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21. 화. `생의 한가운데` - 루이제린저 /52
아마도 내가 지니고 있는 `나의 책` 중 가장 오래되었을 것 같은 책.
여러 번 나를 거쳐간 몇 안되는 책.
지난 해 여름. 삼십대 끝자락 숨이 턱끝까지 올라찼던 그 때 다시금 읽었던 책.
그리고 또 다시 찾아온 봄, 꽉찬 서른 아홉보다는 어리숙하고 미숙한 나이 마흔의 봄에 다시금 펼쳐든 책.
펼치는 것 만으로도 정말 삶의 한 가운데 혹은 무대 중앙에 올라서는 듯 한 느낌을 주는 책.
그리하여 체념의 삶 그리고 무한히 열린 가능성으로서의 삶을 양 손에 들고 저울질 해보게 하는 책.
그래서 내 뿌리처럼 느껴지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