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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처럼 사고하고 버지니아 울프처럼 표현하라
에드워드 P. J. 코벳 & 로사 A. 에벌리 지음, 신예경 옮김 / 베이직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추론의 기본>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수사학과 시학, 문자 언어에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에드워드 코벳 교수의 대표적 저서인 <추론의 기본>의 개정판이란다. 하지만 추론에 대해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인지, 에드워드 코벳 교수의 이름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어쨌든 개정판이라는 이 책은 제목이 바뀌었다. 제목이 길게 바뀌었다. <비트겐슈타인처럼 사고하고 버지니아 울프처럼 표현하라>라는 제목으로 말이다.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추론의 기본>이라는 제목이 더 짧으면서 이해하기 쉬운데,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 책은 독자들에게 추론과 논증의 기본적인 장소, 경로, 구조를 알려주기 위해 만든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수사학, 작문, 논증, 연설, 또는 도덕철학을 수강하는 대학생들에게 적합한 책이기는 하지만, 다른 교과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이나 제도권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 역시 대상으로 삼는다고는 서문에 밝혔지만, 나에게는 역시 내 시선을 끌며 나를 확 잡아당기는 책은 아니었다. 추론은 어려운 것이라는 선입견때문일까. 이 책이 정말 나에게는 어려운 책이었던가.
세상에는 해야하는 일이 있고, 좋아하는 일이 있다고 했던가. 이 책은 읽고 싶은 책이 아니라 읽어야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는 않지만 한 번 쯤 읽어봐야할 책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