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nev 지음, 루이자 메이 올콧 원작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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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모님이 <구운몽>, <사씨남정기> 같은 고전 소설을 만화화한 책을 사주셔서 닳도록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만화로만 생각하고 즐겁게 읽었는데, 나중에 학교에서 고전 소설을 배울 때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인 걸 깨닫고 내심 즐거워했던 기억이 있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소설 <작은 아씨들>을 올컬러 만화로 재현한 <만화 작은 아씨들>을 보니 그때 읽은 책들이 떠올랐다. 


<만화 작은 아씨들>은 아이들이 읽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길이의 원작 소설의 내용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으로 재현해 보기 편하고 눈도 즐겁다. 주인공인 메그, 조, 베스, 에이미 네 자매 모두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표현되어 있고, 책 마지막에 <작은 아씨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명작들(<메리 포핀스>, <오즈의 마법사>, <하이디>, <모모> 등)도 소개한 점이 돋보인다. 


원작 소설과 비교해 축소, 생략된 에피소드가 없지 않지만 대략적인 줄거리는 동일하므로 아직 원작 소설을 읽지 못했고 앞으로도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 성인 독자라면 <만화 작은 아씨들>을 읽는 것으로 갈음해도 괜찮을 듯하다. 참고로 <만화 작은 아씨들>은 <작은 아씨들> 완역본(1부+2부)이 아니라 1부의 내용만을 담고 있다. <만화 작은 아씨들>을 읽고 그 후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국내에 출간된 완역본을 구해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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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 기분 따라 행동하다 손해 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레몬심리 지음, 박영란 옮김 / 갤리온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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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생각 안 하고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들 때문에 힘이 든다. 문제는 이렇게 남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남이 자기 때문에 힘든 줄도 모르고, 힘든 사람만 계속 힘들다는 거... 자기가 주위 사람들을 얼마나 힘들게 하고, 분위기를 얼마나 망치는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람 때문에 힘들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 '레몬심리'에서 출간한 책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에 그 답이 나온다. 


주위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에너지를 뿜는 사람들은 대체로 그 패턴이 비슷하다. 자기 빼고 모든 사람이 무능하다고 생각하거나, '라떼는 말이야~'라면서 자꾸만 과거를 소환해 현재와 비교하거나, 매사에 불평불만이 많아서 입만 열면 하소연을 하거나, 모든 일에 비관적인 태도로 일관해서 열심히 잘 해보려는 사람들의 의지마저 꺾어버리거나, 틈만 나면 다른 사람에 대한 안 좋은 말(a.k.a.뒷담화)을 늘어놓는 식이다. 이런 사람들을 상대하면 마음만 괴로운 게 아니라 몸까지 지친다. 


책에는 이런 사람들을 상대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온다. 첫째, 독립적인 사고 능력을 기르자. 남들이 하는 대로 휩쓸리기보다는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에 집중한다. 습관적으로 뒷담화를 하는 사람 때문에 힘들면 맞장구치면서 힘 빼지 말고 침묵하거나 그 자리를 피한다. 둘째,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두어라.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쁜 사람들로부터 받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상쇄할 수 있다. 주변에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면, 새로운 모임에 나가거나 좋은 책, 영화, 드라마 등을 보는 것도 괜찮다. 


슬픔이나 우울, 질투,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내가 왜 이러지?'라고 걱정하기보다는 '괜찮아. 이건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야.'라고 받아들여 보는 건 어떨까. 누구나 늘 기쁘고 편안한 감정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다. 크고 작은 불안이나 실망 때문에 슬픔을 느낄 수도 있고 화를 낼 수도 있는 게 인간이다. 내가 부정적인 감정 상태일 수 있는 것처럼 남도 부정적인 감정 상태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남이 부정적인 감정을 내보일 때는 '지금 좀 우울한가 보다', '화가 나나 보다'라고 넘기는 자세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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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 새로운 소비 권력의 취향과 열광을 읽다
최명화.김보라 지음 / 리더스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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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상관없이 잘나가는 기업들은 대체 어떤 비결을 가지고 있을까.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의 마케팅 컨설턴트, LG전자 상무, 두산그룹 브랜드 총괄 전무, 현대자동차 상무 등을 역임한 최명화와 한국경제신문 기자 김보라가 공저한 책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에 그 답이 나온다. 이 책은 마켓컬리, 무신사, 배달의민족, 야놀자, 당근마켓 등 요즘 잘나가는 기업들의 성공 전략을 자세히 다룬다.


