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집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48
헨릭 입센 지음, 안미란 옮김 / 민음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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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2. 화. `인형의 집` - 헨리크 입센

누군가를 죽인 것도, 불륜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아픈 남편의 요양을 위해 아버지의 서명을 위조하여 돈을 빌린 것 뿐인데...
남편에게 그 사실이 발각되어 남편을 실망시킬까봐 걱정을 하다니...
언제나 남편의 취향대로 남편의 즐거움을 위해 남편의 꼭두각시가 되어 살아온 가여운 여인 노라.

사랑받고 편안한 삶 이면에 한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리고 가꾸어 나가야 할 스스로의 의지와 자존감을 상실한다는 것은
19세기 말 북유럽에서나 21세기 초 대한민국에서나 마찬가지로 슬프고 아픈 일이 아닌가...싶다.
노라처럼 지금의 우리도 정말 뭣도 아닌 것 때문에 인생 다 산것 처럼 전전긍긍해하는 모습이 너무나 닮아있다.

사회, 관습, 법률이 그녀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요구하는 판단과 행동이 옳은지 그리고 그것을 따라야만 하는지는...
˝스스로 생각하고 설명을 찾아야˝ 한다는 것.
`관습` 그 자체가 악습이거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관습` 그리고 `주류의 규범`을 무조건 따를 것을 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이에 대한 개개인의 고찰이 결여된 것.
그것이 악습이고 큰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노라가 떠나고 난 빈자리에 남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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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능력자 - 열정이 능력이다
진 랜드럼 지음, 김미형 옮김 / 들녘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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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0. 일 `열정능력자`(Eight keys to Greatness:How to unlock your hidden Potential) - 진 랜드럼

# 8 keys to greatness : 카리스마, 승부근성, 자신감, 의욕, 직관, 반항, 모험, 끈기

# 보통의 지능에 높은 자아존중감 > 우수한 지능에 낮은 자아존중감

# 자신감 from 긍정적인 인생경험과 성공에 대한 강렬한 기억들로 무장된 어린시절 & 성장과정

# 부모 = 아동의 무의식세계에 내면의 신념을 새기는 막중한 책임

# 삶의 성공.... 그것은 성공을 정의하는 개인에 달린 문제. 최고의 성공지수는 수치도 사회적 가치도 아닌 결국 인생에 대한 만족감 & 자기삶에 대한 통제 & 행복한 인간관계.

# 줄기차게 소설만 읽다가 오랜만에 집어든 자기계발서. 아. 이제 자기계발서는 못보겠다. 뻔하기도 하지만... 무미건조함에 아주 내 목구멍부터 발끝까지 쫙쫙 갈라지는 느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쉽, 창조성, 성공의지, 자기계발...이런 책과 이별할 수 없는 이유 = 험난한 이 세상 자녀교육에 대한 팁을 얻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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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파라모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3
후안 룰포 지음, 정창 옮김 / 민음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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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29. 토. `페드로 빠라모` - 후안 룰포

이 소설은 혼란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라 당황스러울 정도로 혼란스러움 그 자체이다.

주인공 후안 쁘레시아도가 어머니의 유언대로 아버지 페드로 빠라모를 찾아 꼬밀라라는 마을로 향한다.
꼬밀라... 유령들의 마을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주인공 후안도 죽는다. 후안의 죽음 이후 이야기는 꼬밀라에 뿌리내린 아버지 페드로 빠라모의 과거로 향한다.
현실과 과거, 이 세상과 저 세상 사이에 있는 여러 인물들의 독백이 뒤섞이며 이야기는 흘러가고...
나는 그 흐름을 쫓다가 혼란은 물론이고 이야기속에서 길을 잃고 망연자실해 했다.
20세기 초 멕시코, 미완의 혁명이 있었다고 한다. 독재 정치에 대항하여 30년간 지속되는 혁명..
이 땅의 우리에게도 그다지 낯선 이야기는 아니여서.. 그리 먼 이야기가 아니여서....
소설의 당황스러운 혼란스러움을 참고 이야기를 읽어내려갔다.
멕시코 혁명의 혼란스러운 역사가 멕시코를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그래서 그 시절을 관통한 뒤 쓴 이 소설 역시 `혼란` 그 자체가 되었는가 보다.

문맥 속에 함의되어 있는 의미, 여러 비유와 상징을 읽어내기에는 그 시절에 대하여 그리고 문학에 대하여
나의 이해가 얕기 때문에,
그리고 나는 그렇게 적극적인 독자가 아니기에...
나에게 이 책은 현재로서는 미완의 독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삶이 녹아들어간 `페드로 빠라모`는 `달콤 쌉싸름한 쵸콜릿`에 이어 멕시코에 그리고 멕시코 문학에 한걸음씩 가까웁게 다가설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었다.
그리고 글로는 쉽게 표현될 수도 이해될 수도 없는 한 나라의 역사를 감정으로 먼저 느끼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만남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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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4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인환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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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26. 수. `연인` - 마르그리트 뒤라스

광적인 욕망을 불태워
가난하고 삭막한 식민지 생활 속
광기 어린 가족들을 한시라도 떨칠 수 있었다면,
그래서 공허하나마 누구와 온기 비슷한 것을 나누었다면,
그리하여 오랜 세월이 흘러 그를 연인으로 떠올리게 된다면......
그 한 세월은 황홀한 그리움으로 기억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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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don My French (School & Library Binding)
Hapka, C. / Bt Bound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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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15 금 `Pardon my french` - Cathy Hapka

한달 전 루이제린저의 `생의 한가운데`를 읽고 있을 무렵,
토크하우스 은주언니가 좀 더 재밌는 책을 읽기를 권하며 던져주신 `Pardon my french`
누군가가 직접 요 책 한번 읽어보라며 건네준 게 얼마만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책의 내용이나 내 취향에 상관없이
정말 기분좋은 설레임이었다.
마치 갑자기 손수 차린 밥상을 깜짝 대접받는 기분이랄까? 책은 마음의 양식이니까 ^^

17세 미국 여학생 니콜이 프랑스 파리에서 3개월 간의 SASS(Student Across the Seven seas)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비로소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며 드넓은 세상을 열린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이야기..

파리에 도착하여 낯설음과 이질적인 문화에 불편해하던 니콜처럼 내게도 이 책의 시작 부분은 그닥.. 매력적이지 않았다..
마지막에는 파리의 문화와 새로운 경험, 낯선 이들과 나눈 우정과 깨달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니콜처럼 내게도 멋진 만남이었다는 인상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리 어렵지 않은 원서였지만 여름동안 다른 책들 읽는 틈틈히 보느라 한달여 만에 책장을 덮게 되었다. 책을 권하고 빌려 준 은주언니가 새삼 고맙고, 무심한 듯 건넸지만 누군가에게 책을 건네주는 그 마음이 새삼 소중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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