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7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 마이클 샌델˝경제학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거래하지 않는다. 도덕은 우리가 세상을 움직이고 싶은 방식을 가리키고, 경제학은 세상이 실제로 작용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p.128....˝인간 활동의 한 영역에서 이타주의 정신이 쇠퇴하면 다른 영역에 속한 태도ㆍ동기ㆍ관계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p.172시장을 좀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일 자체는 미덕이 아니다. 진정한 문제는 이런저런 시장 체제를 도입하는 것이 경기의 선(善)을 향상시키는지 훼손시키는지 여부다....... p.246이 책은 일상사를 파고든 비용-수익 관점의 경제관이 도덕적 규범마저 돈으로 해체시키고 있는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를 담고 있다. 우린 돈으로 가치를 결정하는 생활을,천천히 그렇지만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경제적으로 사는 삶`이라는 포장으로 뿌듯해하고 있다.나 역시, 늘 경제성을 치밀하게 계산하는 깍쟁이여서.. 책을 읽으며 내 스스로가 경제와 도덕성 사이 아슬아슬한 경계선상에 서있음을 다시금 실감하고 조금은 부끄러웠다.언젠가, 소위 어른의 세계에 발을 담그면서부터는 심지깊은 도덕성을 갖는것보다는 약게 사는 법, 이기는 법, 밑지지 않는 법을 익히는 것에 열중해 온 것 같다. 때론 `돈으로 살 수 없는것들`까지 돈이 된다면 나쁠거 없다고 가볍게 넘겼던 나에게 시장의 도덕적 한계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