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지평선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33
제임스 힐튼 지음, 이경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2015. 5. 28. 목. `잃어버린 지평선` - 제임스 힐턴 /67

산을 오르는 것과 책을 읽는 것은 닮아 있다.
그 고생스러움과 벅찬 기쁨,
양면의 동전같은 세계.
산에서 찾게 되는 즐거움이 제각각인 것처럼
책을 읽는 것 또한 마찬가지.
잃어버린 지평선... 그 너머에 위치한 샹그릴라. 세월의 흐름에 아랑곳 않고 멈춰선 푸른 달 계곡 그리고 정열이 고갈된 곳에서 시작된 예지.
중용의 세계에서 평안한 장수를 누리며 조용히 미소짓는 그들이 부러브다.

시간 앞에서 늘 허둥대며 발을 동동 구르는
내 모습이...
푸른 달 계곡을 떠올려도
내 일상의 고민과 지친 육신에 파묻히며 흐릿하게 사라져버리는 이 느낌이...
문득 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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