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저승님 4
쇼탕 지음, 원성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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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남자 고등학생 요코야 히토요시가 전직 암살자인 메이드 유키와 한 집에 살면서 사랑에 눈뜨는 과정을 그린 만화다. 4권에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던 유키의 과거에 관한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유키는 평범한 가정에서 사랑 받으며 자라다가, 뛰어난 언어 능력과 한 번 본 것은 잊지 않는 영상 기억, 어른 수준의 운동 신경을 갖춘 신동이라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이것이 아마도 그가 '평범함'을 동경하게 된 이유인 듯 한데... 


유키가 평범함을 동경하고 평범한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히토요시는, 자기 혼자만 유키를 좋아하는 줄 알고 날마다 애를 태우고 있다. 이런 와중에 히토요시가 어릴 때부터 무서워했던 히토요시의 아빠가 오랜만에 집에 오는데, 히토요시는 아빠와 유키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은 모르는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는 것에 소외감을 느낀다. 유키의 인생도 쉽지 않지만, 히토요시의 인생도 참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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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노가타리 7
오니군소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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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과거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현재가 충돌할 때 이기는 쪽은 어디일까. <모노노가타리>의 주인공 쿠나토 효마는 과거보다 현재를 택한다. 츠쿠모가미에게 형과 누나를 빼앗기고 오랫동안 츠쿠모가미를 증오했던 효마. 하지만 츠쿠모가미들과 가족처럼 살고 있는 나가츠키 보탄을 좋아하게 되면서 '좋은' 츠쿠모가미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들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7권에서 효마는 쿠시게가 파괴되고 나머지 혼수품들이 사에노메 3대 가문 야치마타 가의 부름을 받고 부재한 가운데 혼자서 자신의 형과 누나를 죽인 지우산과 맞서게 된다. 보탄을 이용해 현세와 황천을 연결하는 문을 열겠다는 지우산과 아악료의 계획을 들은 효마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탄을 지키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그 결심이 오히려 보탄의 마음 한구석에 봉인되어 있던 '어떤 기억'을 일깨우면서, 보탄은 츠쿠모가미들을 통제하는 '현인신'으로서의 인격이 깨어난다. 


항상 다정하고 상냥했던 보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표정과 분위기에 놀라는 효마. 어쩌면 보탄에게는 효마로서는 짐작할 수도 없는 어두운 사연 또는 사정이 있는 것은 아닐까. 보탄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효마의 모습은 갸륵하지만, 애초에 보탄 자체가 효마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효마가 보탄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보탄이 효마를 지키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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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주인 7 - ~막말의 장~
스에노부 류 지음, 타키가와 렌지 원작, 사무라 히로아키 협력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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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불사의 몸을 가진 <무한의 주인>의 주인공 만지가 막부 말기를 산다는 설정의 만화다. 쵸슈로 향한 만지는 타카스기 신사쿠로부타 그림자 무사가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의 부탁에 응하여 코잔지 거병을 성공으로 이끈다. 하지만 타카스기와 만지를 노리는 세력은 이들뿐만이 아니었으니, 길에서 교토 미마와리구미의 사사키 타다사부로에게 습격을 당한 만지는 손발을 잃은 채 강물에 뛰어든다. 


때마침 강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아야메 부란 일행이 만지를 발견하고, 그들은 만지를 자신들의 숙소로 데려가 정성껏 간호해 준다. 아야메 부란은 만지에게 자신의 가족사를 들려주면서, 자신의 증조부가 외국인 의사이며 자신을 유곽에서 구해준 마츠모토 료준 선생이 막부의 불사 실험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무한의 주인>에서 가장 끔찍했던 대목이 불사 실험인데 이것이 또 반복되려나. 끔찍한 장면들을 보게 되는 건 두렵지만, 진실을 알게 되는 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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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마족 1
이토 이즈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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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15살 소녀 요시다 유코는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란다. 어제까지만 해도 없었던 뿔이 하룻밤 사이에 자라났기 때문이다. 패닉 상태의 유코에게 엄마는 더욱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코가 봉인된 '어둠의 일족'의 후예이며, 봉인을 풀고 싶으면 어둠의 일족을 봉인한 '빛의 일족'의 무녀인 마법 소녀를 찾아내 물리치고 그의 생피를 시조의 사신상에 바쳐야 한다는 것이다. 


유코는 일단 마법소녀를 찾기로 하는데, 마법소녀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유코와 같은 학교 A반의 치요다 모모가 바로 그 마법소녀였던 것이다. 문제는 이제 막 자신이 마족의 후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유코에 비해 전부터 유명한 마법소녀였던 모모의 능력치가 월등히 높다는 것과, 유코에게 있어 모모는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과연 유코는 모모와 싸워 이겨서 그의 생피를 시조의 사신상에 바칠 수 있을까. 너무 막막해서 오히려 기대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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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게임 애장판 9 - 지각 이변
사이토 타카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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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에서 아버지의 피켈을 발견하고 가족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뻐했던 사토루는 9권에서 전보다 더욱 열심히 발걸음을 옮긴다. 먹잇감을 보고 달려드는 들개들도 용감하게 물리치고, 절벽을 만나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비행 기구를 만들어서 절벽을 건넌다(이 정도면 일본판 미션 임파서블 아닌가 싶다...). 


인간인 이상 배고픔은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법. 사토루는 직접 낚싯대를 만들어서 낚시를 해보지만, 지진 이전에 공장 폐수와 화학 세제 등으로 오염된 호수에서는 아무것도 잡을 수 없다. 대지진이라는 극한의 재난 상황이 아니어도, 수질 오염처럼 인간이 '스스로 불러온 재앙'은 현재 진행 중이고 어쩌면 자연에 의한 재해보다 더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는 점이 이 만화의 미덕이다. 


사토루는 낚시를 할 수 있는 맑은 물을 찾아 걷고 또 걷다가 우연히 만난 소년의 안내로 한 마을에 가게 된다. 마을의 중심에는 '사츠키 님'이라는 수호신이 있고, 사람들은 사츠키 님 덕분에 대지진 상황에서도 목숨을 구하고 생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모든 건 사츠키 님을 위시해 마을 사람들에게서 음식을 빼앗고 권력을 누리고 있는 신관들의 세뇌이자 계략이다. 그런 그들이 지진 이후 혼자 힘으로 생존한 사토루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신관들은 사토루가 마을에 '재앙'을 가져올 것으로 보고 기회를 틈타 사토루를 없애기로 한다. 자신들과 '다른' 존재를 배척하거나 혐오하는 것은 결국 권력자(기득권층)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함이며, 인간의 심신이 극도로 취약할 때 사악한 의도를 가진 종교와 정치가 얼마나 쉽게 인간의 마음에 침투하고 능력을 마비시키는지를 잘 보여주는 에피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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