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31. `길 위의 생` - 나쓰메 소세키 /43
100년전이나 오늘날이나
무엇을 위한 삶인지 헤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미생의 측은한 존재들...
나이가 들수록 `관계`의 어려움과 무게감에
어깻죽지가 뻐근해진다.
어정쩡한 거리를 유지한채
내 본분과 책임을 끊임없이 저울질 하고
그 무게만큼의 소임을 다하느라 흘러가는 한 세월...
날 스쳐가는 100년전 겐조의 한 시절이 가엽고 짠하다.
# 3월은 겨울도 봄도 아닌 이름을 잃어버린 계절이지만... 4월은 빼도 박도 못하는 무조건 봄. `길위의 생`으로 내 39번째 겨울의 마지막 장을 채우고....논골 효리 언니의 온기가 가득한 꽃차로 40번째 봄, 그 첫 장을 시작한다. 반갑다, 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