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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분
쑤퉁 지음, 전수정 옮김 / 아고라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2015. 1. 29. `홍분(紅粉)` - 쑤퉁
중국 근대, 그 이상한 시절의 이상한 여자들의 이야기.
위화의 작품이 인생의 블랙코미디와 대륙 남자들의 강하고도 인간적인 매력으로 감동을 주었다면
쑤퉁은 그의 성정체성을 의심할 정도로 대륙 여성들의 한과 불안감을 생생하게 그려 놀랍기 그지없었다.
부녀생활, 홍분, 또 다른 부녀생활.
세 편의 중편 작품들 속엔
야한 통속극과 암담한 비극이 쌍수 달린 생명체처럼 꿈틀거린다.
사실 쑤퉁의 `이혼지침서`를 읽어볼테다...허고 있었는데 우연히 헌책방에서 만난 이 책으로 쑤퉁과 첫 인사를 나누었다. 위화 작품만큼 강렬한 감정의 돌팔매질은 없었으나 다른 작품으로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다는 약간의 들쑤심은 있었다.
설국에 이어 홍분. 흰색과 붉은 빛 뒤엔 어떤 색을 펼치는 것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