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젊어지는 엄지손가락 자극법
하세가와 요시야 지음, 김현주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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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젊어지는 엄지손가락 자극법>은 제목 그대로 엄지손가락을 자극해 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다섯 손가락 중에 왜 하필 엄지손가락일까? 저자에 따르면 인간의 엄지손가락은 다른 동물의 엄지손가락과 여러모로 다르고 특별하다. 인간과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 유인원인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의 엄지손가락은 매우 짧고 다른 손가락끼리 서로 마주 볼 수 없다. 반면 인간의 엄지손가락은 길쭉하고 다양한 방향으로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다. 


저자는 '엄지손가락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인간과 유인원의 뇌의 차이를 만들었다고 단언한다. 고로 뇌를 자극하고 싶으면 엄지손가락을 자극하면 좋다. 이 책에는 엄지손가락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엄지손가락을 구부렸다 펴는 단순한 동작부터 엄지손가락 지압법, 엄지손가락을 자극하는 생활 습관,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해서는 안 되는 행동까지 다채로운 내용이 실려 있다. 


이 중에서 평소에 엄지손가락으로 하는 동작이 몇 가지이고 얼마나 많은지 헤아려보라는 조언이 인상적이었다. 엄지손가락으로 할 수 있는 동작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 의외로 많다. 우선 무엇을 잡는 동작은 엄지손가락 없이 불가능하다. 잡다, 쥐다, 들다, 돌리다, 틀다, 만지다, 넘기다, 누르다, 잡다, 끼우다, 개다, 묶다, 깎다, 접다, 집다 등 수많은 동작이 엄지손가락 덕분에 가능하다. 반대로 말하면, 엄지손가락 없이는 수많은 동작을 할 수 없거나 하기가 힘들어진다. 


이를 인식했다면 엄지손가락으로 어떤 동작을 할 때 주의를 기울여보자. 무엇을 잡거나 쥘 때 무심코 잡거나 쥐지 말고 눈을 감거나 정신을 집중해 엄지손가락에 전해지는 감각을 온전히 느껴보자. 뇌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거나 느낄 때 가장 활성화된다. 뜨개질이나 바느질, 악기 연주나 운동처럼 손을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행위는 뇌에 매우 좋다. 요리를 하거나 빨래를 하거나 청소를 하는 것도 뇌를 자극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하면 식구들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집안일에 참여할까? 그건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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