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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 법정 스님이 추천하는 이 시대에 꼭 읽어야 할 50권
문학의숲 편집부 엮음 / 문학의숲 / 2010년 3월
평점 :
독서에 한계를 느낄 때에 다른 사람이 읽은 책에 관심을 갖게 된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책 중에 분명 읽으면 피가되고 살이되는 책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책도 무수히 많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50권이 선별되어 있다.
목록을 살짝 살펴보니 내가 읽어본 책은 손에 꼽힐 정도다. <오래된 미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 가지>,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육식의 종말>, <NOW-행성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이렇게 8권을 꼽을 수 있는데, 이 책들은 나에게 큰 의미를 던져주었던 책들이다. 소장하고 여러 번 읽은 책들이어서 더욱 반갑다. 이런 취향의 책들이라면 다른 42권도 보물을 건져내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올해 안에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안'이라는 시간 제한이 나 스스로에게 부담이 된다면 그저 앞으로 차근차근 한 권씩, 이 책에 담겨있는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고 결심한다. 이미 읽어보고 싶은데 계속 미뤄오고 있었던 책들도 눈에 띈다. <월든>이라든지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의 경우는 예전부터 읽으려고 했는데 뒤로 밀리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읽기 시작해야겠다.
이 책은 두꺼운 책인데에 반해 한 권씩 소개되는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어쨌든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읽다보니 흥미로워진다. 처음에는 이 책에 담겨있는 책 중에 마음에 드는 몇 권만 읽으려고 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다 읽고 싶어진다. 책욕심인가? 제목을 모르던 책임에도 내용을 읽다보면 관심이 생기고 책을 구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의 독서 생활이 다양하고 풍부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