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0
이광수 지음, 정영훈 엮음 / 민음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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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19. 화. `무정` - 이광수 / 8

1917년에 태어나 100살이 된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 장편 소설.
그와 그녀들 사이의 무정함 속에서,
우연히 그러나 운명적으로 이어지는 연애없는(?) 연애담이
그 시절만의 어휘와 장면들로 낯설지만 정겨운 모습으로 펼쳐진다.
조심스레 나풀거리는 연예담 아래에는
계몽주의와 신교육사상, 자유연애와 새로운 결혼관이 그 시대가 지닌 두터운 한계속에서도 반작반작 빛나고 있다.

스스로를 무정하다 자책하면서도 자신과 그녀들 그리고 나라의 앞날을 저어하던 그 남자 형식, 기실 유정하지 아니한가.

# 아 조금 늦은듯은 하나 한국근대문학을 읽는 즐거움을 새삼 새롭게 느꼈다. 오래된 나의 것의 소중함과 가치를 뒤늦게 느끼는 것도 사뭇 설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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