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가 일어나자마자 부에노스아이레스대학교의 학생이던 달로토는 10여 명의 친구들과 함께 지하에서 저항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밀리에 살아간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친구들이 하나둘씩 사라진‘ 것이다.당시에 ‘사라진다‘는 건 체포된 다음 고문을 받다가 죽는 것을의미했다. 가령, 체포된 사람들은 헬리콥터에서 산 채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사이를 지나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라플라타강에 버려지곤 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과제들은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니다. 얼마든지제도를 고쳐서 할 수 있는 일이고 느리긴 해도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고쳐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제아무리 제도를 잘 만들어봤자, 이를 실행하는 정치인들이 제대로 대리인 노릇 할 의지가 없다면 소용이 없다. 그리고 정치인들을 정신 차리게 할 수 있는 것은 똑 부러지는 주인들,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뿐이다.
부자에게서 더 많은 돈을 걷어 가난한사람들에게 나눠주거나,복지 정책을 시행하거나, 공공시설을 짓는 데 사용한다. 내가 번 돈은 다 내 노력과 운과 능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 부자들의 몫을인정하는 방향을 원할 것이고, 사회의 도움으로 이룰 수 있었다고생각한다면 소득 재분배가 당연한 방향일 것이다.
인간이 행복하게 살기 의해 즉 필요한 돈이 월 3000의 정도라고 할 다 아르바이트생의 8만 원과 사업가의 8억 원 중 어느 쪽이 더 절실한 돈일까?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업가의 8억 원은 마음만 먹으면 기부할수 있는 돈인 반면,아르바이트생의 8만원은 하루 내내 일하거나 며칠을 굶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다. 그러면 단순히 같은 비율로 돈을거두어서는 동등한 희생이라고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