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
데이비드 베레비 지음, 정준형 옮김 / 에코리브르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2014. 4. 25. 금. <우리와 그들, 무리짓기에 대한 착각 - Us and Them, Understanding Your Tribal Mind> by David Berreby
` 때로는 우리가 안다고 `확신하는` 것도 실제와 다를 수 있다. 상식에 따르면 우리는 타인들의 실제 모습을 보고 민족 종교 국가라는 실제 범주에 따라 분류하지만, 우리 마음에 작용하는 진짜 원인과 결과는 그와 다른 것으로 보인다. ......무언가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게 만드는 원인이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가` - 당신 주위에서 무엇을 보고 그것을 자신과 어떻게 연관 짓는다 - 임을 말해준다. `
`당신이 안다고 확신하는 것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그 실상을 현재로서 최대한 정확히 보여주는 것이 과학의 임무 중 하나이다. 현재의 설명이 언젠가 또 바뀔 것이 분명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유용한 설명인 것이다. 진리와 확신과 사실은 영구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지식을 위해 의심이라는 규율 아래 놓여야만 한다.`
`이 책은 확실성에 대한 과학의 공격을 다루고 있다. 화학자들이 우리가 차를 어떻게 끓이는지에 신경 쓰지 않는 것처럼, 심리학자, 심경과학자, 인류학자들도 국민성, 종교, 인종에 관해 명백한 진실이라고 여겨지는 점들에 점점 더 등을 돌리고 있다. 그러한 생각들도 의심이라는 규율 아래 놓이게 된 것이다.
... 인종, 민족성, 종교, 민족주의 등 인간 부류에 관해 과학적으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것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꾼다는 의미이며, 확신을 포기한다는 의미이다.`
진실이나 사실보다는 그러려니 하는 마음만으로 확신을 갖고 일반화를 하는 심각한 오류.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런 타성에 젖어있다.
그런 나를 조금이라도 변화시키고 픈 마음에 펼쳐든 이 책..
4월의 마지막 주말, 곁에 두고 되도록 천천히 곱씹으며 보고 싶다.
이해했다고 생각하며 후루룩 읽어내지 말고 내가 갇혀 있는 좁은 굴레에 금이라도 가도록, 그래서 시야만이라도 더 확보되어 폭넓게 볼 수 있는 내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