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이의 좋은생각 - <검정고무신>의 주인공 기영이가 전하는
이우영 지음, 이우진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2015. 1. 19. 월 `기영이의 좋은생각` (글 이우진/그림 이우영)

가끔씩 유민이가 읽은 뒤 엄마도 읽으면 분명히 재미있어 할 거라며 추천하는 책들이 있다.
난 격하게 고마워하며 꼬옥 읽어보겠다고 고개를 끄덕이곤 하지만...
결국은 내가 정해둔 리스트에 올라 있던 책이 바톤 터치를 받게 된다.
오늘 새벽엔... 소파에 푹 박혀 프리스쿨(Free School)을 읽으며 연신 탄성을 자아내던 중.
거실 테이블 위에 유민이가 읽어볼 것을 간곡히 권유한 `기영이의 좋은 생각`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눈 땡그랗게 뜨고 엄마도 재미있어 하고 감동받을 거라 말하던 유민이의 얼굴이 떠오른다.
선심 쓰듯 반신반의 책을 펼쳐들었는데...
아. 재밌고 뭉클하네!
만화 검정고무신의 주인공 기영이가 살면서 느낀 작은 것들에 대한 행복, 철학 그리고 삶의 가치 등을 에세이 형식으로 그린 만화였다.
어른이 된 기영이가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소중한 것들에 대한 교훈`
잔잔한 감동이 와닿는 가운데 나도 모르게 미소도 지어지고... 가슴 한쪽이 뜨거워지기도 하는 것이...
학교에서도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배울 수 없는 `윤리`, `가치`, `예`가 아주 사르르 마음에 녹아드는 수작인 것 같다.

내가 보는 책을 늘 유심히 살피고 관심갖는 유민이가 제대로 본 거 같다.
그리고 유민이가 이 만화를 보며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것을 생각하니 더욱 행복하고...
이 만화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가슴에 새긴다고 하면... 아마 초등학교 6년 동안 학교에서 배우는 것 보다 더 크고 깊은 배움이 아닐까 싶다.

오늘은 유민이의 추천 도서로 아이와 같은 꽃밭을 뒹굴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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