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승부를 걸어라 - ‘약손명가’ 김현숙 대표의 남다른 이야기
김현숙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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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원으로 120억을 일군 성공 노하우]의 부제목이 책 제목, [좋아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에 승부를 걸어라]보다 더 돋보이고, 동기부여가 됩니다.

120억원은 500만원의 2,400배의 액수입니다.

 

저자는 이런 놀라운 성장과 성공의 노하우를 자신의 재능을 확신하고 단 1%라도 높은 가능성에 올린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저자의 출발은 자본금 500만원으로 화장품백화점을 창업한 후 꾸준히 노력한 결과 12년 만에 강남에 120억을 호가하는 건물을 소유한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흙수저의 모델입니다.

저자는 왕십리 근방에서 셋방살이를 할 때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취학 전에 오빠가 보던 만화책을 보면서 한글을 깨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입학 후에는 글을 못 읽은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중학교에 다닐 형편이 되지 못해서, 어머니를 따라서 인형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야간 중학교에서 공부하였고, 고등학교도 동구여상 야간반에 진학을 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지금의 저자를 만든 비결은 99%의 노력과 열정, 성실과 근면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책 초반부에 있는 교수님들의 감사 메시지와 50분의 원장님들이 말하는 감사의 메시지에는 한 두 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 저자의 탁월한 인간됨의 덕목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 책을 다 읽지 못한 상태에서도 이 분들의 감사 메시지만 읽어도 저자의 성공 노하우를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의 메시지는 단순히 듣기 좋아라고 하는 공치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덕목을 적시하며, 진심을 다한 표현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약손 명가의 대표이자 대학의 교수로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세상에 나누기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500만원으로 120]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했다는 것 보다는 저자의 아름다운 삶과 향기가 더 본받아야 할 가치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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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
박영서 지음 / 들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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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드리마보다 재밌는 '시시콜콜한 조선의 일기들'은 개인적인 극히 사적인 기록인 소소한 일기를 통하여 한 시대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이 개인들이 조선시대의 지배계급인 양반들이기에 이들의 기록들은 사소한 개인의 기록일 수 없습니다.

 

현존하는 조선의 개인 일기들은 무려 1431건에 달한다고 하니, 그 가운데에는 몇 세대가 이어 쓴 수백 년간의 일기들까지 있음을 감안하면, 이들의 일기들을 통해서 그 시대의 문화와 풍속, 습속 등을 이해하는데 많은 참고자료임은 분명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일기들을 쓴 8명의 주요한 인물들을 소개해 주고 있으며, 이들이 쓴 9개 쳅터의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습니다. 이들이 쓴 9개의 내용은 과거시험과 관련한 내용, 신입사원들의 관직생활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내용, 탐관오리들의 이야기, 암행어사의 활동, 투옥 및 유배 일기, 가족 간의 갈등, 자녀 사랑, 부동산과 관련한 에피소드, 신분제도에서 발생한 갈등관계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 보면, 그 당시의 전반적인 사회상을 망라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들의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은 작은 모자이크와 같고, 이 모자이크의 파편들을 레고를 맞추듯이 맞춰보면, 이씨 조선이라는 한 시대의 전체의 그림이 선명하게 펼쳐집니다.

 

저자는 여는 글에서, 개인들이 남긴 일기는 지독하고도 투철한 조선시대의 문화의 에센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생활상이 묻어나는 일기들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들이겠지만, 이 일상들을 다채롭게 모아 놓으니 조선 시대를 속속들이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일기를 개인의 비망록 정도로 인식하고 쓰는 데 비하여, 그 당시는 자신의 일기를 항상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줄 목적으로 썼다고 하니, 일기의 역사성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특히 이 책에는 필자가 직접 쓴 일기원문의 도판 9개가 실려 있음을 보면, 저자가 이 책에 기울인 진정성을 엿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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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사람 - 세상의 모든 부모, 자식을 위한 치유 에세이
고용환 지음 / 렛츠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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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에세이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세이에 대한 정의와 내용을 적확히 구분하고 정리하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겠습니다만, 내가 보는 견해는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분류하고 싶습니다.

 

소설의 형식은 논픽션보다는 픽션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소설은 저자의 실제 체험인 논픽션입니다. 저자가 청년이 되는 시점에서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마지막 행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담담히 적고 있습니다.

 

이 책 제목은, 저자가 서문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때 자식들에게 짐이 되는 부모라는 존재를 세상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 여기며 살았다고 표현합니다.

