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23. 월. `저지대` - 헤르타 뮐러 / 26
한 소녀가 생동감 넘치는 자연, 그 안에서 경직되고 어두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의 시골 생활을 이야기한다...
소설 속 소녀는
나치의 몰락과 루마니아 독재정권의 횡포를 침묵으로 지켜보며 시골 마을의 강압적인 분위기에 가슴 졸이며 풀죽은 목소리로 속삭이고 있는 것이다.
껍데기는 소설인데...
내 눈은 시를 발견했고
내 입술은 소녀의 속삭임을 따라 읊조린다.
전쟁 없는 전쟁 이야기.
삶 없는 삶 이야기......
저지대...
황폐하게 잠식된 그 곳에서 소리죽여 울고있는 소녀의 어깨, 그 휘청이는 흐느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