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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 ㅣ 범우문고 87
F.사강 지음, 이정림 옮김 / 범우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2016. 4. 14. 목. `슬픔이여 안녕` - 프랑수와즈 사강 /42
`······ 나는 무엇이든 빚어 낼 수 있는 찰흙에 지나지 않았지만, 틀을 거부하는 찰흙이었던 것이다.` - p.70
열 아홉 작가 사강은
청춘에 취해 그 시절을 만끽하기도 벅찼을 그 나이에
이토록 현기증나는 청춘의 열기와 슬픔을 글로 표현했구나!
마흔이 넘은 지금도 근시안적인 시선을 오늘과 내일 그 중간 정도에 던지며 살아가는 나... 그 불안한 모습이 청춘의 그것과 닮아있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웃프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기도 하다.
또 하루를 살았다. 내 날, 내 청춘의 하루.
어쩌면 사람에게 `삶`이란 영원히 반복될것 같은 이 `하루`를 충만하게 살아가는 일이 아닐까 싶다.
내일 또 다른 하루,
무엇이든 빚어낼 수 있지만 규격화된 틀은 거부하는 찰흙으로
불안할 지언정 나 스스로가 빚어낸 일상의 즐거움으로 충만한 또 하루. 내일도 여전한 청춘. 슬픔이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