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을 삶이게 이끄는 두 동력은 경이로움의 감정과 휴식이다.
경이감과 휴식은 삶의 정황이 전체적으로 위험할 때 더욱 빛난다.
생
명
은
무
엇
이
든
언
제
어
디
서
각
별
하
다
무지를 깨닫고 공포와 사욕에서 놓여난 사람은
삶의 물길에 자신을 내맡기고 거침없이 흐른다
* 거침없이 흐를 정(浧) 자를 강물에 배 한 척이 떠서 흘러가는 그림 형태로 구성하였다.
* 글씨치유 삼부작은 '정'이라는 음을 지닌 세 글자로 치유의 과정과 상황을 정리한 것이다. 이 정리는 양명 왕수인의 이른바 용장오도(龍場悟道)를 곡진히 탐구한 뒤, 붓다의 가르침과 원효의 수승한 사상으로 걸러서 알맹이와 틀을 일부 바꾸었다.
道는 특별한 세상에 있지 않다.
道는 각별한 생각에 있는 거다.
진실의 대칭성을 깨달아 공포와 사욕에서 놓여나는 것을 고요함(靜)이라 한다.
고요는 부동이 아니다. 흔들림에서 생기는 모든 결의 맥을 잡는 동적 균형이다.
모든 결의 맥을 잡는 동적 균형은 가장 큰 움직임이므로 도리어 고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