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0. 13. 월.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 와타나베 이타루 지음 -- 시골빵집 주인 이타루가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과 병폐를 마르크스 `자본론`과 `천연균`이 일으키는 부패작용에 비유했다. 새로운 한주의 시작을 일본 변방의 시골빵집에서 자본론과 천연균 얘기 들으며 시작하는 기분이... 참으로 신선하다.-- 천연효모와 천연균으로 자연의 에너지가 그대로 담긴 건강한 일본 주종빵을 만들고자 고군분투해 온 시골빵가게 주인의 노력을 상상하고 있자니 어디선가 자꾸 갓 구운 고소한 빵 냄새가 나는 것만 같다. 시큼 달큼 고소한 천연 발효빵이 아른거려 자꾸 입맛을 다신다.-- 삶의 본질에 대한 고민.자연의 섭리를 지키고 전통의 가치를 이어가고자 하는 절실한 노력.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부패시켜 자연으로 돌아가게 하는 살아있는 `천연균`의 어마무시한 자정 능력에 대한 애찬...삶의 진정한 가치와 미래에 목적을 두고 이윤을 남기지 않겠다는 진정한 경제혁명...-- 그리하여 탄생한 진짜 천연발효빵에, 진정한 삶의 가치를 심고 의미있는 노동의 댓가를 지불하며 자본주의의 대안을 구현해 나가고 있는 이타루씨! 작은 시골빵집의 멋진 도전기가 나에게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눈을 갖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