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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호 품목의 경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7
토머스 핀천 지음, 김성곤 옮김 / 민음사 / 2007년 6월
평점 :
2016. 1. 12. 화. `제49호 품목의 경매` ㅡ토머스 핀천 /6
1960년대 미국판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그중에서도 끝도 없이 떨어지는 토끼굴에서의 추락을 조금 길게 그리고 복잡하게 풀어놓은 듯한 이야기 또는 악몽
또는
도무지 닿을래야 닿을 수 없는 곳으로 전갈을 전하러 떠나는 `전령의 비극`을 지켜보는 듯한 막막함.
어정쩡한 손님으로 발디딘 이상한 세계의 주인이 되는 주인공 에디파처럼...
그리고 찾을 수 없는 답을 찾아 과거와 현재를 방황하는 그녀처럼...
부담스럽지만 피할수 없는 운명을 지고 사는
모든 인간들의 생... 아... 생각할수록 복잡하고 버겁다.
이상한 나라에 불시착한 것도 마뜩잖았는데
미세먼지같이 뿌연 의심과 악몽들이 내내 마음을 뒤덮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