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7. 토. `눈 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32
책을 보는 내내 그리고
책장을 덮고나서도 한창 동안...
손끝이 떨린다.
일상의 익숙한 모든 것들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마냥 경이롭다.
환상적 리얼리즘이라는 것이 바로 이 안에 빽빽히 담겨있다.
나는 홀로 눈 멀지 않은 1인이 되어
좀비처럼 떠도는 눈 먼 자들 사이를 숨죽이며 헤매인다.
`눈 먼 자들의 도시`는 온전히 환상의 허구이면서도
이 세상을 뼛속까지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메타포...
....가장 심하게 눈이 먼 사람은
보이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어느 정도 눈 먼 사람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