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7. 수. `시련` - 아서 밀러 / 11상식이라는 건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절, 정신이 병든 이들의 광기에 너무나도 쉽게 전복되는 가치와 진실. 그저 소름끼치는 장난으로만 여기던 마녀사냥이... 나를 울릴 줄이야!# 소설과는 또 다른 희곡의 재미를 물씬 느끼는 중.`모두가 나의 아들`이 날 설레게 했다면`시련`은 말그대로 심쿵. 행간 속에 더 많은 메시지가 숨겨져 있는 소설과는 달리 문장 하나 하나가 등장 인물들의 살아있는 목소리이자 메시지 그 자체. 더욱 더 확실한 이미지로 떠오르면서도 내 안의 상상력으로만 완성되는 세계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어 소설보다 한층 강렬하게 와 닿는 짜릿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