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4 : 神(신)
이마무라 쇼고 지음, 이형진 옮김, 이시다 스이 일러스트 / 하빌리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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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4권은 최종결전을 다룬다. 결전의 장소는 도쿄. 요코하마를 빠져나와 도쿄에 입성한 슈지로 일행은 주최측으로부터 최종결전이 열리는 6월 5일까지 대기하라는 말을 듣는다. '고독' 참가자 282명 중에 최종결전까지 남은 사람의 수는 겨우 아홉 명. 슈지로는 최종결전이 어떤 방식으로 치러질지 아직 모르지만, 살아남은 사람들 중 누구와 붙어도 후타바가 이길 가능성은 0에 수렴하고 자신이 도와줄 방법도 없다는 생각에 불안해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시간은 흘러 최종결전 당일. 정해진 시간까지 정해진 장소에 도착하면 되는 간단한 규칙이지만, 고독이라는 이 무시무시한 대회를 구상한 자들이 그렇게 쉽게 승자를 정할 리 없다. 실제로 이들은 결전 시작과 동시에 상상도 못한 적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동안 많은 인물이 나왔다가 사라지고, 남아 있는 인물들도 대부분의 사연이 공개된 터라 4권은 상대적으로 덜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일단 최종결전의 방식 자체가 기존의 고독과는 또 다른 의미로 '대환장'이고, 각각의 인물이 각각의 상황에서 각각의 방식으로 위기를 해결하거나 하지 못하는 장면들이 마지막까지 엄청난 서스펜스로 작용한다. 그러면서도 작가가 그동안 벌인 이야기를 수습하는 방식이 훌륭한데. 싸워야 할 사람들이 전부 한 번씩은 싸워 보면서 최종적으로 고독의 승자가 정해지는 과정이 그러하고, 교하치류와 주최측의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도 그러하다. 결말이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느꼈는데, 어떻게 보면 전체적인 전개 방식이나 주제 의식도 비슷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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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3 : 人(인)
이마무라 쇼고 지음, 이형진 옮김, 이시다 스이 일러스트 / 하빌리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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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3권은 어느덧 중반에 접어든 '고독'에서 현재까지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이야기와 슈지로 일행이 최종 결전이 벌어질 도쿄에 입성하기 전까지의 일들을 담고 있다. 3권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대목은 뭐니뭐니 해도 쓰게 교진의 과거 이야기이다. 그에게 특별한 사연이 있을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가슴 아픈(로맨틱한) 사연이 있었을 줄이야. 명예에 사로잡힌 아버지 때문에 인생이 바뀐, 그의 연인 히나의 사연도 참으로 기구하다. 이 소설은 (이런 장르인데도) 명예보다 실리(돈, 권력 등)를 중시하는 인물들이 대다수인데, 히나의 아버지는 예외적이고 비슷한 인물로 영국인 길버트가 미국 남북전쟁에서 만났던 남부측 장군이 떠오른다(그들의 최후도 비슷하다).


3권 후반의 무대는 요코하마인데, 일본 최초의 증기기관차를 비롯해 근대 문명과 과학 기술이 유입되기 시작하던 시절에 대한 묘사가 흥미로웠다(초창기 증기기관차는 외국인만 운전할 수 있고 일본인은 석탄 보급 같은 일에만 종사했다고 하는데, 이는 황석영 소설 <철도원 삼대>에서 운전사는 일본인만 할 수 있고 조선인은 보조 역할만 했던 것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근대 문명과 과학 기술의 대척점에 있는 것이 바로 교하치류일 텐데, 슈지로 일행이 도쿄를 향해 가는 동안 교하치류에 관한 숨겨진 진실도 함께 드러난다. 살아남은 최종 1인만이 교하치류의 계승자가 되는 것이 고독의 방식과 비슷한데, 교하치류의 비정한 규칙을 어긴 자(슈지로)가 (마찬가지로 비정한) 고독의 목적을 거스르며 최종 결전을 향해 간다는 것이 묘하게 통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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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2 : 地(지)
이마무라 쇼고 지음, 이형진 옮김, 이시다 스이 일러스트 / 하빌리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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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이쿠사가미> 시즌1은 원작 소설 1, 2권의 내용을 담고 있다. 드라마가 원작 소설의 내용을 따르기는 하지만 완벽하게 일치하는 건 아니라서,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면 소설도 꼭 읽어보길 권한다. 


