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4. 금. `은교` - 박범신 장편소설 / 28소설이 아니라 사백페이지에 달하는 시를 읽는 느낌.이 시를 읽고 눈을 감으면영원한 젊음, 은교의 환하고도 청명한 빛깔이눈꺼풀 속으로 스며든다.눈을 감으니이적요의 서재, 넓은 창가로......은교의 웃음같이 간지러운 봄햇살이 쏟아진다.열 일곱의 은교. 열 일곱의 이적요.열 일곱의 내가 햇살 속에 아른거린다.책도 여러번 만나면 오랜 벗처럼 반갑고 애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