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으로 인도하는 질문여행 - 내 삶에 대한 물음표. 인도에 가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전명윤 지음, 대한항공 기획 / 홍익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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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자란 나라말고 속속들이 알고 틈날 때마다 찾는 나라가 하나 더 있다는 건 복이다. 내게는 일본이 그런 나라이듯 <생각으로 인도하는 질문 여행>의 저자 전명윤에겐 인도가 그런 나라다. 스물네 살 때 처음 인도를 다녀온 후로 시간만 나면 인도에 다녀왔다는 저자는 인도에서 인생의 반려자도 만나고 '인도 환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저자가 인도를 사랑하는 이유는 갈 때마다 인생을 바꾸는 묵직한 질문을 얻기 때문이다. 13억의 인구가 다양한 종교와 문화를 용인하며 한 데 어울려 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던 상념들은 날아가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고 어떤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은지 자연스럽게 묻게 된다. 이러한 인도의 매력에 빠진 유명인으로는 뮤지션 이승환, 정치인 문재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인아 등이 있다. 


인도 여행 전문가를 자부하는 저자답게 풀어놓는 인도 이야기 또한 깊이가 있다. 인도를 찾는 여행자들이 한 번 이상은 꼭 다녀간다는 타지마할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르는 갠지스 강물의 의미,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발리우드 영화의 매력, 다채로운 요리 문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 명소 등 인도 여행 전에 알아두면 좋을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문외한인 내 눈에는 얼추 비슷해 보이는 인도 영화가 지역이나 언어에 따라 수십 갈래로 분류된다는 사실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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