2권에는 1권에서 어렴풋하게 암시된 '고독'의 주최측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나온다. 가와지 도시요시를 필두로 한 도쿄 경시국 내의 일부 세력은 메이지 유신 이후에도 죽지 않고 살아있는 사족들을 몰살하기 위해 4대 재벌의 후원을 받아 고독을 개최했다. 다시 말해서 고독은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된 사람들(관료, 재벌)이 구시대의 불안세력을 일거에 제거하기 위해 거액의 돈으로 그들을 유인해 죽이는 것인데, 이러한 목적을 알고 나면 참가자들의 면면이 다르게 보인다. 일단 대다수가 구 사족 또는 무사이고 쓰게 교진은 닌자, 카무이코차는 아이누, 그밖에도 오키나와 사람, 타이완 사람 등등 메이지 유신 때문에 사회의 주류에서 밀려났거나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한 지역의 사람들이다. 이들은 아무것도 안 하고 죽으나 싸우다 죽으나 같으니까 죽기를 각오하고 이 대회에 참가한 것인데, 이런 배경을 알면 이들의 싸움(이쿠사)이 그냥 싸움으로 보이지 않는다. (참고로 2권에 신센구미 최강 검객 오키타 소지도 나온다.)


사실은 이 소설의 진짜 주인공이 아닌가 싶은 '우체국'에 관한 이야기도 2권부터 본격적으로 나온다. 슈지로는 오래 전 교하치류전을 피해 구라마산을 내려온 이후 이런저런 일을 했는데 그중에는 우체국원도 있었다. 소설에 따르면 이 시기의 우체국원은 총기 소지가 가능했는데, 이로 인해 총기 소지가 허락되지 않은 경찰들의 불만이 컸고 사실상 가와지가 고독을 개최해 일종의 쿠데타를 꾀한 이유도 이것이었다(경찰의 총기 소지가 허락되지 않은 이유는 구 사족 또는 무사의 다수가 유신 이후 경찰이 되었는데, 이들이 총기를 소지하면 유신 정부에 대한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슈지로는 우체국원 시절에 익힌 기술과 지식, 그때 만든 인맥을 활용해 숱한 위기로부터 벗어나는데, 이 장면들이 드라마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아마도 드라마 제작이 2권 출간 이전에 시작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체국원들의 활약은 4권에서도 이어지는데,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지고 완벽하게 해내는 이들의 모습에서 <새왕의 방패>의 성 쌓기 장인들의 모습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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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쿠사가미 전쟁의 신 1 : 天(천)
이마무라 쇼고 지음, 이형진 옮김, 이시다 스이 일러스트 / 하빌리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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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을 즐겨 읽는 편은 아닌데, 이 소설은 좋아하는 배우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드라마의 원작이고, (재미있게 읽은) <새왕의 방패>를 쓴 이마무라 쇼고의 작품이라서 별 고민 없이 읽기를 결심했다. 읽기 시작한 후에 알게 된 문제는, 1권을 샀을 때만 해도 끽해야 2, 3권까지 나오겠지 싶었는데 총 4권이었다는 거... 다행히 재미가 없지 않았고(4권까지 나올 수 있었던 데에는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결말이 궁금해서(대체 누가 살아남을까) 생각보다 완독하는 데 긴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았다. 소설과 드라마가 다른 부분이 꽤 있고, 소설에는 나오지만 드라마에선 생략된 인물이나 사건도 많아서, 드라마가 좋았다면 소설도 읽어보길 권한다.


