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책탑 사진을 안찍었어서 일단 찾을수 있는 애들만 모아서 책탑을 한번 찍어봤다. 북플에서 책탑에 관한 글이 제일 재미있어서 나도 오랜만에 올려본다.
책탑에 등장하는 작품은 총 17권이다. 작년에는 이정도 분량이면 한달치 구매 분량이였는데 (가끔은 15일치 일때도...) 이젠 두달은 되야 이정도 분량을 채울수 있는것 같다. 내가 독서 슬럼프긴 슬럼프인거 같다. 읽는것도 그렇고 구매하는것도 그렇고... 2023년에는 다시 한번 분투해보자.
책탑 책들을 간략히 리뷰해 보자면,
1.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 아고타 크리스토프
이미 읽은 책이지만 양장본이 새로 나왔다길래 구매했다. 하지만 펼쳐보지도 않았다는... 지금은 그저 장식용으로 쓰이고 있지만, 내년에는 꼭 다시 읽으리라.
2. 맨스필드 파크 : 제인 오스틴
나름 제인 오스틴 작품을 많이 읽었는데, 읽다보니 약간 물리는 기분이 들어서 한동안 멀리했다가, 북플에서 이 작품이 그렇게 재미있다길래 구매했다. 이젠 읽을때가 된것 같다.
3.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이미 읽은 작품이고, 다른 출판사 버젼으로 가지고 있지만 현암사 버젼으로 다 모으겠다는 의지 하나로 구매했다. 역시 이 책도 아직 펼쳐보지 않았다... 소장용이다. 드디어 현암사 소세키 시리즈를 다 모았다.
4. 사랑, 그리고 : 줄리언 반스
<내 말좀 들어봐>의 후속작이라고 하는데, 이 작품은 곧 만날거 같은 느낌이 든다. 줄리언 반스 책은 확실히 잘 읽히고 재미있지만 막 추천하고싶은 작품은 없었는데, 이 작품은 안그랬으면 좋겠다.
5. 60개의 이야기 : 디노 부차티
<타타르인의 사막> 한권 읽었을 뿐이지만 디노 부차티의 팬이 되었다. 그래서 이 책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구매했지만...두께의 압박이 좀 있어서 손이 안간다.
6. 착한 여자의 사랑 : 앨리스 먼로
아직 앨리스 먼로의 작품을 만나보지 못했는데 북플에서 이 책을 많이 추천하길래 구매했다.
7. 유리알 유희 1 : 헤르만 헤세
이제 <유리알 유희>만 읽으면 (민음사에서 출판한) 헤르만 헤세 작품은 다 읽게 된다. 헤세 작품은 단 한번도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었다. 이 책은 내년 1월에 반드시 읽어야 겠다.
8.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2 : 마르셀 프루스트
말이 필요없는 작품. 지금 11권을 읽고 있는데, 너무 좋다. 12권은 얼마나 더 좋을까? ㅋ 이 책도 내년 1월에 반드시 읽어야 겠다.
9. 새로운 인생 : 요르한 파묵
이미 읽고 100자평을 남겼는데, 기대한 것보다는 안좋아서 다소 아쉬웠다. 나의 독서능력 부족을 다시 한번 느꼈다.
10. 흐르는 강물처럼 : 노먼 맥클린
이 책도 이미 읽고 100자평을 남겼는데, 역시 기대한 것보다는 안좋아서 다소 아쉬웠다. 낚시에 문외한이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11. 지상의 양식 : 앙드레 지드
이 책도 이미 읽고 100자평을 남겼는데, 이 책은 이해하긴 힘들었지만 뭔가 대단한것을 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에서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할까? 내년에 꼭 재독해보고 싶은 책.
1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3 : 마르셀 프루스트
원래 12권하고 같이 구매했었어야 하나 잃시찾 책갈피 하나를 더 받기 위해서 시차를 두고 따로 구매했다. 하지만 아직도 책갈피를 열어보진 않았다...
13. 유리알 유희 2 : 헤르만 헤세
설명 생략
14. 나를 위한 노래 : 이석원
나오자마자 구매한 책. 날카로운 이석원도 좋고 부드러운 이석원도 좋고 원숙한 이석원도 좋다. 그냥 좋다. 진정한 팬이라면 마음이 변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부디 앞으로도 계속 책을 내주시길 바랄 뿐이다.
15. 타라스 불바 : 고골
이미 읽고 리뷰도 쓴 책. 우크라이나의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하는 책. 고골의 글은 언제나 재미있다.
16. 반항하는 인간 : 알베르 카뮈
소설이 아닌 이런 류의 철학 작품은 나랑 잘 안맞지만, 그래도 카뮈니까 괜찮지 않을까 해서, 그리고 가장 큰 목적인 2023년 민음사 일력을 받기 위해서 구매했다. 사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중 읽고 싶은작품은 대부분 구매를 해서 더이상 사고 싶은게 별로 없다...
17. 질투의 끝 : 마르셀 프루스트
이미 읽고 리뷰도 쓴 작품. 잃시찾의 초기 버젼이자 압축판이라 할 수 있다. 잃시찾을 시작하기가 꺼려진다면 이 책을 먼저 읽기를 추천한다. 그럼 잃시찾 1권을 찾게 될 것이다. 그러다가 마들렌에 빠지게 되고...
이제는 책을 읽고 리뷰를 써야 겠다. 아직 2022년이 끝나러면 12일이나 남았으니...150권은 꼭 채워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