 

,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평가를 이렇게 애둘러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 속에서 저자가 평가한 아버지는 그 정 반대임을 알게 됩니다. 표현은 하지 않지만 언제나 자식들을 애지중지 사랑하시며, 자식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오히려 자기 때문에 삶에서 소외되고 외로웠을 아버지를 뒤늦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너무 설쳐서 아버지가 아버지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도록 했으리라는 미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암으로 돌아 가셨는데, 암이 뇌로 폐로 전이되고, 2년 동안의 치유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반추해 보는 부자간의 관계와 부모간의 관계를 소상히 피력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경마에 빠져서 집안 식구들을 어렵게 했지만, 그 문제를 저자 자신이 잘 해결했다는 내용이 싸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를 여읜지 채 1년도 되지 못해서 어머니가 위암이 걸렸고, 그 암은 치매까지 겹쳐서 더 어려운 형편을 안타깝게 그리고 있습니다.

 

저자 자신은 직업 군인으로서, 부모님들이 어려울 때 함께 하지 못했고, 또 다문화 가정을 꾸리면서 순탄치 못한 형편들을 꾸밈없이 그려 놓은 글이 많은 감동을 줍니다.

 

아무쪼록, 살아계신 어머니가 완치되셔서 얼마 남지 않는 여정에 행복하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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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볕이 잘 듭니다 - 도시에서 사일 시골에서 삼일
한순 지음, 김덕용 그림 / 나무생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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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시인이며, 에세이스트로서 도서출판 나무 생각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남편은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좀 쉬운 설명을 하자면, 저자는 독립 출판사를 차려서 본인이 쓴 책을 내면, 남편은 그 책들을 판매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동업자관계입니다.

 

이런 맡은 업무의 효율성을 따라서 살다 보니, 저자는 조용히 생각을 가다듬고 책을 집필하기 위하여, 산 좋고 물 맑은 조용한 전원이 안성맞춤인 반면, 남편은 책을 팔기 위하여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도회지의 삶을 원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부부가 맞고 있는 일과 사업의 특수성과 효율성을 고려해서, 1주일 중4일은 도시에서, 삼일은 시골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생활 리듬을 정해 놓고 살다 보니, 저자는 한 시간이라도 더 시골에 머무르기를 원하는 반면, 남편은 반대로 할 수만 있으면, 도시에서 머무르기 위하여 치열한 눈치작전과 신경전을 펼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부부는 결혼 전부터 책을 통해서 만난 인연입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지금까지 쭈욱 책과 함께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에세이답게 저자의 삶이 녹아 든 가족들의 이야기, 세상사는 이야기가 잔잔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의 글의 색깔과 톤에 맞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김덕용님의 그림이 글의 품격과 격조를 고양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저자의 고향인 청주,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양평의 이야기가 적절한 긴장과 균형으로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관계와 어린 시절의 이야기 등이 2015년 문화체육부장관 출판공로상을 받은 이력을 뒷받침해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에는 청주와 양평의 꽃과 나무, 숲의 이야기, 바람소리, 빗방울 소리, 아침의 해와 저녁놀의 신비한 자연들을 아름다운 결과 무늬의 글로 잘 그려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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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균형 있게 살기로 결심했다 - 나를 행복하게 하는 균형의 힘
이현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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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상황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19라는 미증유의 팬더믹으로 개인적으로 집단적으로 일시에 균형을 잃어 버렸습니다.

 

누구를 탓 할 수도 원망할 수도 없습니다. 또 나에게 책임을 묻거나 돌릴 수도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입니다. 나는 평상시처럼 열심히 일하며 살기를 바라며, 노력한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사회를 고립시키고, 관계를 단절시키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 못되었을까를 더듬고 반추해 보아도 속 시원한 답은 고사하고 작은 실마리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막막하고 답답한 상황에서 만난 이 책이 나에게는 지푸라기라도 잡힐 것 같은 예감으로 반가움으로 다가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진단한대로, 지금의 삶은 꼬였거나 균형을 잃어버린 형편이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총론적으로 요약하자면, 지금까지 우리들은 남이 원하는 것과 외부의 기대를 충족시키거나 타인의 인정을 받는 것에 무게 중심을 두고 살아왔음을 반성하고, 이제는 자신의 목표와 가치, 안정에 중심 이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변함없이 열심히 성실히 살고 있는데, 결과나 효과가 예전 같지 않다면, 환경의 변화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합니다.

우리들은 항상 익숙함에 길들여져서 새롭게 변한 환경에 적응하기 보다는 해 오던 습관을 유지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바쁘던 일상이 안정을 찾고, 평범한 일상이 심심하고 지루하게 느껴졌다면, ‘지금 균형을 점검하라는 중요한 알람이라고 알려 주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예기치 않은 변화는 비상사태이고, 이 비상사태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비책이 필요하다(45p)’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나의 삶의 균형이 깨졌을 때는 외부적인 환경과 나와를 조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외부적인 것과 나를 놓고 보았을 때, 외적인 환경은 변화시킬 수가 없으나, 나는 외부 환경에 맞게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나를 적절하게 맞춰서 균형을 맞추라는 귀한 메시지를 잘 설명해 주는 귀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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