2020년은 기업들에게 유난히 힘들었던 해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오랫동안 지속된 경기 불황에 바이러스까지 덮쳐서 가뜩이나 주춤했던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케터들에게는 어쩌면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 새로운 소비 권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MZ세대)가 있기 때문이다. 인구의 44퍼센트를 차지하는 MZ세대의 기호와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 


MZ세대가 키운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는 최근 홍대입구역에 패션문화를 종합한 편집공간인 '무신사 테라스'를 열었다. 온라인 시장이 강세인데 왜 오프라인 매장을 냈을까. MZ세대에게 소비는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는 그 이상이다. 그들에게 소비는 자아를 드러내는 수단이다. 따라서 기업은 MZ세대가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장소를 선보여 그들이 나서서 기업의 매장과 제품을 홍보하게 해야 한다.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들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MZ세대는 정치적 신념이나 사회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소비에도 열심이다. 성차별, 인종차별적인 광고에 반대 목소리를 내거나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그 예다. 최근에는 육식은 물론 동물의 털, 가죽 등을 이용한 제품, 동물 실험을 거친 제품 등의 소비에 반대하는 비거니즘 운동이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여러 기업들에서는 비거니즘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주목할 만한 최신 마케팅 트렌드가 잘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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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모토 아카마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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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리에 사내 연애 중인 커플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그린 로맨스 만화. 제과 회사 경리부에서 일하는 타테이시와 기획부에서 일하는 미츠야는 남들 눈엔 마주칠 때마다 투닥거리는 '견원지간' 사이로 보이지만, 퇴근 후 둘만의 시간이 되면 "오늘 심한 말해서 미안해. 전부 거짓말이야~" "차인 줄 알았잖아. 제대로 사귀고 있는 거지? 우리."라며 닭살 팍팍 돋는 대화를 나누는 귀여운 커플이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회사에서 6년가량 근무했다는 이유로 편집부의 제안을 받아 그리게 된 만화로, 본격적인 커플을 그리는 건 처음이라 작가 자신도 부끄부끄 하면서 그리신다고 한다(처음치고는 로맨스 수준이 꽤 높은? ㅋㅋ). 성인들의 연애를 그린 작품답게 수위 높은 장면도 종종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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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0-10-19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글은 앞쪽의 윗부분만 이런 식으로

비밀리에 사내 연애 중인 커플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그린 로맨스 만화. 제과 회사 경리부에서
여기서부터 뒷쪽은 괜찮아요.

키치 2020-10-19 16:52   좋아요 0 | URL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최대한 빨리 문제를 찾아서 수정해보겠습니다.
 
어새신즈 프라이드 1
카토 요시에 지음, 니노모토니노 그림, 아마기 케이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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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라이트노벨이 원작인 작품은 웬만해선 다 재미있다는 믿음이 있는데 이 작품도 그랬다. 일본에서 연속 증쇄 행진 중인 인기 라이트노벨이 원작인 작품답게 줄거리도 흥미진진하고 작화도 깔끔해서 읽는 내내 흡족했다. 


쿠퍼 방피르는 능력자 가문의 영애인 메리다 엔젤의 가정교사가 된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가정교사이지만, 사실 메리다 엔젤은 능력자 가문의 영애인데도 능력자 가문의 사람이 마땅히 지녀야 할 특별한 힘을 뜻하는 '마나'가 없어서 불륜의 소생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쿠퍼 방피르의 임무는 메리다 엔젤의 가정교사로서 책임지고 메리다 엔젤이 불륜의 소생이라는 의심을 받지 않도록 메리다 엔젤을 교육하는 것.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할 수도 있는 설정인데, 작가는 여기에 하나의 설정을 더 추가했다. 그것은 바로, 쿠퍼 방피르가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메리다 엔젤이 능력자로서 성장할 재능이 보이지 않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암살)하라는 것... 그런 줄도 모르고 새로 온 가정교사를 짝사랑하게 된 메리다 엔젤. 과연 무사할까. 2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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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0-10-19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플에서는 괜찮은데 pc에서는 글자가 다 깨져서 나오네요. 왜일까요?????

키치 2020-10-19 16:35   좋아요 0 | URL
제 pc에선 괜찮게 나오는데 어째서일까요 ㅠㅠ 수정해보겠습니다!

바람돌이 2020-10-19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 글 6개가 이런 식으로 나와요.

인기 라이트노벨이 원작인 작품은 웬만해선 다 재미있다는 믿음이 있는데 이 작품도 그렇다. 일본에서 연속 증쇄 행진 중인 인기 라이트노벨이 원작인 작품답게 줄거리도 흥미진진하고 작화도 깔끔해서 읽는 내내 흡족했다.

천지창조 디자인부는 괜찮고요. 제 pc가 문제인걸까요? 근데 딴 글들은 아니거든요. ????
이걸 북플로 보면 제대로 나오더라구요.

키치 2020-10-19 16:46   좋아요 0 | URL
지금도 같은 상태로 보이시나요? 오늘 올린 글 모두 수정하고 있습니다.

바람돌이 2020-10-19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네요. 변화가 없어요.

바람돌이 2020-10-19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정상적으로 보이네요. 다행이예요. ^^

키치 2020-10-19 20:12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 님께서 알려주신 덕분입니다. 정상적으로 보일 때까지 피드백까지 해주시고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