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21. 목.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64
젊은 시절 친구의 죽음을 접하고 이를 이야기로 기록하고자 증언들을 수집했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러 이를 소설화한 `예고된 죽음의 연대기`
누군가가 잔인하게 살해당한 자명한 사실.
그리고 그 사실을 둘러싸고 있는, 바라보고 있는 모두가 공범인 사건.
살인에 대한 `집단적 책임`을 거장의 감각으로 시적으로 표현해 낸 소설...
마르케스의 작품들은 그 어느 것이나 상상 그 이상이고 뜨거움 그 이상이다.
# 아. 지금까지 만나온 마르케스의 4편의 작품들 모두, 초반에 아몬드 나무가 등장하여 나의 눈을 반짝이게 했다. 왠지 바람결에 아몬드 냄새가 실려 오는 듯 하여 코를 씰룩대기도 했다. 앞으로 그의 작품들을 펼칠 때 마다, 그래서 아몬드 나무를 만날때마다 반가움에 미소지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