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8. `앨라배마 송` - 질 르루아 / 52젤다 피츠제럴드와 함께한 뒤.쓰고 독한 술을 연거푸 마신듯 내 속이 쓰리고 아리다.`어리석은 자존심` 때문에 삶을 망쳐버리고열망하는 법을 잃어버리고현실과 이상의 간극 속에서 길을 잃은 여인의 생이비수되어 내 심장을 찌른다.때론 지우고 싶은 책도, 인연도 있다.아무래도 이 책은 나에게 나쁜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안좋은 때에 안좋은 모습으로 만난 인연처럼.쓰리고 아린 내 가슴을 찌른 뒤 심드렁하게 뒤돌아가는 몰인정한 모습으로... 그렇게 유쾌하지 않은 추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