때는 메이지(明治) 11년 5월 5일. 일본 교토 텐류지. '호코쿠 신문'에 실린 '무예에 능통한 자, 올해 5월 5일, 오전 영시. 교토 텐류지 경내에 모여라. 10만엔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라는 광고를 본 사람들 중 292명이 경내에 모인다. 그중에는 한때 검술로 이름을 날렸으나 현재는 가난 때문에 아이 하나를 잃고 다른 아이마저 잃을 처지가 된 '사가 슈지로'라는 자가 있다. 순사의 첫 월급이 4엔이던 시대에 10만엔이라는 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가나가와에서 여기까지 오기는 했으나, 10만엔을 받는 최종 1인이 되기 위해서는 나머지 291인을 죽이는 '고독'이라는 시합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휩싸인다.


시합이 시작되기가 무섭게 살육에 뛰어드는 다른 참가자들을 보면서 아연해 있던 슈지로는 경내에 자신의 아이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있다는 걸 알고 다가간다. '카즈키 후타바'라는 이 소녀는, 슈지로처럼 한때는 검사(劍士)였고 유신 이후에는 순사로 일했던 아버지가 작년에 일어난 세이난 전쟁에서 세상을 떠난 후 급격히 가세가 기울어 여기에 왔다고 말한다. 어린 여자아이조차 먹고 살기가 힘들어 살육에 뛰어들어야 하는 상황에 분노를 느낀 슈지로는, 혼자서 살아남기도 힘든 이 시합에서 후타바를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낼 때까지 어떻게든 살아남아 보기로 한다. 어떻게 보면 스스로 페널티를 지기로 한 셈인데, 뜻밖에도 이 결정이 그의 운명을 바꾸고 대회의 향방까지 바꾼다.


문제의 시합인 '고독'은 다음과 같은 규칙을 따른다. 첫째, 지금부터 각자 (교토에서) 도쿄로 간다. 둘째, 가는 길은 자유이지만 반드시 정해진 지점을 통과해야 한다. 셋째, 정해진 지점을 통과하는 데 필요한 점수가 없으면 통과할 수 없다. 넷째,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발설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 한 달 후인 6월 5일에 도쿄에 있어야만 한다. 여섯째, 중도이탈은 금한다. 목패를 목에서 빼면 이탈로 간주한다. 일곱째, 이상을 위반할 시, 상응한 처벌을 한다. 여기서 '점수'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목에 건 목패를 뜻하고, 목패 1개당 1점이다. 예를 들어 출발 지점인 덴류지의 정문을 통과하는 데 필요한 점수가 2점이라면 2명을 죽여야 한다는 뜻이다. 도착 지점인 시나가와를 통과하는 데 필요한 점수는 30점인데, 이는 그때까지 최소 30명을 죽였어야 한다는 뜻이다.


1권에서는 주인공 슈지로가 고독에 참가하게 된 사연과 후타바와의 만남, 292명의 참가자들 중에서 위협적인 인물들과 동료가 될 만한 인물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이 무시무시한 대회를 개최한 자들에 대한 약간의 힌트가 나온다. 픽션이기는 하지만 일본의 실제 역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메이지 유신 전후의 역사와 주요 인물들(사이고 다카모리, 오쿠보 도시미치 등)에 대해 알고 읽으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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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려줘요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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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소설에는 딱 하나 문제점이 있는데, 그건 신작을 읽을 때마다 이전 책들을 전부 다시 읽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신작을 기다리는 동안 앞의 내용을 잊어버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이전 책들을 읽을 때 내가 그 중요성을 모르고 무심하게 넘긴 대목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다. 스트라우트의 최신작인 <이야기를 들려줘요>를 읽는 동안 그런 생각이 유난히 더 많이 들었는데, 이 책에 루시 바턴, 올리브 키터리지, 밥 버지스가 나오는 건 알았지만 에이미와 이저벨 이야기까지 나올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5년 전에 읽어서 거의 기억 안 남). 전자책으로 전권을 사서 처음부터 다시 읽을까 싶기도 한데 미국에서는 벌써 신간이 나왔다고. 전작들을 다시 읽는 동안 신간의 한국어판이 나올 듯...


