속에서 진리와 선의 실체를 발견해 내고, 철학이 추구하는 목표인 진정한 행복이 고기에 있음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131)’고 적고 있습니다.

 

이 책은 130여 페이지인 얄팍한 분량이지만, 본문보다는 더 많은 양의 각주가 있는 시의 본질과 원리를 제시한 고전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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