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9. 화. `무정` - 이광수 / 81917년에 태어나 100살이 된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 장편 소설. 그와 그녀들 사이의 무정함 속에서, 우연히 그러나 운명적으로 이어지는 연애없는(?) 연애담이그 시절만의 어휘와 장면들로 낯설지만 정겨운 모습으로 펼쳐진다. 조심스레 나풀거리는 연예담 아래에는 계몽주의와 신교육사상, 자유연애와 새로운 결혼관이 그 시대가 지닌 두터운 한계속에서도 반작반작 빛나고 있다. 스스로를 무정하다 자책하면서도 자신과 그녀들 그리고 나라의 앞날을 저어하던 그 남자 형식, 기실 유정하지 아니한가.# 아 조금 늦은듯은 하나 한국근대문학을 읽는 즐거움을 새삼 새롭게 느꼈다. 오래된 나의 것의 소중함과 가치를 뒤늦게 느끼는 것도 사뭇 설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