<바닷가의 루시>에서 팬데믹을 피해 뉴욕을 떠나 메인 주로 피신(?)했던 루시는 아직도 전 남편 윌리엄과 메인 주에 살고 있다. 루시는 동네 산책을 하면서 알게 된 이웃 남자 밥 버지스와 정기적으로 만나서 대화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두 사람 다 이 시간을 아주 소중하고 특별하게 여기게 된다. 밥은 아내 마거릿과 보내는 시간보다 루시와 보내는 시간이 더 즐겁다는 생각마저 들지만, 갑자기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루시와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고 둘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한편 루시는 밥 버지스의 소개로 동네 주민인 올리브 키터리지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 타인에 대한 경계가 심하고 편견이 많은 올리브는 루시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지만, 서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받는 시간이 쌓이면서 조금씩 변화가 생긴다.


맨처음에 "이것은 밥 버지스의 이야기다."라고 못박은(?) 게 무색하지 않게, 소설의 내용 대부분이 밥 버지스에 관한 것이다. <버지스 형제>를 읽었다면 알겠지만, 밥 버지스는 어릴 때 실수로 아버지를 죽게 했다는 죄의식을 품고 몇십 년을 살았고, 최근에야 형으로부터 그것이 형의 실수였다는 고백을 받았음에도 형을 미워하기는커녕 형과 더욱 돈독하게 지내는 성자(聖者)같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니, 아무리 둘 다 예순을 넘겼다고 해도, 아내가 아닌 여자와 정기적으로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떳떳하지만은 않았을 텐데, 어쩌면 형보다 더 의지했던 형수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동네 청년 매슈의 변호를 맡게 되면서 또 다시 자신을, 자신의 삶을 성찰하게 된다. 과연 나는 잘 살아 왔고, 잘 살고 있는 것일까.


'성자' 밥 버지스의 대척점에 있는 존재로 소설에 등장하는 것이 '나르시시스트'인데 그 정의가 흥미롭다. "그들은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 그들이 다른 사람을 돕는다면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그런 것이다. 당신이 비난한다면 그들은 당신을 가스라이팅할 것이다." (30쪽) 나르시시스트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떠올렸을 때(ex.트럼프) 이 정의가 들어맞지 않는 건 아니지만, 다른 건 몰라도 그들이 '다른 사람을 돕는' 행위씩이나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좋은 사람으로 보이려는 의도가 있더라도 그런 행위를 하기만 하면 다행 아닌가). 밥 버지스에 대한 또 다른 설명으로 등장하는 개념이 '죄를 먹는 사람'(138쪽)인데,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도 평생 (내 죄도 아니고) 남의 죄를 먹으면서 사는 건 너무 비참하지 않은지.


'노년의 사랑'이라는 점에서 밥과 루시의 관계는 켄트 하루프의 소설 <밤에 우리 영혼은>의 두 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다(이들도 밥과 루시처럼 육체적 관계 없이 대화만, 정신적 교감만 나눈다). '이야기' 또는 '대화'가 우리 삶에 하는 일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얼마 전에 읽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소설 <오후 공원>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 소설에서 밥과 루시, 올리브, 매슈보다도 인상적이었던 인물이 실은 밥의 형 짐과 그의 아들 래리인데 이들 관계가 너무 웃겼다 ㅋㅋㅋ (그런 아버지, 그런 아들을 둔 그들은 고통스럽겠지만...) 밥이 래리에게 "부서진 사람이 되는 것과 악이 되는 것의 차이"(429)에 대해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어쩌면 스트라우트의 소설은 '부서진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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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6-08-05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말씀하신 신작을 읽을 때마다 이전 책들을 전부 다시 읽고 싶어진다는 것에 정말로 동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